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성인이 되기까지 돈에 대해서 그리고 투자에 대해서 제대로 배울 기회를 갖기는 쉽지 않다. 너무도 안타까운 우리나라의 경제 교육의 현실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 줄 수 있는 가장 큰 유산은 경제 공부를 통해 스스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주는 것이다. 약 20여년 후, 우리 아이들이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하여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작은 습관과 실천을 통해 아이들의 안정적인 미래를 준비해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아이들도 20년 뒤에 경제에 대해 가르쳐 주지 않은 우리 부모 세대를 원망하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는 금융 자본주의 시대이다. 때로는 돈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세상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들께서는 자녀들에게 돈이 무엇인지 정확히 가르치고, 올바른 경제 관념과 투자 마인드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어야 한다.

자본을 가장 효과적으로 늘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주식 투자이다. 물론 글로벌하면서도 합법적이며 정당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부모님 세대에서는 주식 투자가 위험한 도박처럼 여겨졌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열심히 일하고 근면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이미 변했다. 현재도 마찬가지지만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10~20년 후의 세상에서는 자본 활용도 하나의 능력으로 평가받을 것이다.

요즘은 예전과 다르게 구글이나 유튜브 채널 검색을 통해 쉽게 기업정보를 찾을 수 있다.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혁신적이며 투자할 가치가 있는 기업을 찾아보고, 아이들이 직접 용돈을 기반으로 해서 미래 가치가 있는 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아이들이 스스로 미래의 경제적 안정을 준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혁신적인 기술과 미래 지향적 비전을 가진 글로벌 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면, 10~20년 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주식 시장은 항상 변동하고 의외의 변수들이 등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미래 산업을 이끌어가는 핵심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아이들은 단순히 용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경제와 기술의 발전을 체감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법을 익힐 수 있다.

우리 어린이들이 매달 일정 금액을 저축하고 투자하는 습관을 통해 복리의 저축 효과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습관은 큰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재정을 바라보는 안목과 현명한 소비 습관을 길러줄 것이다.

또한 이러한 경험을 통해 아이들은 장기적인 투자 시각과 관점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오늘과 내일에 국한된 근시안적 고민을 넘어서 20년 후의 미래를 바라보며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수정해 나가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부모님이 아이들의 대학 자금을 모두 마련해 줄 수도 있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용돈을 모아 학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작은 용돈이 모여 얼마만큼 커다란 힘을 발휘하는지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한다. 이 책이 부모님들의 노력에 도움에 조금이나마 자극과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