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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와산

생쥐와산

  • |
  • 계수나무
  • |
  • 2013-06-25 출간
  • |
  • 32페이지
  • |
  • ISBN 978898965486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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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위대한 철학자 안토니오 그람시가 들려주는 이야기 『생쥐와 산』. 안토니오 그람시가 투리 감옥에 있을 때 쓴 편지의 일부를 어린이들에게 소개한 것이다. 생쥐 한 마리가 아이의 우유를 마셔 버렸다. 아이가 울자 생쥐는 자기가 한 일을 후회하고 아이에게 줄 우유를 얻으러 염소에게 달려갔다. 염소는 먹을 풀이 없어 우유를 줄 수 없다고 했다. 가뭄으로 땅이 메말라 버려 풀을 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생쥐는 물을 구하러 수돗가에 갔지만, 전쟁 때 부서진 수돗가에서는 물이 줄줄 새고 있었다. 수돗가를 고치려면 돌이 필요했다. 생쥐는 돌을 구하러 산으로 달려갔다.
늦더라도 침 착 하 게
위대한 철학자 안토니오 그람시가 들려주는 이야기

“세상을 바꾸는 일은 단번에 낡은 사회를 무너뜨리고 새 사회를 우지끈 뚝딱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매우 느리고 끈끈하게 이루어지는 것이에요.”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 중 남경태 사회학자, 작가

【 기획 의도 】

차근차근 한 걸음씩 내딛다 보면.

우리 주변에 있는 거의 모든 것들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요즘, 이제는 무엇이든 “빨리”하는 게 “잘”하는 게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빨리 간다고 해서 무조건 좋다는 생각은 옳지 않습니다. 반드시 거쳐야 할 단계를 놓치고 갈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여기, 우유를 얻기 위해 나무부터 심어 결국 큰일을 해낸 생쥐와 소년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20세기 최고의 철학자 안토니오 그람시가 들려주는 이야기인데요. 어떤 일이든 한 번에 뚝딱 이루어지는 일은 없고, 하나씩 침착하게 해 나가다 보면 이루고자 하는 일은 어느새 절로 이루어져 있을 거라는 값진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혁명가로서 독재 정권에 붙잡혀 수년 동안 옥살이를 했던 그람시의 생애를 생각해 보면, 그가 중요하게 여겼던 것은 권력이나 힘이 아니라, 작은 것부터 하나씩 해 나가는 성실함과 끈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힘만 있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느리더라도 하나씩 차곡차곡 쌓았을 때 더 튼튼한 집을 지을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지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천천히”읽어 보세요. 세상을 바꾸는 일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꿈도, 그리고 오늘 해야 할 숙제까지도 하나씩 차근차근 해 나가면, 어느새 아이들도 우리 사회도 단단하게 여물 거라는 희망을 볼 수 있습니다.

【 내용 소개 】

생쥐 한 마리가 아이의 우유를 마셔 버렸어요. 아이가 울자 생쥐는 자기가 한 일을 후회하고 아이에게 줄 우유를 얻으러 염소에게 달려갔지요. 염소는 먹을 풀이 없어 우유를 줄 수 없다고 했어요. 가뭄으로 땅이 메말라 버려 풀을 구할 수 없었거든요. 생쥐는 물을 구하러 수돗가에 갔어요. 전쟁 때 부서진 수돗가에서는 물이 줄줄 새고 있었어요. 수돗가를 고치려면 돌이 필요했어요. 생쥐는 돌을 구하러 산으로 달려갔지요. 그런데 산은 욕심 많은 사람들이 나무를 모두 베어 가 버려 벌거숭이가 되어 있었어요. 생쥐는 산에게 아이가 자라면 꼭 나무를 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어요. 산은 생쥐를 믿고 돌을 내어 주었지요. 수돗가는 다시 물로 가득 찼고, 풀도 무성하게 자라 염소는 마음껏 풀을 뜯을 수 있게 되었어요. 아이는 우유를 얻었고, 자라난 아이는 약속대로 나무를 심었어요. 벌거벗은 산은 다시 푸른 나무로 가득해졌지요.
결국 생쥐는 나라를 다시 세운 것만큼이나 큰일을 한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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