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연대와 환대

연대와 환대

  • 박지호
  • |
  • 한티재
  • |
  • 2024-10-01 출간
  • |
  • 134페이지
  • |
  • 130 X 185 mm
  • |
  • ISBN 9791192455594
판매가

13,000원

즉시할인가

11,7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1,7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연대가 필요한 시대

저자는 먼저 우리 시대에 왜 연대가 중요한지 이야기한다. 현대 사회는 마르크스가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고 호소했던 시대와 달리, 노동의 분화가 삶의 모든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노동 시장이 분화되어 노동자도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자뿐 아니라 특고, 프리랜서, 플랫폼 같은 비임금노동자와 영세자영업자, 가사노동, 육아노동, 학습노동을 하는 사람들까지 너무나 다양하다. 이들이 함께 파업하고 단결해서 세상을 바꾸는 것은 이제 불가능하다. 이렇게 복잡하게 분화된 노동 구조 속에서는 무엇보다 ‘연대’가 필요하다. “언뜻 서로 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저기가 좋아져야 전체가 좋아져서 결국 여기도 좋아질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 그래서 다른 사람들 하는 일에 나도 같이 힘을 보태는 것”, 이것이 연대라고 저자는 말한다.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연대와 환대의 자세

연대 활동이 개별 연대자들의 자족감과 알리바이로 소모되지 않고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힘으로 이어지려면, 어떻게 연대하고 환대해야 할까?
첫째, 연대는 확장되어야 한다. 동일한 이해관계자들끼리의 단결로는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 둘째, 연대에는 주·객체의 구분이 없어야 한다. ‘싸움’은 싸우는 사람과 연대하는 사람 모두를 위한 것이다. 셋째, 그래서 연대에는 연대자들이 들어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또한 ‘환대’는 융숭한 대접이나 만면에 가득한 미소가 아니라, 연대자들이 들어와서 더 큰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한 환대의 자세는 첫째, 연대 받는 자가 연대자에게 ‘역할’을 주기, 둘째 연대자가 싸움의 현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기, 셋째 ‘진심’으로 대하는 자세이다. “연대만이 투쟁의 살길이고,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경로라는 것을 깨닫고 그런 마음으로 연대를 대하는” ‘진심’은 연대자에게 전달이 된다. 저자는 이런 연대와 환대의 마음을 밀양의 연대자들과 할매들에게서 가장 진하게 느꼈다고 말한다.

“연대는 남의 일처럼 보이는 일을 제 일처럼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환대가 되어야 연대가 확장됩니다. 이런 마음이 있는 사회에서, 아니 이런 사회를 만들어야 우리는 저들을 이길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누구나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무조건 많이 한다고 좋은 일도 아닐 겁니다. 다만 모든 것을 ‘나도 관계된’ 나의 일로 여기고 외면하지 않는 자세가, 자신만 그럴 뿐 아니라 우리 사회가 그런 사회가 되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애쓰는 자세가 중요할 것입니다. 우리는 결국 우리 사이에 놓인 경계를 허물지 않으면 계속 패배할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연대와 환대를 통한 직접정치
- 우리가 모두 반(半) 데모꾼이 되자

저자는 연대와 환대를 통해 직접정치를 구현하자고 말한다. 올바른 싸움을 하는 현장에 찾아가서 구호를 외치고 팔뚝질을 하고 같이 싸우자는 것이다. 생업이 있어 매일 그럴 수 없으면 정당과 시민단체를 후원하고, 당원이나 회원으로 가입해 내부 의사결정에 목소리를 내자. 그 과정에서 연대와 환대를 실천하는 것이 우리 시대에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연대와 환대는 혼자 할 수 없습니다. 운동가만, 활동가만 하는 게 아닙니다. 누가 하느냐보다 어떻게 연결되느냐가 중요합니다.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확장되고 큰 단결을 만들고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싸울 수 있는 우리가 되고, 그것을 확장합시다! 이러한 우리가 충분히 되었을 때 이러한 사회가 따라올 것입니다.”

사회운동과 진보에 애정을 갖고 있는 분들, 한 번이라도 연대의 발걸음을 해 본 분들, 연대해 보고 싶지만 기회가 없거나 용기가 없어 연대한 경험이 없는 분들이 이 책을 함께 읽어 보면 좋겠다. “연대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우리의 진심을 서로에게서 확인”하고, “만일 누군가가 누군가의 삶에 연대하고 그가 그를 진심으로 환대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고립된 나로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저자의 이야기에 용기와 희망을 가지게 될 것이다.

“더구나 세상에는 인간만 살고 있지 않다. 인간이 아닌 비인간, 즉 다른 생명이 살고, 생명이 아닌 비생명, 즉 다른 물질이 함께 존재하고 있다. 이 모두가 자연을 이룬다. (…) 자연은 늘 우리를 먼저 환대했다. 연대가 부족해도 환대하는 자연처럼 이제는 우리가 모두를 연대할 차례다. 연대와 환대는 이렇게 가까이서 시작될 것이고, 여러 과정과 공간과 시행착오를 거쳐서 결국 이렇게 가까이서 완성될 것이다.”

목차

머리말 _ 박성훈
들어가며

1장 노동의 분화
밀양 행정대집행 10년 | 밀양 송전탑 반대 투쟁 | 이야기 시작 | 살기 힘든 나라 : 산재 사망 | 살기 힘든 나라 : 10대 청소년 자살 | 살기 힘든 나라 : 국민 자살률 | 공산당 선언 | 노동절의 유래 : 선거권 | 노동절의 유래 : 미국 시카고 노동자 | 노동의 분화 | 정규직, 비정규직 | 비임금노동자 | 영세자영업자 등 | 파업하기 힘든 나라 | 만국의 노동자여, 연대하라

2장 연대와 환대
단결, 연대, 환대 | 연대의 첫 번째 특징 : 연대는 ‘확장’되어야 한다 | 연대의 두 번째 특징 : 연대는 주ㆍ객체의 구분이 없다 | 연대의 세 번째 특징 : 연대에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 환대의 첫 번째 자세 : 역할 주기 | 집회에서의 역할 주기 | 환대의 두 번째 자세 : 이해시키기 | 그간의 사정들 | 환대의 세 번째 자세 : 진심으로 대하기 | 자기 점검을 위한 질문들

3장 직접정치
무엇을 승리라 부를 것인가? | 승리의 주체, 결과 | 불평등보고서 | 귀족정치 | 대의정치 | 대의정치가 아닌 직접정치를

나오며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