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스포츠와 기술을 연관시키는 인사이트
ㆍ 다양한 기술을 폭넓게 다룬 주제의 포괄성
ㆍ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케임브리지대학교, 퀸즐랜드공과대학교 등의 기술 전문가로 이루어진 필진들이 이야기하는 스포츠의 미래
우리가 알고 있는 ‘스포츠’는 언제나 똑같은 스포츠였을까? 조금만 생각해 보면 스포츠가 시대와 사회적 배경에 따라 늘 변해 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결국 스포츠는 사람들이 만들어 낸 발명품이자 사회적 제도이기 때문에 자연의 법칙처럼 영원불변하리라 기대하는 것이 오히려 이치에 맞지 않다.
‘놀다’라는 의미의 라틴어 ‘Deporto’에서 유래된 ‘스포츠’는 18~19세기에는 사냥과 같은 수렵 활동을 의미했다고 한다. 197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프로 스포츠가 발전하면서 이제 스포츠는 규칙이 있는 조직화된 신체적 경기로 통한다. 이보다 폭넓게 유럽 평의회는 모든 신체 활동을 통틀어 스포츠라 부른다. 최근에는 신체적 활동이 제한적인 바둑과 e스포츠까지 아시안게임과 같은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개최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적어도 지난 150년간의 스포츠는 인류의 발전과 함께 고도화되고 그 영역을 확장해 왔다. 앞으로의 스포츠는 어디까지,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빨리 변화할까? 그리고 그 변화를 이끄는 동력은 어디에서 나올까? 이 물음에 대해 이 책은 디지털 기술에서 그 해답을 찾으라 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기간에 ‘올림픽 e스포츠 게임(Olympic Esports Games)’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가상현실(VR) 스포츠와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 기반의 경기가 포함되며, 이제 우리는 가상공간에서 디지털 트윈이 경쟁하는 모습을 관람하게 될 것이다. 선수의 스포츠 활동은 적극적인 신체 활동을 수반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디지털 기술은 우리가 스포츠에 참여하고 관람하는 시간과 공간, 그리고 방식을 확장한다. 이를 통해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했고 가능하지도 않았던 활동이 스포츠가 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이 책의 1부는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전반적인 접근 방식을 다룬다. 2~4부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크게 세 유형(물리적 기술, 정보처리 기술, 인간 상호작용 기술)으로 나누어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현장감 있는 설명을 제공한다. 2부(물리적 기술)에서는 로봇, 적층 제조, 재생의학 기술을 다루고, 3부(정보처리 기술)에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그리고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스포츠의 미래를 그린다. 4부(인간 상호작용 기술)에서는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 등 스포츠와 관련된 미디어 기술 중심의 분석과 비전이 제시된다. 5~6부에서는 다양한 기술의 융합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