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와 함께 배우는 어린이 행동경제학 필독서!
다소 생소한 학문이었던 행동경제학이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리처드 탈러의 ‘넛지’ 이론 때문이다. 말 그대로 ‘팔꿈치로 가볍게 쿡 찌르듯 자발적으로 바람직한 행동을 선택하도록 재촉하는 것’ 즉 상대방에게 강요하지 않고 원하는 방향으로 선택하게끔 설계하는 것이 넛지 이론이며, 행동경제학의 핵심이자 본질이다.
경제학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 ‘시장’과 같은 단어를 떠올리지만 경제학의 진짜 관심사는 바로 ‘선택’이다. 사람들이 어떻게 선택을 하고, 그 선택들이 개인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는데 이때 등장하는 것이 행동경제학이다. 행동경제학은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선택들이 항상 합리적이지만은 않다는 점에 주목한다. 사람들이 왜 가끔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는지, 왜 때때로 우리의 결정이 잘못되기도 하는지를 탐구하는 것이다. 어린이들이 행동경제학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다양한 상황 속에서 합리적이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만화 행동경제학으로 배우는 더 나은 선택을 하는 법!
이처럼 어린이들이 알아두면 더 유용한 행동경제학을 아이들이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국가 공인 경제 시험인 TESAT 출제 위원이자, 경제 교육 전문가인 저자는 팔도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만화로 행동경제학의 핵심 개념을 소개한다.
행동경제학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단어인 ‘휴리스틱’에 대해 소개하는 1장에서는 자전거 타기를 두려워하는 레미의 이야기를 통해 ‘감정 휴리스틱’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고, 이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은 무언가 새로운 도전을 시도할 때 주저하게 되는 이유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전망 이론을 배우게 되는 2장에서는 같은 크기의 이익보다 손실을 더 크게 느끼는 경향에 대한 에피소드를 통해 용돈을 합리적으로 사용하는 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3장에서는 과신과 편향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여기서는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믿는 과신으로 인해 실수를 하게 되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구해야 하는 상황을 놓치게 될 수도 있음을 배우게 된다. 4장의 당첨되기 힘들다는 것을 알면서도 로또를 사게 되는 심리인 ‘가능성 효과’의 이야기를 통해서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10대들의 불법 도박에 대해서 밥상머리 대화를 나눠볼 기회를 제공한다. 프레이밍 효과에 대해 다루고 있는 5장에서는 똑같은 정보라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정보를 다르게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잘못된 결정을 내리게 되는 과정 역시 깨달을 수 있다.
똑똑한 선택도 현명한 소비도 어렵지 않아요!
일상의 소소한 결정부터 큰 선택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끊임없이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이때 아이들은 자신들의 경험, 감정 그리고 각 상황 속에서 다양한 결정을 내리곤 하는데 이 책은 바로 그 순간들, 우리의 아이들이 왜 때때로 예상치 못한 결정을 내리는지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예를 들어 장난감을 고를 때, 단지 텔레비전 광고에서 봤기 때문에 혹은 반값 할인을 하기 때문에 선택하는 것이라면 곰곰이 이 제품의 안전성이나 재미 같은 요소들을 두루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음을 알려줄 수 있다. 용돈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라면 프레이밍 효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같은 금액이라도 어떤 과정을 통해 용돈을 받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심적 회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를 이해하고 앞으로는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이렇게 행동경제학의 주요 개념들을 익힌다면 어린이들은 더 나은 선택의 요령을 배우며 현명한 소비도 더불어 부자 되는 방법 역시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