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래치’ 다음은 ‘옥토스튜디오’!
어린이 코딩 교육의 판도를 바꿀 MIT 미디어 랩의 신작
지난 2007년, MIT 미디어 랩이 개발한 교육용 블록 코딩 언어 ‘스크래치’는 전 세계적으로 천만여명의 사용자를 끌어들일 만큼 코딩 교육의 대중화를 불러일으켰다. 그로부터 20년 가까이 흐른 지금, 일상적 디지털 기기는 컴퓨터에서 스마트폰을 위시한 모바일 기기로 옮겨 왔다. 또한 오늘날 어린이들은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할 수 있는 알파 세대로 분류되곤 한다. 이에 MIT 미디어 랩은 변화한 디지털 환경과 학습자 성장 배경에 발맞추어 모바일 기반의 블록 코딩 애플리케이션 ‘옥토스튜디오’를 2023년에 출시하였다. 그리고 이 책은 옥토스튜디오를 국내 최초로 소개하고 설명하는 학습 교양서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옥토스튜디오의 특장점은 크게 두 가지로 꼽을 수 있다. 첫째, 컴퓨터와 인터넷 연결이 필수인 기존의 블록 코딩 언어와 달리 옥토스튜디오는 모바일 기기만 있다면 인터넷 연결 없이도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코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둘째, 옥토스튜디오는 스마트폰에 탑재된 센서와 기능을 코딩에 활용할 수 있기에 사용자가 자기 프로젝트의 능동적 참여자로 거듭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직접 그린 그림을 카메라로 촬영하여 프로젝트의 캐릭터인 ‘스프라이트’로 활용한다거나, 자기 목소리를 녹음하여 프로젝트의 배경 음악이나 소리로 사용하는 식이다. 이 특징들은 곧 옥토스튜디오로 코딩을 시작한다면 어린이에게 동영상 플레이어, 게임기에 그쳤던 스마트폰이 상상력과 창의성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도구가 되고, 어린이 스스로 무엇이든 만들어 낼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창작자로 거듭날 수 있다는 뜻으로 의미화된다.

코딩 학습을 도울 배경지식부터 풍성한 예제 프로젝트까지
옥토스튜디오의 모든 것을 담은 국내 첫 학습서
이 책은 코딩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부터 여러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워 본 학습자까지 누구나 옥토스튜디오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컴퓨터의 탄생 배경부터 프로그램과 프로그래밍, 그리고 프로그래밍 언어가 무엇인지 등 코딩에 필요한 배경지식을 어린이 눈높이에서 알려 준다. 또한 본격적으로 옥토스튜디오를 시작하기에 앞서 미래 세대의 필수 역량으로 자리 잡은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데 코딩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일상 속 사례를 통해 설명하여 코딩 교육의 당위성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이어 2부에서는 혼자서도 거뜬히 따라 할 수 있는 예제 프로젝트부터 도전 의식을 고취하는 심화 프로젝트까지를 풍성하게 담았으며, 3부에서는 완성된 프로젝트를 세상에 공개하는 방법으로 ‘퓨처비 챌린지’를 소개하며, 디지털 창의성 계발을 위한 조언과 질문 들을 담았다.
부록 또한 알차다. 옥토스튜디오의 공식 레퍼런스 가이드 중 블록 설명과 팁 부분을 책에 탑재하여 독자들이 프로젝트 제작 시 유익한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글로벌한 교육용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채널봄’이 프로젝트 창작 재료로 제공한 ‘수퍼두퍼 밴드’의 캐릭터와 음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프로젝트 제작 시 반복되는 코드를 놀이처럼 익힐 수 있도록 블록 패턴을 카드로 제작하여 담았다. 이론과 실전을 골고루 담아낸 만큼 어린이들은 이 책 한 권으로 옥토스튜디오를 마스터할 수 있을 것이며, 옥토스튜디오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컴퓨팅 사고력과 디지털 문해력을 키우는
최적의 방법으로 구성된 옥토스튜디오 가이드북
‘OECD 학습 나침반 2030’ 보고서에서는 미래를 살아가기 위해 갖춰야 할 능력으로 디지털 활용 능력과 데이터 활용 능력을 꼽았다. 우리나라 교육과정 또한 언어 소양, 수리 소양과 함께 디지털 소양을 강조하고 있는데, 여기서 디지털 소양은 컴퓨팅 사고력과 디지털 문해력을 가리킨다. 컴퓨팅 사고력은 문제를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해결하는 데 발휘되는 사고방식으로, 이는 코딩 개발의 과정이자 결과이다. 전 세계 교육 현장에서 코딩 교육이 필수로 자리 잡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으며, 코딩으로 프로젝트를 창작하고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학습자는 논리적·분석적 사고력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코딩은 컴퓨팅 사고력과 디지털 창의성을 키워 줄 최적의 방법’이라고 주장함에 따라 독자에게 기계적으로 프로젝트 제작 과정을 따라 하도록 지시하지 않는다. 그 대신, 프로젝트 계획부터 완성 이후까지 단계마다 설계자인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적절한 판단을 유도하여 독자가 자기 주도적 학습자이자 컴퓨팅 사고력을 갖춘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저자의 교육 철학에 호응하여 만들어진 이 책은 국내 초중등 교사들이 먼저 읽고 ‘코딩 교육의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을뿐더러 옥토스튜디오를 만든 수석 개발자이자 MIT 미디어 랩의 연구 과학자인 나탈리 러스크가 직접 읽고 강력하게 추천할 만큼 국내외 전문가로부터 인정받은 공신력 있는 옥토스튜디오 학습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옥토스튜디오를 접하고 컴퓨팅 사고력을 키우게 된다면 이는 앞으로 살아가면서 마주할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