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이란?
고전이란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문학이나 예술작품을 말한다. 그런 까닭에 고전을 고문진보(古文眞寶)라 일컫는다. 그러니까 고전은 진귀한 보배라는 것이다. 고전은 크게 동양고전과 서양고전으로 나뉜다. 동양고전은 동양에서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되어 왔던 문학이나 예술작품을 말하고, 서양고전은 서양에서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되어 왔던 문학이나 예술작품을 말한다.
그런데 동양고전 중엔 중국고전이 보편적으로 널리 읽혀져 왔다. 우리나라 또한 예로부터 중국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중국에서 들여온 노자의《도덕경》과《논어》《맹자》《대학》《중용》등의 사서(四書)와 《시경》《서경》《역경》등의 삼경(三經)을 비롯한 많은 책과 성리학과 같은 학문을 받아들여 고려와 조선 시대 우리나라 학자들은 그것을 바탕으로 연구하여 우리만의 학문으로 체계화시키고, 갖가지 책을 저술하였다. 그 이유는 중국은 오랜 역사 동안 동양권에서 사상과 학문이 발달한 나라였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동양고전하면 대개 중국고전을 일러 말하는 경향이 짙다.
그렇다면 고전의 가치는 무엇이며 왜 고전을 읽어야 하는 걸까? 고전은 어렵지만 옛사람들의 삶의 지혜와 철학과 사상이 담겨 있어, 현실을 살아가는 데 있어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몸과 마음이 한창 자라나는 우리 10대들이 고전을 읽는다면 생각이 자라고 마음이 자라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유구한 동양고전과 한국사의 위대한 인물과의 만남
이 책은 그런 목적을 가지고 쓴 책으로서 널리 알려진 중국고전 중에서도 우리 10대들이 읽고 마음에 새기면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가려 뽑아, 그 책이 담고 있는 주제와 내용, 그리고 편찬한 배경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10대들이 쉽게 이해하고 상식을 키우게 했다.
여기에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여겨 고전을 바탕으로 하여 우리 10대들에게 폭넓은 지식을 길러주고 싶었다. 그래서 각 고전의 주제 또는 인물 그리고 내용에 들어 있는 핵심적인 말 등, 그것들과 잘 맞는 한국사의 역사적인 인물과 역사적인 사건을 접목시킴으로써 입체적인 학습효과를 거두게 하였다. 이것이 이 책이 지니는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식으로 쓴 10대를 위한 책은 이 책이 처음이라 자부한다.
이 책에는 노자의《도덕경》과《논어》《맹자》《대학》《중용》을 비롯해 모두 27권의 동양고전이 들어 있고, 그것을 바탕으로 하여 쓴 다양한 한국사의 인물과 역사적인 사건이 펼쳐져 있다. 노자의 《도덕경》과 원친과 소신, 무위하고 청빈한 삶을 산 황희 정승, 공자의 《논어》와 사림파의 영수며 학행일치의 삶을 실현한 김종직, 장자의《장자》와 진대법을 실시한 강려한 개혁정책의 선구자 을파소, 좌구명의《춘추좌씨전》과 우리나라 최초 한글소설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 주희의 《근사록》과 단심가 속에 충과 절개의 저인을 담은 정몽주, 한비의 《한비자》와 조선 정치문화경제의 틀을 다지고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 등 위대한 동양고전에서 한국사의 위대한 인물사를 새롭게 배운다. 그런 까닭에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많은 지식을 쌓음은 물론 옛사람들의 지혜와 삶을 배울 수 있어 10대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