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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내무선신호를죽이고있다

자연이내무선신호를죽이고있다

  • 김정찬
  • |
  • 나무나무
  • |
  • 2013-06-05 출간
  • |
  • 160페이지
  • |
  • ISBN 978899852901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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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숲~왜 미국인들은 요코 오노를 미워하는가 p8~146

발문
제임스 대니얼스(카네기 멜론 대학 영문학과 교수) p148
시인 시가 되다(루시드폴) p150
친구 정찬이를 추억하며(장현정, 밴드 ‘앤’ 보컬) p154

도서소개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중에 김정찬이란 이름을 들어본 이는 없을 것이다. 그는 정식으로 문단에 데뷔한 시인이 아니다. 게다가 지금 이 세상에 없다. 그는 2006년 32세의 짧은 삶을 뒤로 하고 세상을 떠났다. 어쩌면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 중에 정말 어쩌면 그의 이름을 기억하는 이가 있다면 다행이겠다. 그렇다해도 그의 본명 김정찬은 여전히 낯설다.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보겠다. 김정찬의 시를 보는 것은 어렵지만 그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다행히도 그리 어렵지는 않다 인디밴드 미선이의 앨범 'drifing'의 '두번째 세상‘의 래퍼ironman이 바로 김정찬이고 루시드폴의 1집 'take 1'의 래퍼 역시 김정찬이다.
2006년 세상을 등진 젊은 래퍼의 영시
친구 뮤지션들의 힘으로 한글 번역 유고시집으로 나와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중에 김정찬이란 이름을 들어본 이는 없을 것이다. 그는 정식으로 문단에 데뷔한 시인이 아니다. 게다가 지금 이 세상에 없다. 그는 2006년 32세의 짧은 삶을 뒤로 하고 세상을 떠났다. 어쩌면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 중에 정말 어쩌면 그의 이름을 기억하는 이가 있다면 다행이겠다. 그렇다해도 그의 본명 김정찬은 여전히 낯설다.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보겠다. 김정찬의 시를 보는 것은 어렵지만 그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다행히도 그리 어렵지는 않다 인디밴드 미선이의 앨범 'drifing'의 '두번째 세상‘의 래퍼ironman이 바로 김정찬이고 루시드폴의 1집 'take 1'의 래퍼 역시 김정찬이다.
눈치챘겠지만 그는 루시드폴 조윤석의 죽마고우였다. 그런 만큼 음악계에서 그의 인맥은 넓었다. 루시드폴은 물론 마이앤트메리와 토마스쿡, 재주소년, 언니네이발관, 이적, 캐스커, 앤 등 많은뮤지션들과 함께 음악하고 함께 놀던 친구였다. 그 자신도 물론 음악을 만들고 있었고 언젠가 앨범을 내고 공연을 할 거라는 포부를 갖고 있던 뮤지션이었다. 하지만 정식 앨범을 만들어 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짧은 생을 마감했던 것이다.
사실 그는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과 메사츄세츠대학에서 영시를 공부했던 문학도이기도 했다. 어릴 때부터 미국에서 자란 탓에 영어로 시를 쓰는 것이 익숙했던 그는 시작노트에 많은 시를 남겼다. 하지만 음악에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그는 학업을 모두 중단하고 고국으로 돌아와 음악작업에 매달렸다. 그런 와중에 틈틈이 썼던 시가 있었고 그가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친구 루시드폴의 주도로 그의 시를 모은 유고시집이 발간된 것이다.

래퍼의 내면을
문학적 언어로 승화
시집은 모두 32편의 영시와 한글 번역시로 구성되어 있다. 김정찬이 쓴 영시를 번역가 권기돈씨(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 원장)가 아름다운 한국어로 옮겼다. 1997년에서 2004년 사이에 쓴 시들이다.
김정찬의 시는 도시문명에 찌든 젊은 영혼의 내면을 솔직하고 구체적인 언어로 담고 있다. 표제시 ‘자연이 내 무선신호를 죽이고 있다’는 삭막한 빌딩 숲에서 자신을 위로해주는 것은 오직 음악 뿐이란 사실을 노래한다. 음악이 들리지 않는 도시는 재와 연기가 가득한 삭막한 곳이다. 음악이 없는 도시에서는 나는 내 사랑이 보내는 신호를 듣지 못한다.

‘하지만 오늘은 아니다.
수신이 망가졌고
나도 그렇다
재와 연기 가득한
공기가 내 귓 속에서
공허하게 부풀어 오른다. 내 사랑아
나는 들을 수 없다‘
-시 ‘자연이 내 무선신호를 죽이고 있다’ 중에서

시 ‘숲’은 우주만물과 일체가 된 영혼의 내면을 섬세한 언어로 담아내고 있다. 시인은 맨발로 숲을 걸어가는 자신이 천천히 자연과 하나가 되고 우주만물과 완벽한 소통을 이루는 상태를 그린다.

‘나는 나무가 줄 지어 서 있는 길로 들어섰다.
맨발로 갈색 흙길을 밟는다.
얼얼한 어둠, 부은 발목,
발가락에 끼어드는 돌, 싱싱한 소나무 침엽.

부엉이도 없다. 비올라도 없다.
패배의 비명도 없다. 오직 두꺼운 나무껍질의 향기,
이른 아침의 나방만 있다.‘
-시 ‘숲’ 중에서

그러나 나는 숲에서 길을 잃었는 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길 잃음이 삶이란 사실도 깨닫는다. 이윽고 나는 나뭇가지가 부드럽게 바람을 일으키는 것을 느끼며 알아차린다.
‘나는 어떻게 여기로 오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돌아가는 길을 찾을 것이다. 나의 동작은 고요 속으로 사라졌다’라고 시인은 노래한다.

6월 15일, 시집 및 음반 발표회 열려
친구 뮤지션들과 가족들이 모인 기념회
6월 15일 오후 6시, 김정찬의 친구 뮤지션들과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시집 출간 기념회와 음반 발표회가 열린다. 이날 행사는 생전에 시인과 함께 했던 동료 뮤지션들이 참석해 그의 시를 감상하고 음악을 듣는 초졸한 공연으로 이어진다. 재주소년, 마이앤트매리의 진영, 루시드폴 등이 시낭송과 작은 음악회를 가지고 시인의 동생인 김정현 교수(부산 경성대)가 ‘정찬을 위한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행사는 6월 15일 오후 6시에 열리며, 장소는 서울 강남구 서초동 살롱 아삽(ASAP)이다.

친구 뮤지션들의 헌사 그리고...
그를 가르친 스승의 평가
친구는 어디로 흩어졌을까. 그를 다시 소환할 방법은 없다. 하지만 그는 이제 시가 되어, 모였다. 가끔 그가 쓰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볼 때가 있다. 아직 비어 있는 번호가 왠지 고맙다. 그리고 가끔씩 꿈에 나타나 주는 그도 참 많이 고맙다. -루시드폴 뮤지션

그의 언어는 극히 예민하다. 돌이켜보니 그 또한 그랬다. 난 그를 잘 알기도 전에 그와 이별하고 말았다. 정찬을 생각할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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