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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과혁명

음란과혁명

  • 권영아
  • |
  • 책세상
  • |
  • 2013-05-31 출간
  • |
  • 412페이지
  • |
  • ISBN 978897013844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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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말 : 음란과 혁명-정념과 정치적 주체화에 대한 고민의 궤적

제1부 방탕함의 계보와 문란함의 정치학 - 풍기문란과 정념의 어드레스
제1장 풍기문란이라는 문제 설정에 대하여-정념의 거처, 사랑의 공간에서 아고라까지
1. 풍기문란이라는 문제 설정에 대하여
2. 심성의 유통 경로-검열과 풍기문란
3. 선량함과 존재증명-풍속 통제와 정체성 정치
4. 좋은 일본인 되기와 생존 가능성에 대한 심문-비국민과 풍기문란
5. ‘문란녀’와 촛불소녀

제2장 세 개의 바람 풍속-풍기문란, 정념, 정동
1. 정념과 공동체, 그리고 정치적인 것-탈-정념apathy에서 정동 이론으로
2. 다른 삶이 되는, 맹아적인 것-이행의 능력과 정동 이론
3. 물듦과 번짐, 이행과 정동의 텍스트 〈서화〉
4. ‘두 개의 혼’, 정념의 도덕화와 이행의 정체stasis
5. 세 개의 바람 풍속-정동의 과잉됨과 풍기문란의 법정
6. 병리학pathology에서 정념-론patho-logy으로

제2부 좋은 일본인 되기와 죽음의 정치-풍기문란의 원천으로서의 식민성
제1장 풍속 통제와 일상에 대한 국가 관리-일제시기 풍속 통제와 검열의 관계
1. ‘풍속 통제와 검열’, 일상에 대한 관리 체제
2. ‘풍속’이 이해되는 방식-담론과 관습
3. 풍속 통제의 윤곽-풍속 통제, 풍속경찰, 풍속 검열
4. 풍속 검열의 개황-전시 동원 체제의 풍속 검열

제2장 음란함과 죽음의 정치-선량한 시민과 좋은 일본인, 풍기문란자들과 비국민
1. 근대적 ‘교양인’의 덕성과 풍기문란-매장과 재생의 정치학
2. 음란함과 죽음의 정치
3. 가치 있는 삶의 경계와 음란함-미풍양속과 시민권
4. 비국민과 풍기문란의 조우-정체성 정치와 준(準)내전 체제화의 함의

제3장 식민성, 문란함, 그리고 《나나》-번역 가능성과 번역 불가능성의 경계, 또는 제국과 식민지의 시차
1. 번역과 풍기문란 통제
2. 1924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에서의 《나나》의 번역 상황
3. 제국과 식민지 사이의 번역 가능성과 번역 불가능성의 시차
4. 번역 가능성과 불가능성의 문턱으로서의 풍기문란-《나나》의 출판 유통과 주체 위치의 배분, 정념의 배치
5. 《나나》의 번역 가능성의 경계를 통해 생각해보는 해방과 고착의 문제

제3부 정조(貞操) 38선, 혁명과 간통의 추억과 풍기문란-냉전과 풍기문란의 변용
제1장 정조(貞操) 38선, 퇴폐, 그리고 문학사-풍기문란과 냉전 프레임frame을 중심으로
1. 정조 38선, ‘광복 30주년과 풍기문란’
2. 망국적(亡國的)인 것과 퇴폐-식민성의 ‘유산’과 냉전 서사를 통한 변형
3. 망국적인 것과 현대사의 심연-역사의 종착점, 정통성의 시원
4. 망국적인 것, 퇴폐, 그리고 현대문학사
5. 안녕, 문란

제2장 죽음과의 입맞춤 - 혁명과 간통, 사랑과 소유권
1. 죽음과 꿈, 또는 혁명과 입맞춤
2. 사랑의 진실, 혁명의 추억-혁명과 소유권
3. 간통하는 세계-정치적인 것과 문란함
4. 사랑과 증오, 그리고 타자의 몫-혁명과 사랑의 역사성과 보편성

제3장 이브의 범죄와 혁명
1. 혁명과 범죄
2. 정치적 결사와 부적절한 결속-혁명의 안과 밖, 1960
3. 혁명의 주체에서 훈육의 대상으로-‘사고(事故)’의 발견, 1961
4. 4ㆍ19와 5ㆍ16 - 혁명과 GNP와 범죄, 1959와 1969의 차이
5. 이브의 범죄와 정치적인 것

제4장 소년범, 작가, 음란범-죄 많은 아이와 냉전 키드의 탄생과 종말
1. 풍기문란, 정치적인 것과 정념론의 행방
2. 악명 높은 삶, 또는 다스릴 수 없는 자들을 형상화하기
3. 게니우스Genius와 장치, 그리고 실패한 글쓰기의 기록-장광설과 침묵 사이의 불가능한 글쓰기
4. 선량한 주체 생산의 심문 구조-풍기문란 장치의 기원과 변화
5. 소년의 죽음과 “죄 많은 아이”라는 냉전 키드의 탄생-김주열에서 장정일까지
6. 열정과 범죄-거리 소년의 운명

제4부 사소한 중범죄의 역사-‘부활하는’ 풍기문란 통제의 변천사
제1장 익숙한 ‘장면’을 통해 살펴보는 풍기문란의 변천사
제2장 사소한 중범죄의 역사, 또는 풍기문란 통제는 왜 ‘부활’하는가
제3장 풍기문란 통제는 왜, 그리고 어떻게 반복되는가
1. 풍속통제의 원점, 일제시기
2. 해방 이후~1950년대-취약한 주권에 대한 불안과 직결된 풍기문란
3. 1961~70년대-관제 문화, 한국적인 것, 풍기문란의 각축장
4. 1980년대~2000년대-풍기문란,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

나가는 말 : 게토를 아지트로, 부활하는 정념을 정치적인 것으로, 비언어적인 것을 시적인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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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풍기문란한 자들은 어떻게 역사에 균열을 일으켰나! 풍기문란의 계보와 정념의 정치학 『음란과 혁명』. 식민지, 전쟁, 독재체제 등 왜곡된 한국 근현대사의 산물과 복합적으로 결부된 ‘풍기문란’의 역사와 정치학을 탐색하는 책이다. 풍기문란 제도가 만들어진 일제 강점 초기부터 해방 후, 냉전 및 탈냉전기에 이르는 방대한 시기를 대상으로, 풍기문란에 대한 법적 통제와 검열, 문화 생산물에 대한 제재 등이 어떻게 진행되고 변화되어왔는지 살펴본다. 이 책은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풍기문란 연구에 대한 이 책의 방법론과 문제의식을 주로 다룬다. 2부와 3부에서는 풍기문란 통제가 시작된 일제시기와 냉전체제에서의 지속과 변화의 문제를 정리한다. 풍기문란의 역학뿐 아니라 이와 관련된 주요 범주들을 여러 자료를 우회해 고찰한다. 4부에서는 일제시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풍기문란 통제가 어떤 변화를 보여 왔는지를 그 변화의 지점을 중심으로 요약적으로 설명한다.
부적절한 정념은 어떻게 정치적 열정이 되는가?
풍기문란한 자, 법의 손아귀에 붙잡히지 않는 자
그리하여 ‘다스릴 수 없는 자’
그들은 어떻게 역사에 균열을 일으켰나?

일그러진 한국 근현대사의 얼굴, ‘풍기문란’의 역사와 정치학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 취임 뒤 첫 국무회의에서 ‘경범죄처벌법 시행령 개정령안’이 통과되었다. 과다 노출이나 구걸 행위 등에 범칙금을 부과한다는 규정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국가가 머리 길이와 치마 길이를 간섭하던 시대에서 우리는 얼마나 멀리 와 있는 것일까. 자유권 침해, 사회적 약자의 피해 등을 우려하는 논란이 일자 경찰이 “과다 노출 처벌은 원래 있었던 내용”이라고 해명한 데서 보듯, 국가의 통치가 시민들의 일상과 풍속을 규율하고 처벌하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경범죄처벌법이 처음 제정된 것은 1954년이며, 이것은 다시 일제가 식민지 백성들의 풍속을 통제하던 경찰범처벌규칙(1912)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제시기 이후 퇴폐풍조 박멸, 풍속사범 일제 단속, 가정의례 준칙, 야간통행금지, 장발 단속, 밀주 금지… 등 ‘선량한 풍속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모호한 법적 규정 아래 다양한 행위와 언어, 문화 생산물, 취향, 산업 등이 법적 통제의 대상으로 간주되고 규제를 받아왔다.
이 책은 식민지, 전쟁, 독재체제 등 왜곡된 한국 근현대사의 산물로서 식민성, 근대성, 혹은 파시즘과 민주주의 등의 문제들과 복합적으로 결부된 ‘풍기문란’의 역사와 정치학을 탐색한다. 풍기문란 제도가 만들어진 일제 강점 초기부터 해방 후, 냉전 및 탈냉전기에 이르는 방대한 시기를 대상으로 풍기문란에 대한 법적 통제와 이와 연관된 검열, 문화 생산물에 대한 제재 등이 어떻게 진행되고 변화되어왔는지 살펴본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문란함, 음란함, 부적절함이라는 기준이 문화 생산과 주체성 형성, 시민적 덕성과 국민 만들기에 어떻게 작용해왔는지 역사적으로 고찰하며, 식민성/냉전/탈냉전과 세계화라는 지평의 변화 속에서 한국 사회에서 정념을 둘러싼 제도와 심성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추적하고 있다.
풍기문란을 음란물에 관한 문제로 인식하는 통념을 넘어서, 당대에 부적절한 것으로 간주된 정념이 정치적 열정으로 이행하는 역사적 맥락을 추적하는 데까지 나아가는 이 책의 논의는, 오늘날 다시 부활하고 있는 풍기문란 통제의 문제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시민의 일상과 사생활에까지 개입하는 국가와 사회의 통치 구조를 어떻게 돌파할 것인지에 대해 유의미한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다스릴 수 없는 자’들은 어떻게 정치적 주체가 되는가 - 소년범ㆍ작가ㆍ음란범, 장정일의 경우
이 책은 ‘풍기문란’이라는 주제를 일제시기부터 현재에 이르는 한국 근현대사 100년을 대상으로 삼아 통사적으로 살펴본 최초의 저작이다. 또한 풍기문란 연구가 곧 음란물 연구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기존 통념을 넘어 어떻게 정치적 주체가 출현하는가라는 물음으로 나아감으로써 ‘혁명’을 사유할 수 있는 단초를 보여준다. 이는 해방과 종전에도 불구하고 식민성이 온존하고 냉전체제가 일상화하는 상황에서 ‘국민, 선량한 존재’로 포섭되지 못하고 ‘비국민, 반사회적 존재’로 부유해야 했던 ‘풍기문란한 자’들이 어떻게 국가/사회의 통제를 뚫고 자신들만의 장치로 역사에 균열을 일으켜왔는지, 또 어떻게 일으킬 수 있는지를 추적하고 성찰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3부 4장에 실린〈소년범, 작가, 음란범?죄 많은 아이와 냉전 키드의 탄생과 종말〉은 이러한 저자의 고민과 모색을 ‘장정일’이라는 한 존재의 운명을 통해서 살펴보고 있다. 이 논의는 바로 앞에서 최인훈의《구운몽》, 이청준의《씌어지지 않은 자서전》을 중심으로 살펴본 4월혁명의 실패와 소년의 죽음, 그리고 냉전 키드의 탄생이라는 역사적 맥락과 풍기문란 통제의 연계라는 흐름 속에 있다. 소년범에서 작가로 성장한 후 소설《내게 거짓말을 해봐》의 음란성을 두고 재판을 치러야 했던 장정일의 삶은, 냉전체제에서 풍기문란과 관련된 법적 제도적 장치가 파시즘적으로 재구성되는 과정과 함께하며, 4월의 거리를 질주하던 소년들의 열정이 혁명 실패 후 ‘문란한 열정’으로 전도되었던, ‘죄 많은 아이’라는 냉전 키드의 운명 비극을 보여준다. 또 풍기문란 문제가 음란물 제작이나 유포 차원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개인의 삶 자체를 규정해버리는 차원의 문제임을 드러내는 징표이기도 하다.
“죄를 묻는 ‘아비의 법’을 파괴하기 위해 자기 폐기라는 극한으로까지” 달려갔던 죄 많은 아이가 ‘음란범’이 되어버린 것은 어쩌면 숙명인지 모른다. 그러나 이렇게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 저자는 누군가의 삶을 숙명으로 환원시키는 사회 구조의 폭력을 문제 삼으며, 죄 많은 아이가 어떻게 속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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