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국가에 대한 구체적 정책 제언
우리 사회의 토론과 논쟁, 그리고 응답을 기다리다!
한국사회는 이미 1990년대부터 외국인노동자들이 유입되면서 다문화, 다인종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 이제 250만여 명 외국인들이 노동자, 결혼이주자, 유학생, 난민 등으로 한국에 들어와 우리 사회 곳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변화된 현실에서 다문화 시대를 위한 특별한 관심과 지원이 요청되지만, 국가 정책은 이와 같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다문화 국가로 가는 길》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야만 하는 이유다.
저자 김봉구 목사는 22년이나 혼자서 이 분야의 사역을 감당해온 전문가로, 현장에서 다양한 외국인들을 만나며 직접 경험한 바를 토대로 이 책을 저술했다. 따라서 이 책에는 다문화 현실에 대한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현장과 관련된 귀중한 통찰과 제안이 제시되고 있다.
이주민의 사회통합을 위해 헌신해온 저자는 이민정책이 어떻게 한국 사회의 복합적 위기를 해결하는 해법이 될 수 있는지를 설파하는데, 이주민의 인권과 노동권 침해를 더 이상 모른 척하지 말자고, 이방인을 환대하는 기독교 정신을 회복하자고, 그리고 저출산 고령화 위기를 ‘새로운 시민’의 수용으로 해결하자고 주장한다.
다문화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관점의 전환이 필요한 중요한 시점에 이 책은 다문화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과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다민족, 다문화 이민국가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 현실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모두에게 이 책은 토론과 논쟁의 도구로 적극 사용되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