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희망, 봉사를 추구했던 삶을 기록한 놀라운 이야기.”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사랑스럽고 진실되면서도 진부하지 않다.” -커커스 리뷰
“저자는 슬픔을 마주 보는 것, 아이들을 돌보는 일에 참여하는 따뜻함, 삶을 변화시키는 잠재력에 관해 충실하게 기록하고 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그 아이들은 죽어 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고 있었다.”
-회색빛 현실을 비추는 따뜻하고 환한 희망의 빛
‘햇빛 캠프’는 소아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과 가족들이 참가하는 캠프이다. 참가자들은 푸르고 생기 가득한 자연을 누비며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일주일을 보낸다. 이곳에 머무르는 동안 아이들은 더 이상 환자가 아니다. 여느 또래들처럼 신나게 뛰어놀며 일상을 만끽한다.
작가는 무거운 현실을 살아가면서도 천진하고 긍정적인 아이들의 모습을 독특한 그림으로 화면에 담았다. 회색빛으로 이루어진 그림은 차분하고 묵직한 삶의 무게를 느끼게 하고, 노랑과 주황은 어둠을 밝히는 빛처럼 생동감을 더한다. 이러한 색의 대비를 통해 아이들에게 주어진 삶이 가볍지 않음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희망을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 주는 듯하다. 그림은 담담하게 적힌 글과 어우러지며 더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아픈 아이들’에 관해 이야기할 때 우리는 흔히 슬픔, 우울과 같은 감정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아이들은 어른들이 걱정하는 것만큼 약하지 않다. 의연하고 당차게 병과 싸워 나간다. 작가가 보여 주고 싶었던 것도 그런 모습이었을 것이다. 『햇빛 캠프』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때로 머리숱이 적거나 치료를 위한 장치를 몸에 달고 있지만 보통 아이들과 다를 바 없이 씩씩하고 활기차다. 마치 안쓰러운 눈길로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아무 문제없다’고 위로하는 것처럼 말이다.
한편 작가는 캠프 참가자들의 사연을 세세하게 다루는 대신 일주일간의 경험을 진솔하게 그렸다. 서먹했던 첫 만남과 마음을 열게 해 준 팀워크 활동을 비롯해 아이들을 향한 시선이 바뀌어 가는 과정을 찬찬히 보여 줌으로써 화자인 동시에 작가인 재럿의 내면 변화 속으로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또 각 장의 마지막에 실려 있는 실제 캠프에서 그렸던 스케치와 사진 자료들은 시간의 흐름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말 못할 고민으로 막막하던 청소년 시절, 작가는 캠프에서의 특별한 경험으로 힘을 얻었다. 그 감동적인 시간이 오롯이 담겨 있는 『햇빛 캠프』를 통해 저마다의 삶에서 고군분투하는 독자들, 특히 질풍노도 속에서 갈 길을 잃고 방황하는 어린이와 청소년 독자들은 큰 위안을 얻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