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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서가

남편의서가

  • 신순옥
  • |
  • 북바이북
  • |
  • 2013-06-10 출간
  • |
  • 276페이지
  • |
  • ISBN 978899628377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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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1장 애도하는 여인
애도하는 여인
아이를 키운다는 것
‘나비를 잡는 아버지’의 변명
‘순옥’과 눈다래끼
엄마는 복도에서 벌 받는 중
우리 가족이 ‘비빔툰’의 애독자가 된 사연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삶의 무게를 더한 그림책
도서관에서 생긴 일
아낌없는 나무를 다시 생각하다

2장 사별의 고통과 슬픔
깜냥껏 친구를 사귀는 아이들
당신은 누구시길래
학생이란 걸 해야만 할 때
내가 그림책을 읽는 이유
그래도 아직은 희망이다
아이와 ‘살러 가는’ 여행
할머니들은 열공 중
엄마 하면 생각나는 것들
사별의 고통과 슬픔
빵과 바나나와 감자

3장 재회
고종석 선생님께
남이 뭐라든 제 갈 길을 간 사람
동심 예찬
전철을 탄 엽기과학자
나는 오늘도 일기를 쓴다
대중매체와 덜 친하기
아이들은 놀아야 한다
화, 내? 말어?
고맙습니다, 선생님
재회
아빠에게 편지 쓰기

참고 도서

도서소개

남편이 떠난 서가를 서성이며 읽고 쓴 독서에세이! 차마 정리하지 못한 남편의 서가를 돌아보는 『남편의 서가』. 《기획회의》에서 2012년 1월 20일부터 2013년 4월 20일까지 저자가 연재해온 ‘남편의 서가’를 모아 엮은 책으로 출판평론가 최성일의 아내인 저자가 남편이 떠난 6개월 뒤부터 1년 반 동안 쓴 글을 만나볼 수 있다. 출판평론가 남편을 둔 아내가 그와 함께 살면서 겪은 일상과 남편을 떠나보낸 후의 상실감을 적어 내려간 글들이 오롯이 담겨 있다. 가족의 생활기로도 볼 수 있는 이 책에서 가족의 죽음에 앞에 남겨진 이들이 살아가는 모습까지 마주하게 된다. 남편을 잃은 저자가 그 빈자리를 채워가는 과정을 따라가 볼 수 있다. 서른 한 편의 독서일기 속에서 아이들이 죽음을 왜곡하지 않고, 상실을 상실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엄마의 모습과 함께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이 떠난 사람을 기리고 상실한 마음을 치유하는 애도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011년 7월 2일,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난 출판평론가 故 최성일. 그의 아내 신순옥은 남편이 남기고 간 책을 차마 버리지 못했다. 『남편의 서가』는 신순옥이 그 책들을 읽고 <기획회의>에 써온 서른한 편의 독서에세이를 묶은 책이다. 출판평론가 남편을 둔 아내가 그와 함께 살면서 겪은 일상과 그를 떠나보낸 상실감이 담겨 있다. 저자는 『애도』를 읽으며 상실 후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기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 『천자문』『성경』을 읽으며 떠나간 이의 빈자리를 채워간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이 떠난 사람을 기리고 상실한 마음을 치유하는, 애도의 한 방법이기도 하다는 것을 이 책의 저자는 보여준다.

출판평론가의 아내, 남편이 남기고 간 책을 읽고 글을 쓰다
출판평론가 최성일이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난 뒤, 그의 아내 신순옥은 남편의 마지막 책이 될 『한 권의 책』이라는 서평집의 서문을 써야 했다. 그녀는 남편이 책에 대해 가졌던 생각, 글을 쓰는 습관 등 곁에서 오래 지켜본 사람만이 가진 기억들을 담담하게 풀어놓았다. 또한 7년간의 투병 과정과 5개월간 지속된 마지막 병원 생활에서 남편이 죽음과 대항해 보여준 의연한 모습에 감사를, 그리고 미안함을 표현한다. 마지막 대목은 대학교 소강당에서의 풋풋한 두 사람의 만남부터 아이들의 아버지가 된 남편과의 인연을 되새기는,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였다. 그 편지는 한용운의 시를 빌려 “당신은 갔지만, 저는 당신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로 끝을 맺는다. 아내가 쓴 서문은 책을 읽는 이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그리고 얼마 뒤, 남편이 글을 기고했었던 출판전문지 <기획회의>에 자신의 이름으로 독서에세이를 연재하게 된다. <남편의 서가>는 남편이 떠난 6개월 뒤부터 1년 반 동안 쓴 글을 묶은 책이다.

故 최성일은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아내의 글 솜씨를 칭찬하곤 했다고 한다. 아내는 책이 나왔으면 “옥아, 너 드디어 해냈구나!”라며 남편이 제일 먼저 축하를 해줬을 거라고 말한다. 그녀는 남편이 해마다 보내던 카드에 답장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 떠올라 남편이 떠난 다음 글을 쓰게 된 걸 미안해한다.

출판평론가인 남편이 떠난 뒤 남은 것은 어마어마한 양의 책이었다. 아내는 거실과 아이들의 방을 점령한 책을 정리하려다 남편을 두 번 죽이는 일 같아 차마 하지 못했다. 아이들도 “우리 집 책은 아빠 같다”며 책을 정리하는 것을 만류했다. 결국 책을 두 겹으로 꽂을 수 있는 책장을 들여 책을 꽂아나가던 그녀는 『애도』라는 책을 발견하고는 책을 정리하는 것도 잊은 채 그 자리에 철퍼덕 앉아 읽기 시작했다. 그렇게 우연히 집어든 책을 통해 남편과 죽음에 집착하는 자신이 유별스러운 건 아닐까 은근히 걱정했던 저자는 그 또한 고인을 잘 보내려는 나름의 애도 과정이었음을 알게 된다(17쪽, 「애도하는 여인」). 그 후 그녀가 고른 책들은 상실감을 덜어주고, 남편을 비롯해 가족들과 살아온 삶의 시간들을 길어 올리는 매개가 되어 준다.

저자는 다양한 책을 읽으며 남편을 ‘후배오빠’라고 부르며 연애할 때 있었던 자신의 이름에 얽힌 일화(40쪽, 「‘순옥’과 눈 다래끼」) , 아이를 갖게 되고 아이들이 크면서 자녀교육에 대해 가졌던 생각들, 늘그막에 한글을 배우기 시작한 어머니 이야기(145쪽, 「할머니들은 열공 중」), 병상에 계신 아버지 곁에서 아들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었던 일(121쪽, 「내가 그림책을 읽는 이유」) 등 평범한 주부로 살아가며 경험한 가족과의 일상을 담담하게 들려준다. 또한 남편이 쓴 책을 읽으며, 한 인간으로서 남편의 면모를 조명하기도 한다.

저자에게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은, 평생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처자식을 먹여 살린 남편의 고충을 절실하게 이해하는 일이기도 했다. 저자는 독서에세이를 연재하면서 마감일은 다가오는데 글이 잘 안 써질 때면 신경이 예민해지고 잠을 이룰 수 없을 때가 많았다고 고백한다. 한밤중에 서가 앞에서 발뒤꿈치를 까딱거리면서 책을 훑어보는 자신의 모습에게서 남편을 발견한다. “그도 글에 대한 부담으로 식구들이 잠든 사이 홀로 고뇌를 했던 것일까.”

이 책에는 가족의 죽음에 대면하여 남겨진 이들이 살아가는 모습도 가감 없이 드러난다. 어느 날 저자는 아들이 유치원 학예회에서 <아빠 힘내세요>에 맞춰 율동하는 것을 보고 “남편의 빈자리를 생각해야 할 것이 아니라 엄마로서 아빠의 빈자리를 헤아려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 이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라는 제목으로 아이 둘과 『천자문』을 몇 달에 걸쳐 읽어나가기도 하고, ‘아빠’라는 단어를 불러보게 하고 ‘아빠에게 편지 쓰기’를 하면서 아이들이 아빠의 죽음을 건강한 방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유도한다. 이처럼 아이들이 죽음을 왜곡하지 않고, 상실을 상실로 받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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