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싶고, 갖고 싶었다.
그래서 노력했다.마침내 손에 넣었다.“그런데 왜 내 삶은 더 나아지지 않은 것 같지?”
한 번이라도 이런 질문을 떠올린 적이 있다면 당신은 반드시 이 책 〈덜 소유하고 더 사랑하라〉를 읽어야 한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미니멀리즘: 비우는 사람들의 이야기」의 주인공이자 〈미니멀리스트〉의 저자 조슈아 필즈 밀번과 라이언 니커디머스는 이 책에서 ‘어떤 소비도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지는 못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미니멀리즘을 통해 우리 삶의 필수적인 일곱 가지 요소(‘물건’, ‘진실’, ‘자신’, ‘가치,’ ‘돈’, ‘창의력’, ‘사람’)를 어떻게 재평가할 수 있는지 보여 준다. 그리고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면서 겪은 경험들을 통해 더 풍성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방법과 실천해 볼 만한 실용적인 방법을 제안한다.
정리하고 포기하는 연습,우리에게 필요한 덜어냄의 미학
이 책의 원제는 유명 래퍼 드레이크(Drake)의 명언 “사람을 사랑하고 물건을 사용하라(Love people, Use things.)”이다. 저자는 사람들이 물건에 집착하는 이유를 ‘가짜 두려움’ 때문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나를 무시할까 두렵다’,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할까 두렵다’ 등 우리 마음속 가짜 두려움이 더 큰 집, 더 좋은 자동차, 더 비싼 명품 등에 집착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물건을 갖춘다고 과연 우리의 삶이 충만해질까. 과도하게 쌓인 물건은 우리가 주의와 신경을 분산시키고 주도적인 삶을 사는 것을 방해한다. 그래서 이 책은 우리에게 불필요한 것을 정리하는 연습을 권한다. 가치에 관한 워크시트를 작성하며 우리 인생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돌이켜보라고 저자는 말한다. 불필요한 것들을 없앤 후에야 비로소 더 나은 것을 받아들일 자리가 생기고, 주체적으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가장 효과적인 인생 매뉴얼
COVID-19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을 겪으며 우리는 많은 의식의 변화를 겪었다. 예전의 우리는 물건을 사고, 비축하는 행위를 통해 위기에 대비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중요한 열쇠는 물질이 아니라 ‘공동체의 신뢰’와 ‘의미 있는 인간관계’였다. 저자는 ‘위기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다가온 기회의 시기에 우리를 구성하는 모든 것을 재평가해 보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추천하는, ‘각자의 삶에서 우리를 우리답게 만드는 중요한 일곱 가지 요소와의 관계’를 살펴보는 일은 당신이 삶의 새로운 방향을 잡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깨달았다면 행동하자. 버릴 것은 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것이다. 삶을 단순화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가 10년 전이었다면, 그다음으로 좋은 시기는 바로 지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