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개정 누리과정이 시행된 이후로 유아교육현장에서는 기존에 소장하고 있던 교재·교구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유치원에서 는 기존에 소장하고 있던 교재·교구를 폐기 처분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존 교재·교구의 대부분이 유아중심·놀이중심의 교육을 지향하는 2019 개정 누리과정의 취지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대학의 유아교육과에서 개설하고 있는 교재·교구 제작 관련 교과목 수업에도 예전과는 다른 각도에서 강의 내용을 수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새 교육과정(2019 개정 누리과정)의 취지 및 변화된 시대 정신을 반영하여 유아들의 주도성과 놀이성 그리고 표현력을 신장할 수 있는 교재·교구를 제작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하여 집필되었습니다.

첫째, 새 교육과정(2019 개정 누리과정)의 방향에 맞추어 유아들의 주도성과 표현력 그리고 창의력을 신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이전에 출판된 교재·교구 책들은 새 교육과정(2019 개정 누리과정)의 취지에 맞지 않는 닫혀있는 교구(정답을 미리 정해 놓은 교구)를 제시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둘째, 이 책은 본문에 2015 연령별 누리과정을, 부록에는 2019 개정 누리과정을 제시하여 학생들이 연령별 누리과정의 세부 내용을 참고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새 교육과정(2019 개정 누리과정)은 교육과정 대강화 방침에 따라 3세, 4세, 5세 연령별 세부 내용을 제시하지 않아 유아교육과 학생들이 연령에 따른 교재·교구의 난이도를 결정하는 데 많은 애로 사항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였습니다.

셋째, 우수한 교재·교구를 탐색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여 학생들이 우수한 교재·교구를 구상하고 제작하는 데 참고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넷째, 교재·교구를 유아들에게 소개하는 과정(모의수업)을 상세히 제시하여 유아교육과 학생들의 수업능력 향상을 도모하였습니다.

다섯째, 「유아 교과교재 연구 및 지도법」 교과목을 실제로 강의하기에 적합하게 구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