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문해력,
즉 문장(文章) 해독(解讀) 능력(能力)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한글로 써 놓은 교과서를 읽을 수는 있으나, 문해력이 부족하여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상적인 학교 수업이
어려워진다는 기사 또한 자주 접하게 되지요.
학생들이 교과서를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교과서에 쓰인 낱말의 한글 ‘겉음’은 읽을 줄 알지만, 그 속에 담긴 한자
‘속뜻’을 잘 모르기 때문에 누구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교과서 속 용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한자어! 그것의 속뜻을 몰라 고통을 느끼고 애만 태웁니다.
예를 들면, ‘거북, 뱀, 악어 따위가 파충류이다.’라는 문장에서 ‘파충류[爬蟲類]’라는 말에는
세 개의 생각(=힌트, 속뜻)이 들어 있습니다. ‘기어다닐 파[爬]’, ‘벌레 충[蟲]’, ‘무리 류[類]’가 그것입니다. 거북, 뱀, 악어는 모두 ‘기어다니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파충류’라고 합니다.
이렇듯 한자 속의 생각(속뜻)을 찾아내면서 낱말 공부를 하게 되면,
어휘력과 문해력이 쑥쑥 오르게 됩니다.
『이상한 해결단 웃소』에서는 교과별 어휘(국어, 과학, 사회)와 헷갈리거나
어려운 낱말, 속담과 사자성어 등 75여 개의 어휘를 만화 속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속뜻풀이 초등국어사전』과 『속뜻사전 앱』을 바탕으로 한 설명을
통해 이해력을 높였습니다.
콘텐츠 꼭지 ‘하찮은 오답 피하기’ 문제를 통해서는 본문에서 배운 어휘를
복습하고, ‘심상찮은 어휘 노트’를 통해 어휘의 다양한 쓰임을 파악하고,
연관 어휘까지 배워 어휘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별책 부록인 ‘시대별 역사문화 탐방 활동지’에서는
꼭 가야 할 시대별 역사문화 유적지, 박물관을 소개하였습니다. 신석기 유적지부터
대한민국역사박물관까지 탐방하면서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고, 느낌을 적어 보면서 생각하는 힘,
즉 사고력(思考力)을 키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나아가 역사와 친해지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처럼 만화를 읽고, 콘텐츠를 풀어 보고, 『시대별 역사 탐방 활동지』를 써 보면 문해력과
사고력이 점차 향상될 것입니다. 이해하고, 상상하며, 어휘가 머리에 쏙쏙 기억되는 과정을
거치면 결국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교과목의 공부 또한 쉽고 재미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 꿈나무들이 각자의 꿈을 키워 가고 실현하는 데
이 책이 튼튼한 받침돌이 되기를 간절히 빌어 봅니다.
문학박사, 성균관대 종신 명예교수 전광진(全廣鎭)
『속뜻풀이 초등국어사전』, 『속뜻사전앱』 저자
한자의 속뜻을 활용한 LBH 교수학습법 창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