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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덜트파크

어덜트파크

  • 오영진
  • |
  • 창비
  • |
  • 2013-06-20 출간
  • |
  • 275페이지
  • |
  • ISBN 978893647229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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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로봇에게서 잊고 있던 ‘인간성’을 보았다!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는 오영진의 만화 『어덜트 파크』. 점점 기계를 닮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변해버린 세태에 대한 현실 인식을 담아냈다. 평생을 바쳤던 회사가 사업을 정리하면서 지방 발령을 앞두고 있는 용배, 알코올중독에 빈털터리인 강모, 식물인간이 된 아내를 돌보는 준호 등을 통해 좌절과 절망, 극단적으로 치닫는 우리 시대의 누군가를 대변하고 있다. 대화 로봇을 대여해주는 어덜트 파크. 방대한 정보와 감정 센서가 장착된 이 로봇들은 대화할 사람이 없는 외로운 사람들의 말벗이 되어준다. 주인공 용배는 여름 휴가를 맞아 우연히 어덜트 파크를 방문하게 되고, 뛰어난 성능을 가진 ‘요기’는 그에게 같은 회사에 다니는 서준호를 아느냐며 수수께끼 같은 말을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준호가 식물인간 아내 정희를 5년간 연맹시키다 결국 그녀의 뇌를 육아 로봇 개발 회사로 넘겼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처음으로 나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
인간보다 인간적인 로봇을 만나다!

『평양프로젝트』 『수상한 연립주택』 『남쪽 손님』 등으로 동시대 현실을 본격적으로 만화화하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눈길을 끈 만화가 오영진이 신작 장편 『어덜트 파크』를 발표했다. 전작들이 풍자적이고 우스꽝스러운 필치로 한국사회의 비열하고 어두운 구석들을 우회적으로 묘사했다면 이번 작품은 더욱 직설적으로 사람이 점점 기계를 닮아가는 세태를 그려내 한층 농익은 현실 인식을 전달한다. 『어덜트 파크』는 사람으로 대접받지 못하고 다른 무언가를 위한 수단이 되어버려 인간성을 거세당한 사람들의 비현실적이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미래극을 흑과 백으로 그려냈다. 전작에 비해 한층 숙련된 극화 솜씨와 탄탄해진 스토리라인이 작가 특유의 캐릭터와 그림체에 녹아들어 독자들을 한순간에 빨아들일 것이다.

작가 오영진은 『남쪽 손님』의 프랑스어판 Le Visiteur du Sud 출간 후 2008년 아시아 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어덜트 파크』 역시 작가의 전작을 출판했던 프랑스 인디만화 출판사 ?ditions Flblb에서 국내 출간 전부터 출간을 결정할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비단 한국사회의 현실뿐 아니라 동시대 전세계의 현실일 수도 있는 이 작품의 세계는 국제적인 감각으로 평가받기에도 손색없다.

낭떠러지에 선 어른들을 위한 대화 공원, 어덜트 파크
대화 로봇을 필두로 한 비현실적인 설정과 소재에도 불구하고 오영진이 그려내는 캐릭터와 그들의 현실은 지독하게 현실적이다. 주인공 용배, 준호, 강모의 이야기는 ‘내가 아는 사람 이야기인데…’로 시작하는 술자리의 가십으로 들어봤음직한 것이다. 중소 배터리 제조회사에 평생을 바쳤지만 사업이 정리되면서 지방 발령을 눈앞에 둔 주인공 용배, 알코올중독에 빈털터리가 되어 거리를 전전하다 신장까지 팔아넘긴 강모, 교통사고를 당해 식물인간이 된 아내를 돌보는 준호. 그들이 겪어내는 좌절과 절망으로 점철된 현실은 다소 극단적이긴 하나 우리 시대 누군가의 현실의 반영이다.

작품의 무대인 ‘어덜트 파크’(Adult Park)는 ‘대화 로봇’을 대여해주는 곳이다. 방대한 정보와 감정 쎈서를 장착한 이 로봇들은 대화할 사람이 없는 외로운 사람들의 말벗이 되어준다. 그중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가진 ‘미스 요기’는 거의 인간에 가까운 의사소통 능력으로 단골까지 거느리고 손님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주인공 용배는 여름휴가를 맞아 우연히 어덜트 파크를 방문하고, 요기는 그에게 같은 회사에 다니는 서준호를 아느냐며 수수께끼 같은 말을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용배는 준호에게 요기의 말을 전하고 준호가 식물인간 아내 정희를 5년간 연명시키다 결국 그녀의 뇌를 육아 로봇 개발 회사에 팔아넘겼다는 비밀이 드러난다. 정희의 뇌는 우여곡절을 거쳐 어덜트 파크에 가게 되고 정희는 요기에게 자신이 가진 모든 기억을 넘겨준다. 작품의 클라이맥스에서 아내의 기억을 가진 요기와 마주한 준호는 자신의 부끄러움을 지우기 위해 최악의 선택을 하고야 만다. 한편 용배의 대학 후배 강모는 길거리를 전전하다 신장을 팔아 호프집을 차리지만 결국 빚쟁이에 시달리다 심장까지 팔아넘기고 인생을 마감한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기계, 기계보다 더 기계적인 인간들의 세상
장기매매꾼은 준호에게 말한다. “단지 추억을 담아두는 기계에 그 많은 돈을 지불할 필요가 있을까요?” 아직은 우리 사회가 이 지경에 이르진 않았지만, 그건 단지 시간문제일 수도 있다. 이미 지구 한구석에서는 장기이식 환자의 60%가 사형수의 장기를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기술적으로 가능만 하다면 지금 장기가 거래되듯 사람의 뇌도 거래될 것이다. 기계와 인간의 대비를 통해 작가는 사회에 만연한 인명경시 풍조와 인체의 수단화를 날카롭게 그려낸다. 육아 로봇 개발 과정에서 많은 기억을 잃어버려 한덩어리 뇌로만 남은 ‘사람’ 정희는 ‘로봇’ 요기에게 이렇게 말한다. “기억할 수 있는 추억이 없다면 내가 당신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과연 누가 기계고 누가 인간인지 분간할 수 없는 혼란스러운 근미래를 작가는 담담하게 그려낸다.

아무도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 사회에서 슬프게도 유일한 위안은 기계에 있을지도 모른다. 현실 속에서 좌절한 사람들이 일말의 위로를 얻기 위해 도착하는 곳이 바로 어른들의 대화 공원, 어덜트 파크다. 『어덜트 파크』는 장기매매와 로봇이라는 겉으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소재를 지극히 현실적인 캐릭터들을 통해 솜씨 좋게 버무려내 낯선 미래를 익숙한 현실로 재현해낸다. 『어덜트 파크』는 평범한 사람들이 소통이 부재하고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 구조 속에서 어떻게 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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