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하지만 낯선 존재들, 흥미로운 신화와 전설, 괴담, 기담, 미스터리한 이야기 등을 통한 판타지의 세계 탐험!
이 세상에 신화, 설화, 전설, 민담 등이 없는 민족은 없다 아프리카나 아마존의 원시 부족들에게도 자신들만의 독특한 옛날이야기가 있다. 그것은 자기 민족이나 부족의 정체성을 말해 주고 후손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품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것들을 거의 모른다. 현지에 가서 보고 듣지 않으면 모를 수밖에 없다. 다행스럽게도 그것들 가운데는 탐험가나 학자들, 매스컴을 통해 알려진 것들이 있다. 말하자면 확실히 검증된 것으로서 그것들만 하더라도 무궁무진하다. 또한 많은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큰 관심을 끌게 하는 놀랍고 충격적인 기담들도 많다. 당연히 우리나라, 우리 민족에도 수많은 신화와 설화, 전설, 기담 들이 있다.
우리나라의 신화, 설화, 전설 등은 대체로 서민 사회에서 만들어지거나 자연 발생한 것들이다. 따라서 그것들에는 우리 민족의 민중 의식과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민속학적으로도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어서 유네스코의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것들도 적지 않다.
더욱이 우리에게 아주 잘 알려진 친숙한 설화나 전설 그리고 민속놀이일수록 한층 더 가치가 크다. 그리하여 이 책을 통해서 기록과 자료를 남기고자 하는 의미에서 수록했다. 또한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들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면서 그 속에 스며있는 우리 민족의 의식과 정서, 사유(思惟), 상상력 그리고 사고방식과 가치관 등을 느껴보는 것도 의미 있고 보람이 있는 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