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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와 이데올로기

구약성서와 이데올로기

  • 김영호
  • |
  • 대한기독교서회
  • |
  • 2024-09-01 출간
  • |
  • 344페이지
  • |
  • 139 X 204mm
  • |
  • ISBN 9788951121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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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거룩함이란 문자 뒤에 숨은 이데올로기를 해체하라!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 예수의 사랑으로 가는 길”

이 책은 이데올로기 해체비평을 통해 지금 우리가 읽고 있는 히브리 성서 본문을 ‘누가, 언제, 왜, 어떻게’ 집필하고 편집하고 보존했는가를 논한다. 이데올로기 해체비평이란 오늘날의 독자에게 성서 이면의 저작/편집 의도를 밝히고 해체하여 재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성서를 보다 다면적이며 풍부하고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된다.
이 책은 최종 형태의 히브리 성서를 저술하고 편집한 주체를 ‘바벨론 포로 귀환 사제 집단’으로 여기고, 그들의 이데올로기 형성 과정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저자는 히브리 성서의 저술과 보존 및 편집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이 모두 사제 집단의 ‘권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사제 집단의 권력이 형성되고 강화된 과정을 바벨론 포로공동체 시기, 포로 귀환 이후, 성전 건축과 신정국가 탄생 시기, 성전 권력 강화 시기 등 네 시기로 나누어 살핀다. 저자에 따르면, 사제 집단은 바벨론 포로지에서부터 시작된 이스라엘 공동체 내부의 혼란을 해결하면서 영향력을 갖게 되었고, 다윗 왕조가 붕괴한 뒤 바벨론, 페르시아제국이 등장하면서 더욱 커다란 힘을 얻게 되었다.
이 책은 전체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서론에서는 “히브리 성서는 누가, 언제, 왜 그리고 어떻게 쓸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히브리 성서의 이데올로기를 해체하고자 하는 저자의 시도를 소개한다. 이를 위해 포스트모던 철학의 대가 자크 데리다를 소환한다. 데리다는 선/악, 진리/거짓, 본질/현상 등으로 나뉜 이항 구조를 대립 개념이 아니라 상호 공존하는 개념으로 이해함으로써 로고스 중심주의로 인해 배척되었던 타자 즉 약자와 소수자를 해방한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데리다의 해체비평을 차용하여 성서 본문이 쓰여진 당시 권력 집단이 누구이며, 그 집단이 무엇을 배경으로 자신들의 이데올로기를 성서에 편집해 넣었는지 검토한다.
2장에서는 사제 집단 권력의 형성 과정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사제 집단은 그들이 맞이한 새로운 환경과 내부의 무질서,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서 유다공동체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했고, 이를 위해 자신들의 이데올로기를 만들어냈다. 저자는 이것을 분석하기 위해 바벨론 포로기 이전의 유다 지역과 주변의 상황, 바벨론과 페르시아제국의 통치 정책의 차이, 바벨론 포로기에서 이데올로기가 태동된 배경을 파악하고, 출애굽기와 신명기에 나타난 십계명을 해체하여 포로기 공동체의 상황에서 정체성 확립이 가진 함의를 역추적한다.
3장에서는 바벨론 포로 귀환과 사제 중심의 성전국가 건설을 조명한다. 귀환 사제 집단이 누구인지 추적하며, 그들이 정체성을 넘어 어떻게 정통성을 확보해갔는지 성서의 편집 과정을 파헤친다. 더불어 성전 건설과 과도한 성전세 부과가 토착민의 저항에 부닥친 과정, 고엘 제도를 통해 이를 해결해간 모습을 서술한다.
4장에서는 예루살렘 성전과 사마리아 성전 사이의 권력 투쟁에 대해 살펴본다. 먼저 히브리 성서에서 성전과 성벽을 완공한 목적, 배경, 의미, 그것의 이데올로기 등을 살펴본다. 이어서 그들의 경쟁자인 사마리아 성전(그리심산 성전)이 언제부터 존재했으며, 그 성전을 담당한 제사장이 누구인지, 성서에 언급이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검토한다. 이뿐 아니라 경쟁기 예루살렘 사제 집단이 내세운 ‘순혈주의’가 내포한 함의를 살펴본다.
5장에서는 사제 이데올로기를 위해 만들어진 다양한 성전세에 대해 살펴본다. 성전이 안정기에 들어서면서 사제들은 성전세를 극대화하기 위해 성서 편집 작업을 더욱 정교하게 했다. 저자는 초기 성전세인 모세기념세(유월절, 무교절, 초막절)뿐 아니라 확장된 성전세인 계절 토지세(맥추절, 수장절), 최종 원천소득세인 십일조, 기타 성전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성전 권력을 장악한 레위 제사장의 성서 편집 과정까지 파헤친다.
6장 결론에서는 본론의 논의를 정리하고 이 책의 의미와 한계,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한다. 특히 지금껏 살펴본 이데올로기 발전 모습을 표로 만들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오늘날 한국교회 또한 이 책에서 서술된 사제의 권력과 탐욕 이데올로기와 무관하지 않다. 다수의 목회자들이 성서의 문자 자체를 별도의 분석 과정 없이 무조건 ‘진리’로 받아들이며 하나님의 심오한 영역을 자신의 잣대로 단정 짓기도 한다. 저자는 바로 그 순간 목회자들이 권력 지향적 부패에 빠질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하면서, 겸손한 마음으로 성서가 이끄는 깊은 안내와 초대에 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단순히 성서를 해체하는 것에서 머물지 않고, 성서가 제시하는 무한한 가능성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권력자의 지배 논리에서 벗어나 예수님의 참 가르침과 하나님의 참 사랑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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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장 서론
제2장 포로기 유다공동체와 사제 집단의 부상
1. 바벨론 포로기 이전 유다 지역 및 주변 상황
2. 바벨론제국의 속지(屬地) 통치 정책과 페르시아제국의 속주(屬州) 통치 정책의 차이
3. 골라에서 포로민 사제 집단의 이데올로기 태동
4. 골라의 정체성 확립과 공동체 생활지침서: ‘원십계명’을 찾아
5. 정체성 확립이 가진 함의
제3장 포로 귀환과 사제 중심의 성전국가 건설
1. 바벨론 포로 귀환 사제는 누구인가
2. 페르시아 왕 고레스로부터의 정통성 확보
3. 귀환 사제 집단의 ‘정통성’ 모습: ‘금의환향’, 모세 출애굽의 데자뷔
4. 다윗 왕조의 정통성 부정: 유다 왕에 대한 평가
5. 대안적 정통성: ‘성전과 율법’
6. 정통성의 난제: 귀환 직후의 유다 땅 소유 문제
7. 정통성에 대한 함의
제4장 두 성전과 권력 투쟁
1. 히브리 성서의 성전과 성벽의 완공 의미
2. 경쟁자 사마리아 성전(그리심산 성전)
3. 경쟁기 ‘순혈주의’가 가진 함의
제5장 성전세와 사제 이데올로기
1. 예루살렘 성전의 최종 권력 승자, 레위 제사장
2. 안정기: 성전세의 극대화
3. 제사장과 레위인의 몫
4. 권력을 획득한 후 이방인에 대한 포용적 자세로 전환
5. 성전 안정기 성전세에 대한 함의
제6장 결론

부록 구약성서의 사제에 대한 연구사
1. 오경의 사제 자료에 대한 연구
2. 사제 자료에 대한 연구의 새로운 흐름
3. 사제 편집
4. 히브리 성서 최종 편집자로서의 사제 집단
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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