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지역과 다공적 돌봄〉에서는 지역사회에서 돌봄의 구상 방향을 새롭게 논의하였습니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자신이 살던 곳에서 필요한 욕구를 충족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 보건의료, 요양, 돌봄, 독립생활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사회서비스 정책입니다. 이제까지의 돌봄의 논의가 복지 사각지대에 얼마나 촘촘하게 대응할 수 있는가라는 위기를 관리하는 접근 방식이었다면, 본고에서는 우리 사회의 특수한 맥락과 상황에 맞는 복지패러다임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방향을 논의하였습니다. 즉, 돌봄 문제를 가족이나 친척과 같은 자연적 친밀성에만 연관 된 것이 아닌, 우리가 살고 활동하고 있는 지역공동체, 이웃, 도서관, 학교, 공원, 사회 네트워크, 등 우리가 속한 다양한 집단에 의해 재창조하고 설계할 수 있는 방식을 마을, 결혼이민자, 아동 및 청소년과 연결하여 살펴보았습니다.
2부 〈대안으로서 돌봄과 지역혁신〉에서는 광주다움 통합돌봄 사업의 진행 과정과 가치, 지속 가능한 전개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광주다움 통합돌봄 사업은 시민이 질병이나 노령과 장애로 인하여 일상생활에 현저하게 지장이 있더라도 자신이 머물던 집에서 광주광역시가 제공하는 통합돌봄 서비스로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서비스입니다. 구체적으로 그 대상은 영유아와 아동ㆍ청소년, 노인, 장애인, 1인가구(청년, 장년, 여성 등)를 대상으로 합니다. 이들에 대한 의료(간호), 돌봄, 주거, 복지 등의 서비스 제공을 통한 성과와 이 사업이 지속가능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3부 〈가족 커뮤니티 인문복지의 탐색과 과제 : 가사수당과 시민참여수당〉에서는 광주광역시 민선 8기 핵심 공약 가운데 ‘가사수당’과 ‘시민참여수당’의 필요성, 실행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하였습니다. 가사 수당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적이 없는 것으로 광주여성가족재단에서 실시한 ‘가사노동 및 가사 수당에 관한 인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사 노동의 경제적ㆍ사회적 가치를 인정하고 그에 대한 보상을 정책으로 어떻게 구현해야 할지, 즉 가사수당의 대상과 구체적인 실행 방법 등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시민참여소득은 기본소득의 대안으로서 접근되고 있는데 시민참여수당의 개념, 목적, 방향, 추진 상황 등을 다각도로 조망하고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서 논의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