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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전기우언소설

조선전기우언소설

  • 윤주필
  • |
  • 문학동네
  • |
  • 2013-06-13 출간
  • |
  • 248페이지
  • |
  • ISBN 978895462080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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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안빙의 꿈여행
서생 안빙이 꿈나라에 들어가다 | 꽃왕국의 손님들과 자리를 정하다 | 꽃왕국의 신하들과 시연詩宴을 열다 | 시연을 마치고 전별연餞別宴을 가지다 | 안생이 꿈에서 깨어나다

서재에서 밤놀이
실의에 찬 사대부의 글방에 요괴가 들다 | 선비가 네 친구를 만나 사귀다 | 선비가 이지러진 문방사우를 묻으면서 제문을 지어주다

신명스런 집과 천군 전기
신명스런 집의 도상 | 신명스런 집에 새긴 글 | 도상에 대한 주석 | 천군 전기

원생의 꿈여행
원자허는 강개한 선비다 | 꿈나라에서 왕과 여섯 신하를 만나다 | 고금흥망을 논하고 시연詩宴을 가진 후에 꿈에서 깨다 | 해월거사가 꿈 이야기를 듣고 통곡하며 시를 짓다

시름성
강충 원년: 천군이 즉위하여 태평의 정사를 이루다 | 강충 2년: 주인옹이 간하여 개혁정치를 펴고 복초로 개원하다 | 복초 원년 추8월: 나라에 시름이 일고 나라 밖 사람들이 찾아와 거처하다 | 복초 원년 추9월: 시름성이 축조되고 나라에 불행한 기운이 가득 차다. 성 밖의 한 사람이 시를 지어 크게 외치다 | 복초 2년 춘2월: 주인옹의 천거로 재야의 국양을 대장군으로 초빙하다 | 복초 2년 춘3월: 국양장군이 무혈 전쟁으로 시름성을 평정하니 나라가 다시 태평해지다

원본 안빙몽유록安憑夢遊錄
원본 서재야회록書齋夜會錄
원본 신명사도명神明舍圖銘과 천군전天君傳
원본 원생몽유록元生夢遊錄
원본 수성지愁城誌

해설 | 우언소설, 인문학적 담론의 고소설
참고문헌

도서소개

문학동네에서 선정한 「한국고전문학전집」 제14권 『조선 전기 우언소설』. 한국 고소설사의 새로운 지평을 연 16세기 우언소설 5편을 담았다. 신광한의 《안빙의 꿈여행》ㆍ《서재에서 밤놀이》, 조직과 김우웅의 《신명스런 집과 천군 전기》, 임제의 《원생의 꿈여행》ㆍ《시름성》등 16세기 우어의 특생이 뚜렷하게 남은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행간의 수수께끼를 풀어라!
한국 고소설사의 새로운 지평, 가려 뽑은 16세기 우언소설의 명편들

문학동네 한국고전문학전집의 열네번째 책은 『조선 전기 우언소설』이다. ‘우언소설(寓言小說)’은 우언적 글쓰기로 이루어진 고소설을 가리킨다. 우언은 서사(敍事)와 교술(敎述)의 중간 갈래로서 동아시아 한문학권에서 일찍부터 활용되어온 담론 방식이다. 크게 보면 서구 혹은 문학 일반의 ‘알레고리’ 개념과 서로 어울리지만 세부적으로는 알레고리 소설체(allegorical romance), 패러블(parable), 페이블(fable)을 포괄한다. 우리 문학계에서는 이 셋을 흔히 우의(寓意), 비유담(比喩談), 우화(寓話)로 옮겨 널리 쓰는 실정인데, 우언의 개념으로 이 모두를 포괄해야 혼란을 줄일 수 있다. 우화(페이블)가 설화적 형식의 ‘민간 우언’으로서 서사성이 강한 짧은 이야기이고, 비유담(패러블)이 종교나 철학 담론에 예화로 인용되는 ‘삽인 우언’을 가리킨다면, 우언계 소설(알레고리 소설)은 소설 수법을 모방한 ‘가상적 서사 담론’을 폭넓게 지칭하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다양한 모습으로 양식화된 중층적 의미의 서사 담론이 모두 우언계 소설에 포함되는 것이다.

한국문학사에서 우언소설의 탄생

우언이라는 문학 갈래의 가장 튼 특징은 주변성과 침투성이 강하다는 것이다. 즉 우언은 우화 같은 단형 설화 형식에 머물지 않고 여러 양식으로 전이되어나간다. 주변의 사물을 의인화한 뒤 그 일생을 기술하고 교훈을 덧붙이는 ‘우언 전기’와 꿈 혹은 도취의 공간에서 현실의 문제적 상황을 체험하고 음미하는 ‘우언 여행기’가 우리 고전문학사에서 성행했는데, 이들은 가전(假傳)과 몽기(夢記) 혹은 취향기(醉鄕記) 등의 몽유기(夢遊記)라는 양식적 관습을 만들었다. 이러한 전통이 서사적 특징을 강화하면서 새롭게 성장해가던 형성기 소설에 관여하며 가전체(假傳體), 몽유록(夢遊錄) 등 우언의 연원을 가진 우언계 고소설을 생산했다.

고소설은 자아와 세계의 양보 없는 대결을 상상 체계에 기대어 불완전하게 서술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형적인 인물들을 통해 문제적 사건을 현실 공간에서 다루는 근대소설은 시간 서사의 구성이 강화되지만, 고소설은 환상, 가상, 이상이라는 상상 공간에서 현실의 문제를 풀어가기 때문에 서사가 중층적이다. 고소설 가운데 우언계 소설은 보통 가상의 서사로써 통념에 대한 긍정이나 비판을 예시적으로 허구화한다. 조선조 문학사에서 가전체나 몽유록 등의 새로운 양식은 현실과 이념 혹은 현실과 욕망의 거리를 가상으로 투사하고 음미할 수 있는 서사적 계기를 제공하며 우언계 소설의 범주를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다.

새로운 서사 갈래인 소설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서는 주인공과 그의 삶을 현실적이고 흥미롭게 그려내야 했다. 하지만 우언계 소설은 의인화와 역사 인물을 통한 환유에 가탁한 결과 등장인물의 성격이 관념적이거나 유형적이었다. 이 점에서 우언소설에는 분명 현실적 구체성이 결여되어 있다. 하지만 이러한 특성이 경험적 서사를 허구적 서사로 나아가게 하는 문학 인식과 수법에서 큰 구실을 한 것 또한 사실이다. 소설의 개념을 현실주의에 바탕을 둔 근대소설의 관점으로 재단한 결과 16세기는 한국 고소설사에서 다소 침체된 시기로 인식되어왔다. 그러나 16세기의 기존 정치세력과 사림파의 충돌은 서사문학에서 전기계(傳奇系) 소설을 위축시키는 대신 우언계 소설의 정착을 위한 토양으로 작용했다. 정계 진출을 위한 사림파의 현실 인식은 그만큼 논쟁적이었고, 우언소설은 그것을 중층적 담론체계로 표현할 수 있는 좋은 도구였기 때문이다.

가려 뽑은 다섯 작품에 대하여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섯 편의 작품은 신광한(申光漢)의 「안빙의 꿈여행安憑夢遊錄」 「서재에서 밤놀이書齋夜會錄」, 조식(曺植)과 김우옹(金宇?)의 「신명스런 집神明舍圖銘과 천군 전기天君傳」, 임제(林悌)의 「원생의 꿈여행元生夢遊錄」 「시름성愁城誌」이다. 모두 16세기에 창작된 이 작품들은 15세기 김시습(金時習)의 『금오신화金鰲新話』 이후로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 형성기 소설에 우언의 특색을 뚜렷하게 남긴 성과물이다.

「안빙의 꿈여행」과 「서재에서 밤놀이」는 신광한의 『기재기이企齋記異』에 수록되었다. 이 두 작품은 우언소설이 한국문학사에 정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안빙의 꿈여행」은 ‘편히 기대 꿈여행을 떠난다’는 속뜻을 지닌 안빙(安憑)이라는 가상의 존재가 꿈속에서 작가의 정원을 노닐었다는 이야기이며, 「서재에서 밤놀이」는 작가가 밤중에 자신의 서재에서 문방사우의 정령들이 노는 것을 목격하고 수작을 나눈 이야기다. 꽃나무 왕국에서 일어나는 왕조체제의 알력과 서재에서 벌어지는 문장 도구들의 밤놀이를 묘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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