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교육 과정 이래 ‘학습자 중심’ 교육이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교육 과정과 교과서의 방향이 학생 활동 위주와 창의 융합형 교육 내용으로 구성되어 왔다. 교육 평가 역시 오랜 ‘오지선다형 객관식 문항형 평가’에서 수행 평가라는 방법으로 학생의 종합적인 면을 평가하는 평가 방식이 도입되었다. 학생부 종합 기록도 창의적 체험 활동 등 학생들의 다양한 역량을 평가하며 대학과 학과 선택에 있어서도 점수에 맞춰 아무 학과를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자신의 꿈과 미래를 준비해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제도적 길이 열렸다.
그러나 교육의 이런 흐름과 방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인터넷 작품 해설이나 입시 교육의 현장 등 많은 부분 교실 수업 현장에서의 교수-학습 방법은 교과서 지문 주석 달기식 분석 해설, 설명식 수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많은 문학 자습서도 마찬가지이다. 문학 작품은 작품 자체를 학생들 스스로 읽고 감상을 나누는 방법이 아닌 아직도 가령, 시에 있어서도 시 구절에 밑줄을 긋고 그 의미를 낱낱이 분해하여 설명 전달식 수업이 되고 있으며 학생들은 수동적 위치에서 설명식 분석에 ‘주입’되고 있다. 이런 경우 작품은 남지 않고 학생들에게 어려운 개념 설명만 남아 학생들은 아직도 시행되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수능을 위해 그 설명을 따로 학습하여 문학이 더 어려워지며 학생들에게 있어 진정한 문학 작품 감상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 발생했다.
이렇게 아직도 많은 부분 잔재해 있는 진정한 교육이 아닌 교수-학습에 문제 제기 하며 이 새로운 자습서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이 새로운 자습서는 고등 문학 교육에 있어서 ‘작품은 없고 분석과 설명만 남는 교수-학습’을 전면적으로 지양하며 집필되었다. 미래교육형 상호 작용 교육 방법이 주를 이루어 학생들이 텍스트를 스스로 깊이 읽을 수 있는 교수-학습 방법과 함께 문학의 의의가 문학 예술적 방법으로 작가와 독자가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집필되었다. 그리하여 교실 수업의 장면에 있어서도 설명 강의식 수업으로 학생들은 일제히 수동적으로 듣는 존재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주체적으로 텍스트와, 작가와, 선생님과, 동료 학생들과 상호 작용 하여 학생 자신이 의미 구성의 주체, 자신의 가치관과 세계관 형성의 주체, 삶의 태도와 방향 정립의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집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