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과 행운, 위기일발과 집념
위대함과 천재성의 비결
과학기술의 온고지신……
발견과 발명이 빚어낸
과학사의 순간들!
총 3부로 구성된 본문에는 발명과 발견에 관련한 30여 편의 과학사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각각의 이야기 첫머리에는 주제나 소재가 되는 한 컷의 사진/그림이 실려 있는데, 본문을 읽기 전에 가만히 들여다보고 짧게라도 자신의 알고 있는 과학사의 관련 이야기를 떠올려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를 통해 이어지는 본문에 한층 흥미롭고 재미있게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1부. 〈우연과 행운, 위기일발과 집념〉에서는 이른바 세렌디피티(Serendipity)라 불리는 우연과 행운에 의한 발견, 발명을 비롯해 놀라운 끈기나 위험을 감수하는 용기가 바탕이 된 과학사의 다양한 경우를 살펴본다. 세렌디피티는 그저 뜻밖의 사건이나 흥미로운 가십거리에 그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저명한 과학사회학자 로버트 머튼은 이를 과학적 방법론의 하나로 이미 발전시킨 바 있다.
2부. 〈위대함과 천재성의 비결〉에서는 역사상 저명한 과학자들이 이룬 놀라운 업적의 배경 및 그들의 공통된 요소를 살펴본다. 천재적인 과학자 중에는 능력을 타고나는 경우도 물론 있겠지만, 그렇다고 위대한 업적이 모두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듯 나온 것은 아니다. 그 비결을 나름의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해보고 있다.
3부. 〈과학기술의 온고지신〉에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서양의 고대 및 전통 과학기술을 살펴보는 한편, 주요 이슈가 될 만한 것들을 다양하게 성찰해본다. “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알면 스승이 될 수 있다(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는 공자의 말처럼, 과거 역사에 묻혀 제대로 보이지 않던 것들을 잘 끄집어내어 손질해보면, 역시 오늘날 과학기술에서도 중요한 관건이 될 만한 여러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과학기술이 발전을 거듭하고 과학의 대중화가 자리 잡아가고 있는 오늘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과학기술의 본질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와 ‘과학기술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의 측면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과학기술의 세부 내용이나 구체적 지식 못지않게, 과학기술의 참된 의미를 이해하고 그 가치를 제대로 구현해나가는 일이 소중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발명과 발견의 과학사’를 잘 돌이켜보고 의미 있는 대목들을 찬찬히 짚어보면서 생각하고, 묻고, 답해가며, 바로 지금부터 미래를 향한 중요한 교훈과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