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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우주타운

여기는 우주타운

  • 천선옥
  • |
  • 브로콜리숲
  • |
  • 2024-08-31 출간
  • |
  • 85페이지
  • |
  • 148 X 210mm
  • |
  • ISBN 9791189847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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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 마을에 딱 하나뿐인 철물점”은 시인이라면 누구나 염두에 두는 시적 영역이다. 딱 하나뿐이라는 것은 예술이 지향하는 바이기도 하다. 그런 철물점이라면 필시 「아름다운 철물점」일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갈망하던 철물점은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있었던 철물점”이고 “있는 것보다 없는 게 더 많은 철물점”이다. 시는 언제나 있었고 시는 언제나 완벽하지 않다. 그래서 없는 게 더 많은 철물점이 된다. “없는 게 더 많은”은 ‘가진 게 없는’과는 엄연히 다르다. 없는 게 더 많은 상황은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없지만 실망하지 않는, 그럴 줄 아는 그러한 발길의 되돌림. 하지만 이야기로 가득 차올라 돌아오는 길이다. “그런데도 엄마는 내게 심부름을 시킨다” 뻔히 알면서도 걸음을 해보는 거기에 시는 깃든다. “노을이 내려앉는 저녁/ 철물점 양철지붕 위로 은행잎들이 후두두둑 떨어”질 때 몸과 마음에 빛 하나가 반짝거린다.

“저 이름 누가 지었을까? 참, 잘 지었다” 이렇게 시도 완성이 된다면 참 좋겠다.

언제나 아침이면 사과를 먹을 수 있는 시절이면 좋겠다. 사과 한 알이 주는 충만함. 그것은 신의 허락이 있어야 가능한 일. 「사과 한 개를 먹는 동안」은 “구름이 내려앉”고 “새들이 낮게 날”고 “소나기가 한바탕 지나”가야 한다. 그 일들을 겪어낸 “뒤이어 햇살이 쫘악 퍼”져서 그것 또한 참 다행이다. 미약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다만 바라볼 뿐. 거기에 더해 “흰둥이가 컹컹 짖”고 “감나무에 앉은 새들이 짹짹 대답한다”

“사과 하나를 먹는 동안의 일이었다” 사과 한 개를 먹는 게 그리 간단한 일은 아니므로. 그것은 또한 하나의 기적으로 여겨진다.

굳이 이런 「숨은그림 찾기」는 하지 않아도 괜찮은 일인데도 외면할 수 없다. 우리가 살아가는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니까 그렇다. 세상은 본디 “눈부신 소금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아니?”와 같아야 한다. 하지만 하는 수 없이 숨은 그림은 찾아지고야 만다.

“플라스틱, 비닐, 빨대, 옷, 사탕 껍질이/ 소금 속에 다 들어있어요”

목차

시인의 말_여기는 우주타운입니다

1부 늑대와 교신 중

여기는 우주타운 / 어린 왕자 / 달고나 행성
달린다, 달린다 / 늑대와 교신 중 / 다들
나는 자작나무가 되어 가는 중이다 / 빨간모자는
태풍 온 날 / 감천마을 / 남수단 톤즈에서
엄마 마음 / 벼슬 / 왜냐면 / 외로움씨

2부 구름 샤벳

아름다운 철물점 / 구름 샤벳 / 색연필을 깎는다
가을 하늘 / 할미꽃 / 오월 / 그림의 떡
지뢰 / 초봄 / 전시회 마지막 날 / 양산
더운 날 / Y / 사과 한 개를 먹는 동안
노랑부리백로는

3부 빠딱한 AI씨

꽁꽁 얼었다 / 맘대로 / 꽃무늬
땅값 / 내 귀가 따갑다 / 삐딱한 AI씨
빨리 타! / 살살 / 시나몬빵 굽는 날
싹, 감자 / 휙 / 봄볕 / 잠을 깨우다
왜 그런 줄 알았다 / 벌 서는 중

4부 씨앗들의 탈출기

겨울잠 / 가로수 / 꼴라쥬
다시 오나 봐라 / 씨앗들의 탈출기
살렸다 / 지렁이 / 숨은그림 찾기
엄마 앞치마에 /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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