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부터 자신의 글을 쓰려하지 마라
글쓰기에서 보통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원칙, 생각 또한 바뀌어야 한다. “글은 자고로 자신의 글을 써야 한다.”라는 원칙이 알게 모르게 사람들 마음에 자리하고 있다. 글쓰기에 익숙하지 않은 시기에 이런 원칙을 고수한다면 글쓰기, 책 쓰기가 어려워진다. 처음부터 자신의 글을 쓰는 것은 쉽지 않다. 남의 글을 쓰는 연습이 먼저 필요하다. 말은 술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글은 그렇게 잘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기에 처음 책을 쓰는 사람이라면 ‘글은 직접 자기가 써야 한다.’라는 고정관념은 버리고 책 쓰기 시작해야겠다.
▶ 남의 글부터 써야 책 쓰기도 도전한다
남의 글을 베껴 쓴다고 해서 우습게 생각하면 안 된다. 필사의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된다면 책 쓰기의 소망도 이제 곧 현실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된다.
필사함으로 인해 글쓰기를 쉽게 시작할 수 있다. 필사를 통해서 글쓰기에 대한 거부감을 날려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매일 필사하면서 글 쓰는 것이 익숙해지고, 익숙해진 만큼 실력으로 자리 잡는다. 실력을 감지하는 순간, 그것은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그 자신감은 결국 책 쓰기를 시작하게 한다. 필사가 우리에게 주는 놀라운 힘을 알아차려야겠다.
▶ 작가 인터뷰
1.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책 한 권 쓰기를 버킷리스트로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어떻게 책을 써야 할지 몰라 항상 마음속으로만 그 꿈을 간직하고 있다. 책 쓰기 교실을 찾아 책 쓰기를 시도하려고 해도 수업료가 만만치 않아서 조용히 책 쓰기 꿈을 접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나는 운 좋게 필사를 발견하게 되어 책 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2개월 전부터 필사하고 인생 첫 책을 수월하게 써냈다. 필사를 하면서 A4 2장 이상 쓰는 긴 글쓰기에 몸이 적응되어 36개의 꼭지 글을 쓰고 《하루 한 권 독서법》이란 인생 첫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을 쓰기까지 내가 어떻게 해서 첫 책을 출간하게 되었는지, 책 쓰기 전에 필사를 왜 해야 하는지, 필사를 하면서 우리는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지에 대해서 세세하게 담았다. 책을 쓰고 싶지만, 그 방법을 몰라 좌절했던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2. 이 책에서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당신이 책 쓰기를 희망한다면, 나는 반드시 필사부터 하길 강조한다. 내가 인생 첫 책을 쓸 때는 필사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서론-본론-결론에 맞춰서 쓰기를 요청했지만 평생 긴 글을 쓰지 않았던 사람이 이 방식에 맞춰서 글을 쓰는 것이 쉽지는 않다. 서론-본론-결론, 익히 많이 들어왔고 대충 어떻게 써야 하는지,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몸으로 써내기는 너무나 막막하다. 글쓰기도 연습이 필요하다. 글쓰기는 타고난 재능으로 쓴다는 선입견이 강한데, 글쓰기도 충분히 연습을 통해서 성장한다. 그 성장으로 내 삶과 나만의 경험과 노하우를 책으로 출간할 수 있다. 진짜 작가처럼 필사로 글을 쓰다 보면 긴 글쓰기에 대한 감을 잡고 쓰는 근육이 길러져서 직접 내 글을 쓸 때도 필사하듯이 술술 써 내려갈 수 있다. 책 쓰기에 진정 진심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필사하길 바란다.
3. 현재의 일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필사를 통해서 나는 작가가 되었다. 현재는 17권 이상의 책을 쓰고, 지금, 이 순간에도 책 쓰기와 관련된 작업을 하고 글을 쓰고 있다. 매일 글을 쓰지 않으면 손가락이 근질거릴 정도로 나는 책 쓰기가 일상이 되었다. 일상인데 안 하면 이상한 느낌이 드는 것처럼, 책 쓰기를 하지 않는 하루는 마음도 편치 않다. 나는 써야지. 살아갈 수 있고, 살아가기 위해서 쓴다. 씀으로써 나는 힐링 받고 성장한다. 쓰는 것이 없었다면 오늘의 내 모습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세상의 모든 일들이 글감이란 생각에 방어적이 아니라 열린 마음으로 세상과 만난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고 어떤 어려운 시련 상황도 수용하니, 세상일도 술술 풀려나간다. 직장인으로서 직장인의 삶에도 긍정적인 변화들이 일어난다. 이 모든 일들이 책 쓰는 작가의 삶을 살게 됨으로써 얻게 된 부수적인 효과라고 생각한다. 책 쓰는 삶, 나는 이 삶이 너무나 소중하고 한편으로 자랑스럽다.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책을 쓰지 못한 것을 가장 후회한다. 내 자식에게도 어떤 직업을 가지더라도 책은 쓰라고 말하고 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계속 삶을 책으로 써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