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하루가 가장 행복한 추억이 되는 마술 같은 이야기
『마술사 루디의 비눗방울 사탕』의 주인공 찬영이는 바쁜 엄마, 아빠 대신 자신을 돌봐 준 할아버지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 아이입니다. 하지만 예고 없이 찾아온 할아버지의 병 ‘치매’는 어린 찬영이의 마음에 먹구름을 드리웁니다. 찬영이가 슬픔에 빠져 있던 순간, 마술사 루디가 나타납니다. 찬영이의 간곡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루디는 찬영이에게 마술의 힘이 깃든 ‘비눗방울 사탕’을 선물합니다. 찬영이는 이 신비한 비눗방울 사탕을 통해 할아버지의 진짜 행복한 기억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평범한 하루가 가장 행복한 추억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마술사 루디의 비눗방울 사탕』은 평범한 하루가 가장 행복한 추억이 되는 마술 같은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펼쳐 보이며, 곁에 있는 가족과 함께하는 오늘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어린 주인공이 보여 주는 순수한 사랑의 이야기
찬영이에게 할아버지는 ‘사랑’ 그 자체입니다. 엄마, 아빠가 부재한 시간을 할아버지가 온전히 메워 주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할아버지가 치매를 앓고 있어도, 그래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해도 자신에게 한없이 사랑을 나눠 주었던 할아버지인 것은 변함이 없기에, 어린 찬영이는 할아버지를 향한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합니다. 할아버지를 위해 처음 만난 마술사에게 간절히 부탁하고, 소중한 비눗방울 사탕 일곱 개를 전부 할아버지에게 선물하려고 합니다. 또 할아버지가 말하는 행복이 어떤 것인지 깨달은 뒤로는, 매일 행복한 기억을 새로이 선물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어린 찬영이가 보여 주는 티 없이 순수하고 조건 없는 사랑의 마음은 마음을 나누기에 앞서 온갖 셈법으로 머리가 복잡해지는 어른들의 태도를 반성하게 합니다.
# ‘에필로그’가 전하는 뭉클한 희망의 이야기
『마술사 루디의 비눗방울 사탕』에는 찬영이와 할아버지 이야기 끝에 또 하나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바로 찬영이의 친구 서진이의 이야기입니다. 서진이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한 달에 한 번밖에 만날 수 없는 누나를 그리워합니다. 누나와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을 떠올리며, 함께할 수 없는 시간들을 슬픔으로 채워 갑니다. 그리고 자신처럼 슬픈 시간을 보내고 있을 누나에게 행복한 기억을 선물하고자 비눗방울 사탕을 얻고자 하지요. 하지만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임을 알고는 안타까워합니다. 찬영이는 그런 서진이를 진심으로 응원해 줍니다. 그리고 어느 날 집으로 돌아가는 서진이 앞에 마술사 루디가 나타납니다. 찬영이의 이야기를 따라가던 독자들은 깜짝 선물처럼 등장한 서진이의 이야기를 읽으며, 이어질 이야기를 상상하고 뭉클한 희망과 기대를 품게 될 것입니다. 더불어『마술사 루디의 비눗방울 사탕』은 가족으로서 시간을 공유한다는 것, 추억을 쌓아 간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독자들에게 선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