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추위에 따뜻함을 불어넣은 이야기와 용감한 주인공의 투지가 돋보이는 작품.” -〈커커스 리뷰〉
“시적인 글과 남극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색채로 표현한 수채화 일러스트가 어우러져 독자들에게 톰 크린의 모험을 특별하게 전달한다.”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수채화, 색연필, 소금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눈보라가 치거나 위험한 순간에도 낙관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 부드러운 햇살이 내리쬐는 듯한 색채감이 특징이다. 다양한 구성을 갖추어 놓치지 말아야할 이미지로 가득하다.” -〈북리스트〉
“매력적인 이야기…. 제니퍼 썸스는 세련된 문체와 내재된 서사를 최대한 활용하는 짧고 임팩트 있는 문장을 사용한다. 그의 그림은 상세하고 생생하며 분위기 있다.” -〈혼 북〉
▶꼭 "성공"해야만 영웅이 되나요?
-NOPE! 중요한 것은 결과보다 "과정"!
『남극 탐험의 영웅 톰 크린』의 책장을 넘기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것은 빼곡하게 나열된 남극에 대한 사실들이다. 남극의 크기와 기온 등 남극이 얼마나 춥고 거대하며 위험한지 알려주는 이 정보들은 톰 크린의 남극 탐험 여정에 더욱 실감나게 몰입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된다. 또한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남극에서 볼 수 있는 동물들이 그림과 함께 소개되고 있어 남극의 하늘, 바다, 땅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동물은 남극도 생명이 살아가는 생기 넘치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해 준다.
배가 얼음에 갇혀 옴짝달싹 못 하게 된 톰 크린과 동료들은 얼음 위에서 축구를 하고, 썰매 개들과 함께 경주를 하고, 배 안에서 다양한 취미 생활을 하며 긴 겨울을 보낸다. 안락하고 즐거워 보이는 모습이다. 하지만 얼음이 점점 배를 부수고 바다 깊이 끌어당기면, 대원들은 작은 구명정과 두 다리로 식량과 동물들을 옮기며 나아가야 한다. 어쩌면 아끼며 돌보던 동물들을, 동료들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여정이 시작되는 것이다.
하얀 빙하와 푸른 하늘, 바다만이 펼쳐진 남극의 광활한 자연 앞에 서면 누구라도 자연의 거대함에 압도당할 것이다. 그러나 제니퍼 썸스는 남극의 변덕스러운 환경 안에서 길을 헤쳐 나아가는 톰 크린과 탐험가들의 모습을 자연에 뒤지지 않을 만큼 당당하면서도 인간적으로 보이도록 균형 있게 그려 냈다. 덕분에 톰 크린의 위험천만한 모험이 독자에게 불안함이나 두려움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그저 때로는 탐험을 즐기고, 때로는 슬픔을 견디며 묵묵히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어느 인간의 위대함에 집중하며 그의 여정을 지켜볼 수 있다.
비록 탐험에 실패하고 "최초"라는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도움을 청하기 위해 홀로 18시간을 걸어야하는 길을 나서거나, 배를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고, 거대한 빙하 산맥을 넘어 동료들을 구하는 등, 세 번의 험난한 남극 탐험을 하고도 스스로를 내세우지 않았던 톰 크린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는 위대한 영웅은 결과가 아니라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탄생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