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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별두개의지도

두개의별두개의지도

  • 고미숙
  • |
  • 북드라망
  • |
  • 2013-06-15 출간
  • |
  • 432페이지
  • |
  • ISBN 978899796923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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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입구 그들을 둘러싼 세 개의 ‘미스터리’
하나, 그들은 만나지 않았다?!
둘, ‘노 코멘트’에 담긴 뜻은?
셋, 이렇게 ‘다를’ 수가!

1장 물水과 불火 ― 파동과 입자
화사(花蛇)와 다크호스(dark horse)
노론 ‘벽파’, 성호 ‘좌파’
우도(友道)와 강학(講學) ― 연암의 ‘친구들’과 다산의 ‘형제들’
청년 연암, 과거를 작파하다!
우도(友道), 타자들의 향연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 유언호
강학(講學) ─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나의 둘째형님을 소개합니다 ─ 정약전
북학과 서학
‘생계형’ 관직과 ‘왕의 남자’
적은 늘(!) 가까이에 있다
추방, 그리고 죽음
뫼비우스의 띠

2장 기묘한 ‘트리아드’ ― 연암과 다산, 그리고 정조
‘트라이앵글’(삼각형)에서 ‘트리아드’(삼중주)로
타는 목마름으로!
은밀한 밀당?
‘삼중주’를 위한 세 개의 연대기
1783년(癸卯) ― 연암, 『열하일기』를 완성하다
1792년(壬子) ― 정조, 문체반정을 일으키다
1801년(辛酉) ― 다산, 땅끝으로 추방되다

3장 문체반정 ― 18세기 지성사의 ‘압축파일’
두 개의 ‘축’ ― 문체와 서학
다산과 패사소품 : “재앙 가운데 가장 큰 것이오니”
연암과 문체 : “썩은 흙에서 지초가 돋아나는 법”
다산과 서교 : “미혹되었나이다”
연암과 천주교 : “요사스런 패설에 불과하다”
실패, 그리고 파국 ― 죽거나 나쁘거나

화보 연암 박지원의 친구들, 다산 정약용의 형제들

4장 『열하일기』 vs 『목민심서』― 유쾌한 ‘노마드’와 치열한 ‘앙가주망’
탄생의 경로
일기(日記)와 심서(心書)
고원과 산정 ― ‘위대한 건강’
길은 ‘사이’에 있다
Clear and Distinct!
명랑과 숭고
유목민과 목자(牧者)

5장 진검승부 ― 패러독스 vs 파토스
「양반전」 vs 「애절양」 ― 풍자와 비탄
「열녀 함양 박씨전」 vs 「소경에게 시집간 여자」 ― 억압과 소외
코끼리와 상제(上帝) ― 카오스와 코스모스
나비와 전사 ― ‘파란생색’과 ‘활연관통’
묘지명 vs 묘지명 ― 공감과 증언
『고추장 작은 단지를 보내니』 vs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 촉발과 계몽

6장 두개의 별, 두개의 지도
모더니티와 두 사람
20세기와 계몽의 ‘빛’
21세기 ― 디지털은 유동한다!
SNS와 콜센터
두개의 별, 두개의 지도

참고문헌
연보
찾아보기

도서소개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열하일기』의 마지막 부분에서 고미숙은 “연암과 다산은 마치 평행선처럼 나란히 한 시대를 가로지른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18세기 조선이라는 같은 시대에, 같은 공간에 살면서도 둘은 서로에 대해 언급하지도, 만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질문은 10년 만에 새로운 입구가 되어 『두개의 별 두개의 지도』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고미숙은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의 기질을 사주명리 분석을 기반으로 살펴보며, 18세기 조선의 지성사를 새롭게 조명해낸다.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2003년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말미에서 ‘다산과 연암’을 “중세 외부를 사유한 두 가지 경로로서” 짧지만 강렬하게 두 인물의 사유를 보여주었던 문제의식을 꼭 10년 만에 새로운 형식의 평전으로 발전시켜 돌아왔다.
『두개의 별 두개의 지도: 다산과 연암 라이벌평전 1탄』은 고미숙이 다산과 연암을 주인공으로, 정조를 주연급 조연으로, ‘문체반정’과 ‘서학’(천주교)를 중심 사건으로 삼아 쓴 새로운 형식의 평전이다(이 라이벌평전은 3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이 책은 평전이되 인물의 일대기를 따라가며 그리지 않고, 두 인물의 사유와 글쓰기가 부딪치고 흩어지는 지점들을 포착해 다산과 연암의 스타일 대별해 구축해 내고 있다.
“연암의 글은 물이고 다산의 글은 불이다. 연암은 지혜와 유머가 흘러넘치고 다산의 글은 박학과 격정이 솟구친다. 연암이 좁쌀 한 알에서 우주적 징후를 간파하고자 한다면, 다산은 세상의 모든 진리를 다 담아내겠다는 결기로 충만하다.”

▶지은이의 말
“그리고 더 결정적으로 서로 엇갈리던 둘의 동선이 마침내 교차하는 시점이 온다. 연암이 쉰이 다 되어 늦깎이로 ‘생계형 관직’에 나섰을 때, 그때 다산은 ‘왕의 남자’로 승승장구하던 중이었다. 이때 둘의 궤적은 사뭇 중첩된다. 문체반정과 수원 화성 축조, 천주교 사태 등 정조의 치세를 장식하는 주요 사건들에 둘은 직ㆍ간접으로 연루된다. 그럼에도 그들은 만나지 않았다. 더 놀랍게도 서로에 대해 ‘노 코멘트’ 했다. 연암의 글 속에 다산의 흔적은 없다. 다산의 글 속엔? 아주 없지는 않다. “연암 박지원이 『열하일기』를 지어 20여 가지의 환술을 기록하여 놓았다. 이 이치를 안다면 지사(地師; 지관)의 말이 망령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정약용, 「풍수 신앙의 허구성」, 『다산논설선집』, 75쪽) 참 까칠하다. 연암을 마치 동시대인으로 생각하지 않는 느낌이랄까. 『경세유표』, 『목민심서』 등에도 더러 『열하일기』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하지만 그건 연암 사후 한참 시간이 지난 뒤인데다, 인용한 부분도 하나같이 수레와 벽돌 등 기술지와 관련된 것들뿐이다” (본문 14쪽)

조선 지성사의 두 별, 다산과 연암의 삶과 글쓰기!
― 고전평론가 고미숙의 다산과 연암
그리고 조선 18세기에 대한 특별한 평전

다산과 연암의 차이를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삽화 하나를 소개한다.
먼저, 다산은 말한다. 수령은 “봉록의 많고 적음을 말해서는 안된다”고. 그럼 봉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뭐라고 해야 하나?
“봉록의 후함을 치하하는 자에게는 마땅히 ‘대개가 부정한 물건이 많을 것이니 무어 기뻐할 것이 있으리오’ 하고, 그 박함을 근심해 주는 자에게는 마땅히 ‘요컨대 열 식구가 굶주리지는 않을 터인데 무어 근심할 것이 있으리오’라고 할 것이다.”
크윽, 이렇게 디테일할 수가!
그럼 연암은? 양양부사를 그만두고 돌아온 후 이웃에 사는 친지들과 자리를 함께 했을 때였다. 녹봉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연암이 말했다.
“1만 2천 냥 받았소이다.”
“그게 정말이오?”
“바다와 산의 빼어난 경치가 1만 냥 가치는 되고 녹봉이 2천 냥이니, 넉넉히 금강산 1만 2천 봉과 겨룰 만하지 않겠소?”
다들 한바탕 크게 웃었다. (본문 313쪽)

꼭 10년 전, 고미숙은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여 큰 호응을 받았던 책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을 출간하며 그 책 말미에 ‘다산과 연암’을 함께 다룬 짧은 글을 실었다. 조선이라는 중세시대의 ‘외부’를 사유한 두 경로로서 다산과 연암을 조망했던 그 글에서 우리는 막연히 ‘실학자’라는 이름으로 ‘한통속’으로 분류했던 다산과 연암의 달라도 너무 다른 스타일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지금, 고미숙은 그때의 문제의식을 발전시켜 다산과 연암을 주인공으로, 정조를 주연급 조연으로, ‘문체반정’과 ‘서학’(천주교)를 중심 사건으로 한 새로운 형식의 평전, 『두개의 별 두개의 지도: 다산과 연암 라이벌평전 1탄』(이하 『두별: 다산과 연암』)을 내놓았다(이 라이벌평전은 3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시리즈에 대해서는 보도자료 말미 소개 참조). 이 책은 평전이되 인물의 일대기를 따라가며 그리지 않고, 두 인물의 사유와 글쓰기가 부딪치고 흩어지는 지점들을 포착해 다산과 연암의 스타일 대별해 구축해 내고 있다.
두 사람의 스타일 차이는 관리의 녹봉에 대한 에피소드인 위 인용문에서도 단적으로 드러난다. 다산은 리얼리즘의 대가다. 그렇기에 혁명의 시대라 불리는 20세기에 다산이 그토록 각광받았던 것이리라. 그에 비해 연암은 유머와 패러독스의 달인이다. ‘중세’시대에 ‘근대’마저 살포시 뛰어넘은 21세기형 스타일이랄까.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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