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충분히 잘 살 수 있습니다”
_ 독립생활을 더욱 알차게 가꾸는 열두 달의 실전 워크북
바야흐로 “1인 가구 1,000만 명 시대”(《조선일보》, 2024년 4월 11일자), 이제 1인 가구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하나의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성인이 된 후 독립 또는 취업 때문에, 또는 이혼이나 사별 등 원치 않는 상황에 처해서 등등… 1인 가구가 된 사연은 저마다 다르다. 그럼에도 1인 가구를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혼자 살면 ‘외롭고 고독할 것’이라는 편견도 여전하고, 어디를 가든 ‘가족에 얽매이지 않는’ 삶을 선택한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해야 한다. 혼자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온갖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하는 것 또한 만만하지 않다. 어떻게 하면 독립생활을 알차고 건강하게 가꿀 수 있을까? 누구나 꿈꾸는 자유롭고 행복한 ‘솔로 라이프’는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이 책은 이런 고민에 대한 해결 방법을 담은 본격 1인 가구 독립생활 안내서이자 워크북이다. 혼자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부터, 크고 작은 삶의 문제들을 맞닥뜨릴 때 어떻게 해결해나갈 수 있는지, 1인 가구로서 슬기롭게 살아가려면 어떤 것부터 준비하면 좋을지 등 실질적인 정보들을 알려준다. 혼자서도 충분히 일 년 열두 달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인생 설계, 결혼, 비혼, 건강, 돈, 음식, 자아존중감, 죽음 등 1인 가구에게 필요한 키워드를 선정해 서술하는 한편,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더 나아가 실제 1인 가구로 살면서 고민하거나 진단해볼 문항들을 직접 체크하고 메모하면서 삶에 적용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누구나 한번은 혼자 살게 됩니다”
_ 이보다 더 구체적일 수 없는 ‘독립생활의 모든 것’
혼자의 삶을 선택하든, 누군가와 함께하는 삶을 선택하든 그 선택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현실 속 1인 가구는 스스로 넘어야 할 세상의 기준이나 시련이 생각보다 많다. 대부분의 사람은 결혼하기 전 잠시 독립하는 것이라고 여기거나, 배우자도 자식도 없이 노인이 되어 홀로 쓸쓸하게 생을 마감하면 슬프지 않냐며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낸다. 하지만 섣부른 오해와 편견 앞에서 스스로 작아질 필요는 없다. 설령 오랜 시간 가족과 함께 살아간다고 해도 언젠가는 반드시 혼자 살아가야 하는 때가 찾아온다. 오히려 지금이라도 1인 가구로서 잘 살아가기 위한 정보를 미리 알아두는 게 더 현명한 선택일지 모른다.
이제 막 혼자 살기 시작한 ‘초보 독립자’라면 6~9월의 키워드(돈, 건강, 여가와 안전, 음식)에 대한 정보들을 눈여겨보자. 실제 독립생활에서 가장 중요하고 관리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지만, 매일 자신의 상황을 점검하고 체크하면서 좋은 습관을 만든다면 장기간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자산이 될 수 있다. 오랫동안 혼자 살아서 삶의 노하우가 어느 정도 쌓인 ‘프로 독립자’라면 3월, 5월, 12월의 키워드(부양, 장례, 죽음) 내용을 기억해두자. 혼자 감당하기 힘든 일이 닥치고, 슬픔을 느낄 새도 없이 각종 절차를 처리해야 할 때 차분하게 그 상황을 대처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줄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1인 가구가 겪을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진짜 ‘꿀팁’이 될 만한 핵심 정보를 친절하고 세세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슬기로운 독립생활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1인 가구라서 더욱 행복합니다”
_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1인 가구에게 보내는 위로와 용기
1인 가구는 그저 1인분의 생활만 챙기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구성원이 많은 가족 못지않게 챙길 것도 많고, 미리 준비해야 할 것도 많다. 온전한 독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혼자 건강을 챙겨야 하고 안전 문제에 대비해야 하며, 집밥을 챙겨 먹고 재정 상황을 파악해 만일의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그뿐 아니라 부모의 부양과 장례를 홀로 책임져야 할지도 모른다. 더 극단적으로는 자신의 죽음마저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 이렇듯 혼자 해결해야 할 문제는 현실 곳곳에 산적해 있다. 그렇다고 혼자 모든 삶의 문제를 짊어져서도 안 된다.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되, 주변 사람들과 자주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관계를 이어가는 노력도 필요하다.
가족학을 전공하고 1인 가구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오랜 시간 개발해온 저자들은 1인 가구가 겪는 삶의 애환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방법을 알려주면서도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함께 전하고 있다. 혼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 그대로 꾸밈없이 인정하고 내보이는 용기다. 혼자 최선을 다해 살아온 자신을 믿는다면, 앞으로 펼쳐질 삶 또한 충분히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혼자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깨닫고, 자신을 깊이 이해하며, 주체적으로 자신만의 삶을 꾸려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