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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길은 집으로 향한다

모든 길은 집으로 향한다

  • 헤르만 헤세
  • |
  • BOOKERS(북커스)
  • |
  • 2024-10-25 출간
  • |
  • 216페이지
  • |
  • 128 X 188mm
  • |
  • ISBN 9791190118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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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헤세의 청량한 미소처럼 전해 오는
잔잔한 감동, 따듯한 울림의 이야기

작은 농가와 고국의 전원 풍경이여, 잘 있거라!
나는 어머니의 품을 떠나는 소년처럼
네게 작별을 고한다. - 〈농부의 집〉 중에서

독일 국경을 넘어 스위스로 향하며 방랑의 여정은 시작한다. 한곳에 머물기보다는 떠날 수밖에 없는 삶을 선택한 개인적 고뇌, 혼자 있지만 혼자 있음에 고통받지 않는다는 철학적 성찰을 담고 있는 13편의 산문에는 바람, 풀과 나무, 새와 나비, 사계절의 풍경 등 자연에 대한 서정적인 표현이 가득하다. 홀로 서 있는 나무의 모습에서 의연한 인간을 떠올리고 집을 떠나 방랑의 시간을 보내고 다시 초록 정원이 있는 작은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헤세는 삶의 진정한 행복을 찾고자 한다. 헤세만이 쓸 수 있는 가장 헤세다운 서사는 자유와 평화에 대한 갈망, 문학과 예술에 대한 깊은 통찰을 드러내고 있다.
헤르만 헤세는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한 이 산문집을 통해 독자가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게 하고, 삶의 복잡성과 아름다움을 성찰할 수 있도록 한다. 섬세한 문체를 통해 전해지는 의지적 메시지는 잔잔하지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서 찾는 평화로운 순간들을 통해 따듯한 울림을 전한다.

밤에 바람에 나부끼는 나무가 하는 말을 들으면 방랑에 대한 갈망에 가슴이 찢어진다. 나는 조용히 오랫동안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그럼 방랑에 대한 갈망의 본질과 의미를 알 수 있다. 그것은 고통으로부터 멀리 떠나고 싶은 욕구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것은 고향과 어머니의 기억에 대한 그리움, 삶의 새 로운 모습에 대한 그리움이다. 그것이 나를 집으로 인도한다. - 〈나무〉 중에서

헤세는 소설가뿐만 아니라 시인으로서도 뛰어난 역량을 지닌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시는 주로 내면의 탐구, 자연에 대한 사랑, 존재의 의미에 대한 사유를 담고 있다. 헤세의 시는 감정적으로 풍부하고, 서정적이며, 철학적인 깊이가 있다. 그의 시적 언어는 간결하면서도 강렬하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고뇌를 결합하여 주제를 드러낸다.

파랑나비

작은 파랑나비가
바람에 실려 날아간다.
진줏빛 소나기가
반짝이고, 깜박이다, 사라진다.
그런 순간의 반짝임으로
스쳐 지나가는 바람결에
행복이 내게 손짓하는 것을 보았다.
반짝이고, 깜박이다, 사라졌다.

〈파랑나비〉는 자연과 존재의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헤세는 ‘파랑나비’를 통해 인생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인간의 삶과 자연의 순환을 연결 짓고 있다. 나비는 생명의 덧없음과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며, 변화와 성장의 과정을 암시하는 존재이다. 헤세는 나비를 통해 인생의 고난과 기쁨, 그리고 내적 갈망을 탐구하고,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성찰하고 있다.
이 시는 헤세 특유의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언어로, 독자에게 자연의 경이로움과 삶의 의미에 대한 사유를 불러일으킨다. 나를 향했던 행복의 손짓이 ‘반짝이고 깜박이다 사라졌다’는 구절에서 헤세가 견지하고자 했던 삶의 태도를 짐작할 수 있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으며, 그것이 ‘행복’이라 할지라도 다르지 않다는 것. 하지만 인생의 어느 한순간도 소중하지 않은 적은 없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이 책에 실린 헤세가 사랑한 50편의 시를 찬찬히 읽고 감상하며 자신의 삶의 모습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헤르만 헤세는 문학뿐만 아니라 미술에도 깊은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자아를 발견하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으며, 글쓰기와 마찬가지로 그림을 통해 삶의 의미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헤세의 그림은 그가 경험한 고독, 내적 갈등, 그리고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반영한다. 그의 작품은 예술적으로도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으며, 문학적 감성과 시각적 표현이 결합된 독특한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
책에 수록된 헤세의 수채화는 방랑의 여정에서 만난 장소와 풍경, 시적 감성을 담고 있는 풍경이다. 산문에 실린 그림이 평화로운 풍경이라면, 시에 실린 그림은 풍부한 색감으로 다양한 감정을 담아내고 있다.

방랑의 끝, 작고 평화로운 집으로 돌아가는 이야기와 함께 헤세가 사랑한 시와 수채화가 더해진 이 책은 삶의 고단함에 힘들어하는 현대인들에게 잔잔하고 따듯한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표지에 실린 방랑자 헤세의 모습은 우리를 고단한 삶 어딘가에서 잠시 쉬어가게 한다. 이 책의 제목처럼 우리가 걸어가는 방랑의 길은 결국 우리를 기다리는 집으로 향하게 할 것이다.

목차

농부의 집
산고개
마을
다리
목사의 사택
농가
나무
비 오는 날씨
예배당
한낮의 휴식
호수, 나무, 산
구름 낀 하늘
빨간 집
헤세가 사랑한 시
마을 저녁
청춘의 도피
고운 구름
초여름 밤
들판 위에

라벤나
외로운 밤
편지
6월의 바람 부는 날
때때로
안개 속에서
행복
혼자
꽃가지
잠자리에 들며
봄날
쉼 없이 달려감
꽃, 나무, 새
고백
내면으로 가는 길

여름밤
사랑의 노래
가을
늦가을 산책
시골 묘지
어딘가에
가르침
파랑나비
9월
니논에게
고독
밤비

여름의 절정
시든 나뭇잎
늦여름
고통
유리알 유희
계단
기억
모래에 써 놓은 것
덧없음
만찬
당신도 그것을 알까?
파도처럼
저녁
나이 듦
꺾인 나뭇가지의 삐걱거림

옮긴이의 글
작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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