쥘 베른의 《지구에서 달까지》 속에서 모험했던 주인공들은 이번 편에서는 같은 작가의 《달나라 탐험》 속으로 타임슬립한다. 《달나라 탐험》은 당시 인간에게 미지의 영역이었던 달을 탐사하는 이야기다. 하권에서는 상권에서 만들었던 포탄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향한 등장인물들이 달을 비롯하여, 수성과 금성, 목성과 토성 그리고 태양까지 눈으로 직접 관찰하며 태양계 행성들의 특징을 알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옐로우 큐가 정신을 잃기도 하고, 포탄 우주선이 예상 궤도에서 벗어나고, 장시간 우주 여행으로 정신적으로 문제를 겪는 와중에도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우주 탐험의 열정을 내려놓지 않는다. 한편 소설 밖으로 빠져나오고 싶은 동아리 회장 서연은 지구 귀환의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당시의 과학 상식과 현재의 과학 기술을 접목하여 위급한 상황에서 벗어나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옐로우 큐의 박물관 시리즈〉
1. 흥미로운 이야기로 터득하는 학습동화
이야기가 전개되는 가상 박물관의 배경은 고전 명작 소설이다. 박물관에 간 등장인물들이 괴짜 선생님 옐로우 큐를 만나 가상의 세계 속에서 직접 모험하며 배운다. 주어진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초, 중등 사회, 과학 교과에서 전달하려는 가치와 지식을 자연스럽고 흥미롭게 터득하게 하는 학습동화이다.
2. 시공간을 넘어선 협력과 소통
박물관에서 가상의 세계로 가기 전에 목소리 미션이 박물관에 울린다. 가상 세계로 간 주인공들은 혼란 속에서 들었던 목소리 미션을 기억해 내서 맞닥뜨린 낯선 상황을 이해하고 대응해야 한다. 주인공들은 미션을 완료해야만 가상 세계를 벗어나 현실 세계로 돌아갈 수 있기에 독자는 주인공들을 응원한다. 주인공들이 미션을 깨닫게 될지, 미션을 해결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가지고 읽어 나간다. 미션을 알기 위한 이해와 오해를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재미가 있다. 갈등의 구조를 넘어 협력해만 미션을 해결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친구들뿐 아니라, 시대적 공간적 배경이 다른 타인과도 협력해야 한다. 미션을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타인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법을 터득한다.
3. 어린이에게 추천하는 고전 명작 소설
고전 소설의 탄탄한 이야기 구조, 흥미로운 장면, 지향하는 가치는 살리고, 각 권의 주제와 현대적 관점을 고려하여 재해석하였다. 시리즈 중 과학 4편의 이야기는 모두 19세기 작가 쥘 베른의 소설을 재창작했다. 쥘 베른이 묘사한 부분 중 상당수가 당시에는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20세기가 되면서 현실이 되었다. 소설이지만 동경과 낭만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었던 것은 당시 과학자들이 이루어 냈던 정보를 치열하게 읽고 상상해 낸 작가의 탁월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류의 유산이 된 고전 소설을 어린이 독자에게 소개한다는 점 또한 하나의 목표이기에 이 시리즈를 읽고 원작까지 찾아 읽었다는 독자의 서평이 반갑다. 이미 원작을 읽은 독자는 재창작의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배경이 되는 고전 소설은 다음과 같다. 해양 박물관_《해저 2만리》, 생존 박물관_《15 소년 표류기》, 우주 박물관(상)_《지구에서 달까지》, 우주 박물관(하)_《달나라 탐험》
4. 추리 소설 쓰는 과학 선생님
고등학교 과학 선생님이자 추리 소설가인 윤자영 작가가 과학 교과에서 배우는 지식과 가치를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 알차게 풀어냈다. 이야기로 전개되는 과학 지식을 초, 중등 교육과정에 부합하여 〈옐로우 큐의 수업노트〉로 정리하였다. 이야기를 읽으며 궁금했던 것을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