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복음서, 표징의 복음서, 그리스도교 신학의 핵심 원천인 요한복음에 대한 탁월한 입문서
현대 요한복음 연구를 대표하는 학자의 요한복음 안내서
“요한복음의 계시와 요한 신학은 이후 모든 그리스도교 신학의 기준을 설정했습니다.” - 본문 中
현대 요한복음 연구를 대표하는 학자 중 한 사람인 외르크 프라이가 요한복음에 대해 쓴 입문서.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출간되는 책으로 차후 여러 언어로 출간될 예정이다. 이 책에서 프라이는 네 복음서 중 다른 세 복음서와는 사뭇 다른 네 번째 복음서, 그만큼 신학적으로 심오하면서도 다양한 논쟁의 도마 위에 오르곤 하는 요한복음의 내용과 그 안에 담긴 신학을 살피고 있다.
지은이 프라이에 따르면 요한복음은 신약성서 신학의 정점이다. 이는 요한복음이 ‘더 높은’ 수준의 신학 발전을 담고 있는 문헌이라는 의미만을 지니지 않는다. 신약성서를 이루는 문헌들 안에 흐르는 다양한 신학 전통 중에서도 독특하고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후대의 신학 논의와 그리스도교 교리 형성에, 어떤 면에서는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이 복음서는 신약성서 신학의 정점이라 할 수 있다.
총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 이 책을 통해 그는 요한복음의 구조와 내용, 문체, 저자 및 저작 환경 등 요한복음을 진지하게 읽을 때 염두에 두어야 할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문제를 다루며 19세기와 20세기의 학자들이 요한복음을 어떻게 연구해 왔는지에 대한 간략한 역사와 함께 최신 연구 동향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요한복음의 특징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음과 동시에 현대 학계에서 이 복음서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헤아려 볼 수 있다. 마르틴 헹엘의 제자로서 엄밀한 역사 비평 훈련을 받은 학자답게 역사성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면모를 보여주다가도 새로운 방법론에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며 현대 요한복음 연구를 주도하는 학자답게 본문에 담긴 뜻을 해설하거나 의의를 살필 때는 섬세한 시선을 보여준다. 본문을 읽을 때 주요 방법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게되는 건 덤이다.
이해하기 쉬운 문투로 쓰였지만, 이 책은 단순한 요한복음 해설서가 아니라, 30년 이상 요한복음을 연구해 온 전문가가 자신의 폭넓은 학식을 바탕으로 요한복음을 다각도로 조명한 책이다. 신약성서 전반은 물론, 사해사본, 초기 유대교 문헌, 교부 문헌, 영지주의 문헌과 외경 등 초기 그리스도교 문헌을 아우르는 저자의 방대한 지식과 통찰이 곳곳에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요한복음의 풍성한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이 복음서가 그리스도교 신앙과 인류 문화에 미친 깊은 영향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