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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저편엔

바다 저편엔

  • 유키코 노리다케
  • |
  • 봄볕
  • |
  • 2024-10-07 출간
  • |
  • 32페이지
  • |
  • 285 X 360 X 9mm / 635g
  • |
  • ISBN 9791193150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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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형제의 숲》의 주제 의식을 이은 그림책 《바다 저편엔》 출간

“가진 것으로 집 짓기, 남들처럼 집 짓기 / 결과에 감탄하기, 결과를 자랑하기 / 물에 다가가기, 물을 끌어오기 / 자연과 더불어 살기, 자연을 이용하기” 등을 매우 크고 선명한 그림으로, 당신은 어느 쪽인지 질문했던 그림책 《형제의 숲》의 작가 유키코 노리다케가 《형제의 숲》의 주제의식을 잇는 그림책을 새롭게 선보였다. 유키코 노리다케의 모든 책이 고통스러워하는 지구를 위해, 혹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나온 《바다 저편엔》은 《형제의 숲》 후속작으로 보일 만큼 우리가 망가뜨린, 보호 조치가 시급한 바다에 대해 이야기 한다. 빅북에 가까운 판형 또한 《형제의 숲》과 동일하다. 이번 이야기는 앞뒤로 뒤집어서 보는 그림책이다. 도시에 사는 아이의 이야기가 앞이라면 섬에 살고 있는 아이의 이야기가 뒤에 있다. 《형제의 숲》처럼 시각적으로 선명한 두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깨닫고 어떤 실천을 해야 하는지 묵직한 숙제를 내주는 그림책이다. 《형제의 숲》이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묻는 책이라면, 《바다 저편엔》은 우리의 선택이 타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돌아보게 한다.

앞뒤의 극적인 대조, 한가운데에서 맞닥뜨리는 끔찍한 현실!

앞표지에는 도시에 면한 바다가 보인다. 마치 《형제의 숲》에서 ‘개발’을 상징했던 한쪽 편의 도시 같다. 산책 나온 사람과 강아지, 자전거 타는 사람, 자동차, 배 들이 와글와글 소리가 날듯이 분주해 보인다. 그에 반해 뒤표지는 태평양 한가운데에 있을 것 같은 섬의 가옥들, 초록 숲이 보이고 옥빛 바다가 반짝거린다. 《형제의 숲》에서 ‘자연 그대로 두기’를 선택한 한쪽 면을 대면하는 듯하다. 이 책은 양쪽에서 읽어 나가다가 가운데 지점에서 만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형제의 숲》에서 왼쪽 면과 오른쪽 면을 대조해서 보게 했다면 이 책은 앞과 뒤를 대조해서 보게 하여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그림책이다. 이렇게 앞뒤를 뒤집어 보는 그림책은 작가의 의도와 계획이 명확하게 계산된 결과물이다. 파라텍스트적인 면과 책의 주제를 함께 살펴보면 더 좋은 그림책이다.

도시의 레오와 섬의 파라가 들려주는 바다는?

앞표지를 통해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도시에 살고 있는 레오는 저녁이면 아빠와 차를 타고 배를 구경하러 간다. 레오는 바다에 떠다니는 크고 작은 배를 구경하는 게 취미이다. 레오 아빠는 어릴 적에 바닷속을 헤엄치며 알록달록한 물고기들을 직접 보는 게 제일 즐거웠다고 한다. 레오는 아빠가 어릴 적에 봤다는 그 많은 물고기들은 지금쯤 어디에 있을까 궁금하다. 아빠는 ‘먼바다에나 있겠지’라고 어렴풋이 말한다. 아빠가 말하는 먼바다, 즉 바다 저편엔 뭐가 있을까? 아빠와 함께 ‘파란 화물차’를 따라가 보니 화물차가 배에 화물을 싣고 있다. 아빠는 한 발 더 나아가 배를 타고 화물선을 따라가 보자고 한다. 아빠와 레오가 탄 배는 빨강 노랑의 아주 작은 배다. 바다를 가득 채울 만큼 수많은 배들은 과연 어디로 가는 걸까?
뒤표지에는 여자아이 파라의 섬이 있다. 섬은 작고, 사람들도 몇 안 되고, 집도 몇 채 되지 않는다. 작은 섬을 둘러싼 바다는 옥빛이고 바닷속 물고기들이 훤히 보일 만큼 맑다. 뒤표지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파라의 질문으로 가득하다. 저 멀리에서 오는 배는 무엇을 싣고 올까? 다친 하얀 새를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물고기 배 속에 끔찍한 것들이 많아 더 이상 생선을 먹을 수 없다는데 진짜일까? 바다가 병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파라의 바다는 반짝거리는 옥빛이었는데,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칙칙한 파란색으로 변해 간다. 아빠와 파라는 온갖 쓰레기로 가득한 바다를 보다 못해 작은 배를 타고 나가 본다. 그곳에서 파라와 아빠가 목도한 것은 무엇일까?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드론 샷’의 충격 효과

이 그림책의 모든 장면은 ‘드론 샷’처럼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다. 사람을 유독 작은 생명체로 묘사한 것 역시 작가의 의도이다. 저렇게 작은 미물이 지구를, 바다를 망치고 있다는 사실을,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매순간 잘 못 느끼고 하루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앵글로 보면 어디에서 출발한 문제가 어디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한눈에 잘 보인다. 그래서 ‘신의 시선’ 또는 ‘드론 샷’은 이 책에서 꼭 필요한 효과이다. 전 세계 사람들은 바다로 하늘로 수없이 이동하거나 화물을 운송시킨다. 내 집 앞에 도착한 택배 박스 하나 뜯을 때는 깨닫지 못하지만, 거대 화물선이 좌초하여 바다에 온갖 쓰레기를 퍼뜨리는 끔찍한 광경을 목도하면 우리가 ‘편리’라는 명분으로 얼마나 나쁜 짓을 저지르는지 알게 된다. 작가는 독자 눈앞에 큰 판형의 큼직한 그림으로 충격을 선사한다. 그래서 이 책은 꼭 큰 판형이어야 하고 하늘에서 내려다보듯이 바다를, 사람을, 도시를 그려야 했다.

숨은그림찾기 하듯 살펴보게 만드는 큰 그림과 작은 사람들,
꼼꼼히 계산된 작가의 의도

앞표지를 다시 보면 그제야 레오와 아빠가 보인다. 정가운데 빨간색 상의를 입은 아이가 레오이고 그 뒤에 서 있는 사람이 레오 아빠이다. 레오와 아빠는 파란 트럭을 따라가다가 빨갛고 노란 작은 배에 탄다. 레오와 아빠가 탄 배는 거대 화물선에 비하면 아주아주 작다. 큰 바다로 나아갈 때는 차마 따라가지 못하는 작은 배이다. 뒤표지도 다시 보면 가운데 섬의 뾰족한 부분에 빨간 원피스를 입은 여자아이 파라가 보인다. 다친 흰 새 곁에 있던 파라, 물빛이 변하는 바다를 걱정하듯 내려다보는 파라, 온갖 쓰레기로 둘러싸인 바다 옆에 서 있던 파라는 아빠와 함께 작은 배를 타고 바다로 나아간다. 좌초된 거대 화물선 곁의 작은 배에 탄 파라와 아빠. 인간이 저지른 대재앙 앞에서 작디작고 무력한 인간의 모습을 파라와 아빠를 통해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숨은그림찾기 하듯 주인공과 사람들, 바다의 변화들을 하나하나 짚어보는 재미는 부가적인 혜택 중 하나이다. 미니어처처럼 보이는 사람들, 반성하는 인간을 대표하는 두 아이, 도시와 섬의 선명한 비교 등 꼼꼼하게 계산된 작가의 시나리오는 지구를 망친 어른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아이들에게는 잊어서는 안 되는 현실을 깨닫게 해준다. 작가의 이전 책 《형제의 숲》이 “당신은 어떤 삶을 선택하시겠습니까?”라고 온유하게 묻는 책이라면 《바다 저편엔》은 “당신이 저지른 일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이래도 외면하시겠습니까?”라고 꾹꾹 눌러 담았지만 저절로 비집고 튀어나오는 분노를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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