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는 무의식의 자기실현의 역사다”
독일어 원전에 담긴 의미와 표현을 온전히 담아낸 전면 완역·개역본
국내 융 번역서 역사상 최고의 번역진에 의해 초역 12년 만에 국내 최초 완간
5년 여의 개역 작업을 통해 더욱 완성도 있는 정본으로 재탄생하다
새로운 판형과 장정으로 높아진 가독성
국내 융 번역서 역사상 최초로 정본 완역되었던 『융 기본 저작집』(전 9권)이 전면적인 개역 작업을 통해 더욱 완성도 있는 정본으로 재탄생했다. 2008년 전 권 초판 출간 이후 16년 만의 개정판이다. 한국 분석심리학의 선구자인 한국융연구원장 이부영 교수의 총번역 아래 국내 융 번역서 역사상 최고의 번역진인 C.G 융 저작번역위원회에 의해 초역 12년 만에 국내 최초 완간되었던 초판은 국내 유일 ‘기본 저작집’의 완간본이다. 이번 완역 개역본 역시 C.G 융 저작번역위원회에 의해 5년 여에 걸친 전면적인 개역 작업 끝에 그 정확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융 기본 저작집』은 영역본을 한역한 타 융 번역서와 달리 독어 원전을 온전히 번역해 융의 독창적 언어를 그대로 살려내고, 융의 사상과 그 철학을 더욱 깊이 있게 체득할 수 있다. 또 이미 영역돼 있는 판본들까지 대조하여 오역을 짚어내고 독일어 번역의 진위를 살핌으로써 융의 언어에 더욱 가까이 닿으려 했다. 또 김덕규 융학파 분석가를 통해 라틴어, 그리스어를 비롯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이나 오류를 잡아내기 힘든 표현들까지 재고하였다.
“융의 독일어는 때론 복잡한 논리의 얽힘으로 머리를 많이 써야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있지만 대체로 표현 방식이 직접적이고 간결하며 비약이 많아서 독자가 문맥을 따라가려면 생략된 것이 무엇인지, 독자의 직관과 상상력으로 빈 공간을 채우면서 읽어야 한다.”
역자는 이러한 섬세하고도 고유한 융 특유의 표현을 살리고 지나친 의역을 삼가는 것을 원칙 삼아, 융의 정신이 융 고유의 언어를 통해 직접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이러한 결과, 융 저작번역위원회는 영역본보다 이번 ‘기본 저작집’이 훨씬 ‘융의 표현에 가깝다’라는 결론을 내놓았다. 이렇듯 철저한 대조와 검토를 거듭해 전면 개역·완역본에 걸맞는 완성도를 갖추었다.
또한 방대한 양의 완역 원고에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부담 없는 판형과 재단장한 표지, 견고한 양장으로 저작집을 오롯이 담아내었다.
“내면의 어둠은 빛을 찾는 데 사용되어야 한다”
마음을 탐구하는 모든 이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분석심리학의 진수
어느 심리학설보다 깊고 넓고 희망적인 ‘인간심성론’을 제시한 책
특정 독자층에 국한되지 않고 융 사상의 심원한 세계로 인도하는 인문서
20세기 최고의 심리학자로 손꼽히는 융은 인간 무의식의 깊이를 탐구하며, 인문학적 사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그는 개인의 내면세계와 집단 무의식, 상징, 꿈의 실용적 의미를 분석함으로써 인간 본성에 대한 심오한 통찰을 제시한다. 이 책은 융의 핵심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관련 전공자뿐만 아니라 자기 이해와 성장을 추구하는 모든 독자에게 깊은 영감을 선사할 것이다.
『융 기본 저작집』은 새로운 인간 이해, 새로운 삶의 태도를 갈망하는 많은 사람의 갈증을 덜어주고 인간 문화와 심리를 심층적으로 다뤄 삶을 새로운 각도에서 풍요롭게 해주는 융의 핵심 언어를 담았다. 각 권은 모두 독특한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며 끊임없이 자기실현을 지향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각 권 소개
1권 정신 요법의 기본 문제│432쪽│30,000원
정신 치료에 있어 실제적으로 가장 탁월한 성과를 거둔 융 사상의 전모를 소개한 책. 정신치료에 관한 융의 기본 입장, 꿈의 실용적 의미와 그 해석상의 접근법, 정신분열증 등 주로 분석심리학의 임상 실제에 관계되는 12편의 글이 실려 있다. 이 외에도 콤플렉스와 심리학적 유형에 관한 융의 초기 학설들도 함께 실려 있어, 이를 통해 융 심리학을 폭넓게 접해볼 수 있다.
2권 원형과 무의식│456쪽│30,000원
무의식에 관한 기본학설과 특히 원형상에 관한 논문을 모은 것으로 융 학설의 핵심이 모두 들어 있다. 정신의 본체에 관한 융의 가장 핵심적이고 총체적인 이론을 위시해 집단적 무의식론과 원형론이 모성 원형, 어린이 원형, 아니마 개념과의 관련 속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3권 인격과 전이│428쪽│30,000원
3권은 인간 의식과 무의식에 대한 융의 기본 학설 중 매우 중요한 두 개의 논문이 포함되어 있다. 첫 논문인 '자아와 무의식의 관계'는 융의 인간 심성에 관한 핵심적인 견해가 농축된 형태로 들어 있어, 분석심리학에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제일 먼저 꼭 읽어야 할 문헌으로 권해지고 있다. 두 번째 논문 '전이의 심리학'은 임상에서 자주 부딪히는 문제인 분석가와 피분석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특이한 감정 교류의 무의식적 원형적 측면을 연금술 경전에 나타난 대극 합일의 상징적 과정을 통하여 살펴나가고 있다.
4권 인간의 상과 신의 상│504쪽│33,000원
제목 그대로 ‘신’과 ‘인간’, 즉 종교 문제에 천착한 융의 저술 세 편이 실려 있다. 그는 인간의 무의식적 과정에서 나타나는 종교적 상징성들을 밝히고, 가톨릭 미사를 통해 특수한 종교제의의 배경을 이루는 보편적, 정신적 토대를 살피고 있다.
5권 꿈에 나타난 개성화 과정의 상징│344쪽│27,000원
5권은 융 사상의 핵심 이론은 ‘개성화’ 혹은 ‘자기실현’을 다루고 있다. 개성화의 과정은 의도적, 이론적으로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인간 무의식에 상징으로 존재하고 의식에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경험 자료를 통하여 실증한 책이다.
6권 연금술에서 본 구원의 관념│396쪽│30,000원
5권에 이어 「심리학과 연금술」의 후반부를 실었다. 연금술의 기본 개념, 작업 과정, 기독교와의 유비, 무엇보다 연금술 상징의 심리적 의미에 관해 연금술과 종교사상사에 관한 방대한 문헌을 동원하여 면밀히 탐구하고 있다.
7권 상징과 리비도│352쪽│27,000원
책은 융의 동료이자 친우인 테오도르 플루르누아가 보고한 한 젊은 미국 여성의 수기를 분석한 것으로, 이 수기에는 그녀가 정신분열병을 앓기 직전 유럽 여행 중 기록한 시와 환상, 이에 관한 자가 논평 등이 들어 있다.
융은 이 자료를 정신분열증 전구단계의 병리, 개인 생활사의 정신적 상처를 중심으로 한 재래의 증례분석 방식을 취하지 않고 그 환상들이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서 인류 정신사의 보편적 토대, 즉 집단적 무의식의 원형상들과 어떻게 관계되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 들어간다. 이를 위해 시, 문학, 신화, 전설, 고대 종교사, 심지어 어원학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자료를 동원하고 있다.
8권 영웅과 어머니 원형│540쪽│33,000원
7권에 이어 「변환의 상징」의 후반부를 실었다. 리비도의 개념과 변환을 다룬 7권에 이어, 수많은 상징, 신화와 종교, 문학 등 다양한 사례를 동원하여 영웅의 기원과 그 숙명, 어머니 원형의 여러 가지 측면을 조명했다. 부록으로 프랭크 밀러의 체험 기록을 수록했다.
9권 인간과 문화│420쪽│30,000원
융 기본 저작집의 마지막 권인 제 9권의 완역판으로, C.G. 융이 저술한 열다섯 개의 논문을 수록했다.
인격의 성정과 여성문제, 결혼, 생의 전환기와 죽음에 관한 융의 깊은 통찰에서 시작하여 양심과 선약의 문제에 관한 분석심리학의 입장을 정점으로 논문 등을 배열했고 동양적 사유에 관한 심리학적 고찰 등을 실었다. 후반부는 연금술에 관한 논문인 파라켈수스론과 프로이트에 관한 솔직한 비평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