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아동심리치료학과 선우현 주임교수 강력 추천★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추천★
★놀잇다사회적협동조합 추천 도서★
내 아이의 발달
기다려 줘야 할까, 치료해야 할까?
“우리 아이는 왜 말문이 늦게 트이나요?”, “다른 아이들처럼 우리 아이도 빨리 걷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린 자녀를 둔 부모의 고민은 내 아이의 능력이 또래집단을 따라가지 못할 때 시작된다. 어린이집 선생님에게 발달 센터에 방문할 것을 권유받은 한 학부모는 ‘내 아이가 정상이 아니라는 건가?’ 싶은 마음에 당혹감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어린이집, 학교처럼 다양한 아이들이 모인 곳은 내 아이의 특성을 또래와 비교하게 되므로 집에서 발견하지 못한 발달 신호가 관찰될 수 있다. 만약 기관의 권유로 아이의 발달 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면 오히려 다행인 일일지도 모른다.
발달이 느린 아이는 사회적으로 다양한 어려움을 마주한다.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데 서툴다 보니 학교 공부를 따라잡기 어려워하고 친구 관계로 속상한 일이 자주 생긴다. 그러면 자연스레 자신감은 떨어지고 눈치 보는 아이가 되고 만다. 내 아이가 또래보다 느린 이유는 한 가지로 꼽을 수 없다. 감각이 예민하여 발달이 느려진 아이도 있고 의학적인 이유를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도 있다. 기질, 환경, 유전 등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기에 똑같은 치료를 받더라도 모두 똑같은 효과를 보지도 않는다. 이런 이유로 부모는 아이의 기질을 이해하고 알맞은 환경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아이들에게는 저마다 고유한 발달 속도가 있다. 그러나 아이의 언어적, 신체적, 인지적, 사회적 능력이 발달 단계보다 6개월 이상 지연된 형태로 나타나면 부모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 발달의 적신호는 무척 다양하며 그중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몇 가지 중요한 신호가 있다. 아이의 이름을 부르면 고개를 돌아보거나 소리를 내는 ‘호명 반응’이 전혀 없거나, TV 속 대사나 다른 사람의 말을 의미 없이 반복하는 ‘반향어’ 사용이 지나치거나, 흥분 상태에서 쉽게 진정하지 못하는 등의 상황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이나 발달 센터에 방문해야 한다.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부모는 아이의 발달 탐정이 되어 평소에 아이의 발달 상황을 인지하고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느린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근심과 궁금증을 해소하는 육아법 총망라
내 아이가 느린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된 부모는 막막함과 죄책감을 느낀다. ‘조금 느리면 어때’라는 생각을 갖다가도, 아이가 사회에 나가서 뒤떨어지면 어쩌나 걱정스럽다. 아이의 발달 치료를 시작한 부모도 마찬가지다. 비슷한 시기에 시작하여 먼저 치료를 종결한 아이를 보며 ‘우리 아이는 언제쯤 나아질까’ 싶어 불안이 밀려오고 이 모든 상황이 자신의 탓인 것 같아 괴롭다. 그러나 아이의 발달이 느린 것을 무작정 부모 탓으로 돌릴 수 없고 치료의 진전이 느린 것에 우울해할 필요도 없다.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매우 복잡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내 아이의 상황을 이해하고 알맞은 발달 육아법을 찾아 적용하는 것이다.
《느린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는 아이의 현재 발달 상황을 이해하고 문제가 있다면 빠르게 치료로 이어지도록 돕는다. 이 책은 총 6가지 챕터로 이루어졌다. 느린 아이의 정의 및 기준, 내 아이의 상황에 맞는 발달 육아법, 부모의 정서 관리를 위한 가이드, 병원과 발달 센터를 고르는 팁, 아이의 성장 그릇을 키워 주는 놀이 치료, 자주 사용하는 다양한 발달 치료 프로그램까지 양육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가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아이의 발달 상태를 체크하는 ‘연령별 언어 발달 및 신체 발달 표’, ‘발달 점검 12가지 질문’ 등의 자료와 로션을 이용한 발달 촉진 놀이 방법, 각종 팁 박스를 수록하여 부모가 직접 아이의 발달을 촉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부록에는 저자가 15년간 부모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을 토대로 일상, 놀이, 형제자매까지 3가지 상황별 Q&A를 담았다.
아이의 고유한 발달 속도를 존중하면서 독립적이고 건강한 어른으로 자랄 수 있도록 부모는 끊임없이 아이와 교감해야 한다. 평소에 가정의 언어 환경이 어떤지 관심을 기울이고, 부족한 부분이 발견되면 일상에 변화를 준다. 예를 들어 가족끼리 소통하는 시간보다 유튜브 시청 시간이 더 긴 가정이라면 아이에게 하루 빨리 영상이 아닌 눈앞의 사람과 접촉하고 소통하는 재미를 알려 주어야 한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부모라면 이것을 기억해야 한다. 가정에서 먼저 아이의 현재 상황을 이해하고, 적신호가 발견되면 적절한 평가와 진단을 받고, 아이에게 필요한 개입을 시작한다. 그러면 아이에게 유의미한 변화는 반드시 나타난다.
“아이의 첫 번째 전문가는 부모입니다”
초보 부모를 위한 맞춤형 진단과 솔루션
발달 육아는 아이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부모는 틈틈이 발달 공부를 하고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아이와 교감해야 한다. 맞벌이 부부는 퇴근 후 10분이라도 아이에게 집중하는 놀이 시간을 갖는다. 중요한 것은 양육자 모두가 아이의 발달 육아에 참여해야 한다는 점이다. 만약 양육자가 둘 이상인데 한 명이 과도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 반드시 상의하여 역할을 나누기를 권한다. 육아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이다. 양육을 책임진 쪽은 금세 지치고, 비교적 양육에 참여하지 않은 쪽은 훗날 아이와의 관계를 돌이킬 수 없어 후회한다. 그러므로 양육자 모두 자녀의 발달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노력해야 한다. 부, 모, 전문가가 한 팀이 되어 협력한다면 느린 아이도 눈부신 성장을 이뤄 내고 말 것이다.
언제 끝날지 모를 긴 여정을 계속하기 위해 부모는 지치지 않는 환경을 만들고 자신만의 시간을 틈틈이 가져야 한다. 무조건 아이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것은 오히려 모두에게 독일 수 있다. 육아란 부모와 아이가 상호 작용 하며 성장하는 것이므로 부모가 불행하면 아이도 행복할 수 없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덧붙여 저자는 내 아이의 첫 번째 전문가가 부모여야 함을 강조한다. 저자는 수만 건의 놀이 심리 상담을 진행하면서 아이란 작은 것 하나로 크게 변화하는 존재임을 몸소 느꼈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부모는 근심과 걱정을 덜고, 우리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육아를 지속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