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이한우의 노자 강의

이한우의 노자 강의

  • 이한우
  • |
  • 21세기북스
  • |
  • 2024-10-21 출간
  • |
  • 852페이지
  • |
  • 152 X 225mm
  • |
  • ISBN 9791171178391
판매가

58,000원

즉시할인가

52,2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52,2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임금이 무위(無爲)하면 신하는 유위(有爲)하게 되고
백성은 자연(自然)스럽게 교화된다!”
노자의 제왕학 교과서, 『도덕경』

“우주 만상의 비밀을 담은 고준담론” 혹은 “아무것도 하지 말고 본연으로 돌아가자는 자연주의”라는 신비주의적 접근으로는 『도덕경』의 실체와 본질에 접근할 수 없다. 노자 사상은 천지를 우주로 보고 우주 창조나 우주 탐구를 논하는 학설과는 무관하다. 이 점은 유학도 마찬가지다. 두 사상은 모두 인간사, 특히 다스림을 주제로 삼았다. 공(公)과 사(私) 중에서 오직 공(公)을 정립하는 데 힘썼다. 물론 그 공(公)을 정립하는 방법은 서로 달랐다.

노자는 공자처럼 ‘부부자자(父父子子)’에서 ‘군군신신(君君臣臣)’으로 나아가는 ‘친친현현(親親賢賢)’을 유추해내지 않는다. 그 대신 ‘군군(君君)-신신(臣臣)-민민(民民)’의 구조를 가진다. 임금에게는 하지 말 것[無爲]을, 신하에게는 사사로움이 아니라 도에 따라 뭔가를 할 것[有爲]을 각각 요구한다. 그렇게 되면 백성은 저절로 혹은 스스로[自] 백성다워진다[民民]고 보았다. 『도덕경』이 제왕의 치술보다는 제왕의 심술에 집중한 이유는 자명하다. 무위를 강조한 것이다. 임금은 뭔가를 하는 자리가 아니라 뭔가를 하지 않는 자리이다. 이때 구체적인 정치인 통치술은 신하의 몫이 된다.

후학들도 노자 사상과 『도덕경』을 제왕학으로 받아들였다. 이는 여러 문헌에 드러난다. 특히, 사마천은 『사기』 열전을 쓸 때 「노자 한비 열전」으로 노자와 한비자를 한 데 묶었다. 무위자연을 내세우는 노자와 법치를 내세우는 한비자를 왜 같은 부류로 본 것일까? “한비의 학문은 황제와 노자 사상을 바탕으로 한다”는 언급이 있듯, 한비자는 노자에게서 제왕학의 근본원리를 발견하고 이를 계승하고자 했다. 『한비자』 「주도(主道)」편을 보면 신하의 법가와 임금의 무위자연이 연결되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치술이 약한 노자 사상을 한비자의 법가가 보완하는 방식을 추구한 것으로 보인다.

여불위도 『여씨춘추』 「불이(不二)」편에서 “노자는 부드러움[柔]을 중요하게 여기고 공자는 어짊[仁]을 중요하게 여기고 묵자는 몸을 다 갈아서라도 천하에 봉사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라고 언급하며 통치의 핵심을 제시한 대표적인 제왕학자로서 노자를 바라봤다.


『도덕경』으로 『도덕경』을 풀다!
왕필본 『도덕경』과 『노자 도덕경 주』 기반의 입체적 해석

오래된 고전의 경우, 고전 그 자체보다 후대의 해석이 더 큰 권위를 갖는 경향이 생길 수 있다. 예컨대 공자가 아닌 주희의 관점에 따라 『논어』가 재해석되어 전해지는 것이다. 그러면 고전이 추구했던 본질적 가치가 훼손되고 전혀 다른 내용의 책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주역』이 점성술책으로 오해받은 과정이 그렇다. 따라서 그 텍스트 그 자체에 집중하며, 해당 텍스트로 그 텍스트를 해석하는 과정이 긴요하다. 이른바 해석학적 순환(解釋學的 循環)이다.

이미 『논어』로 『논어』를 풀어내는 작업을 경험한 이한우는 『이한우의 노자 강의』에서도 ‘이노해노(以老解老)’를 시도했다. 가능한 한 『도덕경』이라는 텍스트로 『도덕경』이라는 텍스트를 풀어내자는 것이다. 그리하여 ‘노자와 이한우의 해석학적 순환의 결과물임과 동시에 노자의 의미 지평과 이한우의 의미 지평의 만남’이 되도록 추구했다.

『이한우의 노자 강의』는 왕필본 『도덕경』을 기본으로 삼았고 동시에 왕필의 『노자 도덕경 주(老子道德經注)』를 활용했다. 장마다 문장을 왕필 주(王弼注)에 입각해 나눠서 풀이했다. 하지만 왕필 주를 무조건 따르지 않았다. 논쟁의 동반자로 왕필을 불러온 형식이다. 저자 나름대로 ‘번역 비평’과 ‘풀이’를 별도로 달고 ‘이노해노’라는 독특한 부분을 통해 입체적인 접근이 가능하도록 성찰의 여지를 열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도덕경』 5000자를 제왕학 관점에서 해석하다

도경

제1장 / 제2장 / 제3장 / 제4장 / 제5장 / 제6장 / 제7장 / 제8장 / 제9장 / 제10장 / 제11장 / 제12장 / 제13장 / 제14장 / 제15장 / 제16장 / 제17장 / 제18장 / 제19장 / 제20장 / 제21장 / 제22장 / 제23장 / 제24장 / 제25장 / 제26장 / 제27장 / 제28장 / 제29장 / 제30장 / 제31장 / 제32장 / 제33장 / 제34장 / 제35장 / 제36장 / 제37장

덕경

제38장 / 제39장 / 제40장 / 제41장 / 제42장 / 제43장 / 제44장 / 제45장 / 제46장 / 제47장 / 제48장 / 제49장 / 제50장 / 제51장 / 제52장 / 제53장 / 제54장 / 제55장 / 제56장 / 제57장 / 제58장 / 제59장 / 제60장 / 제61장 / 제62장 / 제63장 / 제64장 / 제65장 / 제66장 / 제67장 / 제68장 / 제69장 / 제70장 / 제71장 / 제72장 / 제73장 / 제74장 / 제75장 / 제76장 / 제77장 / 제78장 / 제79장 / 제80장 / 제81장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