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모두가 알아야 하는 독도의 모든 것
헌법에 규정된 우리나라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에 딸린 섬들’이다. 그중에서도 동쪽 끝에 있는 섬, 독도는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진 곳이다. 그 이유는 이웃나라 일본이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도는 크게 동도와 서도, 두 개의 섬으로 되어 있고, 가장 가까운 섬은 울릉도다. 강원도 강릉이나 경북 포항이나 울진에서 배를 타고 갈 수 있다. 지금도 해마다 20만 명 이상이 독도를 찾고 있다.
독도와 관련한 우리의 옛 기록물들은 아주 많다. 《삼국사기》, 《고려사》, 《세종실록》, 《동국여지승람》, 《동국문헌비고》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책과 지도에서 독도에 관한 내용을 발견할 수 있다. 삼국사기에는 신라 지증왕이 명을 내려 이사부가 우산국을 정벌한 기록이 적혀 있다. 뿐만 아니라 〈팔도총도〉에는 독도와 울릉도가 그려져 있고, 〈동국문헌비고〉에도 독도와 울릉도의 위치에 대한 설명이 실려 있다. 이에 비해 일본에는 ‘독도가 일본 땅이 아니’라는 기록들이 많다. 일본의 지리책인 《은주시청합기》에는 일본에서 바라본 독도와 울릉도에 대한 설명이 들어 있어, 두 섬이 일본 땅이 아니라고 생각했음을 보여준다. 또 〈삼국접양지도〉에는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나라와 같은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도 왜 일본은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걸까?
러일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대한제국과 한일의정서를 체결하면서 제주도와 거문도와 독도 등에 망루를 건설해 군사 기지로 만들었다. 그리고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편입하는 것이 전쟁에 유리하다는 것을 깨닫고는 서둘러 시마네현 고시 제40호를 내려 독도를 시마네현에 속하는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러고는 ‘주인 없는 땅은 먼저 차지하는 사람이 임자’라는 논리를 내세웠다.
1945년 광복이 되면서 연합국은 포츠담 선언에 따른 ‘연합국 최고사령관 각서 제677호를 발표해, 울릉도와 독도, 제주도 등은 일본 영토에서 제외한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일본은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 독도가 직접적으로 쓰여 있지 않다는 이유로, 여전히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은 우리를 식민지로 만들어 우리 민족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지만 지리적, 역사적, 문화적으로 우리와 가까운 이웃이다. 일본이 하루라도 빨리 잘못된 주장을 중단하고, 사이좋게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 모두가 독도에 대해 정확히 알고 공부해야 할 필요가 있다.
봄마중 〈교양 꿀꺽〉은 세상에 대한 궁금증이 커가는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과학, 역사, 사회,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 시리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