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단순히 사실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_소크라테스
변화의 속도가 무섭다. 세상은 ‘혁명’이라고 이름 붙일 만큼 급속하게 변화하는 오늘이다. 우리 교육이 처한 현실 역시 변화 중이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학생 주도성’을 핵심 가치로 두고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 확대로 방향을 잡았다. 인공지능(AI), 챗GPT 같은 오픈형 AI 등 격한 변화와 불확실한 시대에 학생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라는 교사의 고민에서 출발해 여기까지 왔다. 오랫동안 공부하고, 시행착오도 겪어가며 결국 학생들의 지식과 역량을 길러주고, 살아가는 힘을 길러주는 교수법으로는 ‘프로젝트 수업’ 만한 것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기까지, 교사의 고군분투 실천기가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흐름을 이해하고 체험하는 깊이 있는 학습을 위하여
주도성 관점에서 프로젝트 수업을 바라보고, 이론과 결과 위주의 사례가 아닌 일선 학교의 교사가 어떻게 고민하고 시작해야 하는지 세세한 일련의 과정을 꼼꼼하게 정리하고 있다. 특히 지면을 가장 많이 할애한 실제 수업사례는 상황과 주제에 맞춰 누구나 쉽게 응용해 활용할 수 있도록 수업 단계별로 교사와 학생들의 역할을 설명하고,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까지 볼 수 있다.
교사가 한 아이를 바꿈으로써 세상을 바꾼다
생김새도 생각도 다른 수십 명의 학생들이 있는 공간에 딱 맞아떨어지는 수업은 없다. 당연히 수업 진행 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관점’의 전환이다. 실수나 실패가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성장하고 배운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완벽한 준비로 완벽한 수업을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애초에 완벽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수업에 정답은 없다. 교실 안의 학생이 서른 명이라면, 정답이 적어도 서른 개쯤 존재한다는 걸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필자의 경험을 나눔으로써 프로젝트 수업을 실천하는 교사들이 늘어나고, 실천한 이들이 각자의 경험담을 활발하게 나누는 문화가 지속적으로 퍼져나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