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까먹지 않는 원칙으로
띄어쓰기와 문법 용어를 동시에 잡는다!
아이의 일기장이나 독서록을 보다가 한숨을 쉬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맞춤법은 그렇다치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바로잡아 줘야 할지 모를 대책 없는 띄어쓰기와 느닷없이 붙어 있는 붙여쓰기로 인한 걱정 섞인 한숨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띄어쓰기와 붙여쓰기는 어른에게도 쉽지 않은 상대다. ‘어제 친구와 즐겁게 놀았다’처럼 쉽게 가르쳐줄 수 있는 문장도 있지만 ‘친구가 잘난 체 해서 기분이 나빴다’와 같은 문장은 어른도 헷갈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럴 때마다 조용히 인터넷 사전을 검색해 ‘잘난 체 해서’가 맞는지 ‘잘난 체해서’가 맞는지 답을 찾곤 한다. 하지만 그때뿐 시간이 지나면 또 헷갈리고, 다시금 사전을 찾게 만드는 것이 띄어쓰기다. 원칙이 있긴 하지만 허용되는 경우도 많고, 상황이나 의미 단위로 띄기도 하고 붙이기도 하다 보니 더더욱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 책 ⟪엄마표 또또 어휘⟫ 2권은 절대 틀리지 않는 24가지 규칙을 통해 꼭 알아야 할 띄어쓰기 원칙을 알려주는 한글 학습서다. 명사의 뜻을 시작으로 용언과 조사의 정의, 단위와 호칭의 띄어쓰기, 보조 용언과 접사, 꾸며 주는 말까지 260개 어휘를 익히는 과정에서 띄어쓰기와 붙여쓰기의 원칙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이를 위해 어려운 문법 용어는 단순한 표현으로 바꾸고, 관련이 적은 문법 내용은 최대한 덜어냈다. 여기에 ‘모양은 같지만 띄어쓰기가 다른 단어’, ‘헷갈리는 띄어쓰기 어휘’, ‘단위 분류표’로 구성된 부록을 더하여 확실한 이해를 돕는다.
《또또 한글》로 기초를 다졌다면
이제는 《또또 어휘》로 실력을 한 단계 쑥~
저자 권선홍은 20년 이상 경력의 초등학교 교사이자 남매를 키우는 아빠로, 교실 현장과 가정에서 아이들이 한글 습득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 한글에 흥미를 보이지 않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따라 쓰기 중심으로 진행되는 재미없는 구성 방식도 그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한글 교재 연구에 대한 아쉬움도 컸다. 그렇게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단순히 따라 쓰기가 아닌 스티커 붙이기, 그림 연결하기, 숨은 단어 찾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한 《엄마표 또또 한글》 3권 세트를 완성했다.
다음은 어휘였다. 어휘가 경쟁력이라는 생각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복잡하고 어려워지는 맞춤법 원칙과 규칙 40가지를 《엄마표 또또 어휘》 시리즈의 첫 권으로 담아냈다. 그리고 두 번째 권인 이번 책에는 띄어쓰기와 붙여쓰기의 원칙을 정리했다.
학교 공부를 포함한 많은 상황에서 띄어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글을 쓸 때 띄어쓰기가 헷갈리면 생각의 흐름이 끊어지고, 이로 인해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마저 떨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띄어쓰기는 문법 용어와도 관련이 깊다. 중학교에 가면 9품사를 익혀 띄어쓰기를 습득하는 과정이 나오는데, 이때 생소한 문법 용어에 겁을 먹거나 어려움을 느낀 나머지 학습을 포기하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 문법 용어를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 국어는 물론 모든 교과 공부에 자신감이 생기는 것은 물론 정확하고 정돈된 글쓰기가 가능해진다.
알면 알수록 재밌고 신나는 띄어쓰기로
아이의 한글 실력을 처음부터 확실히 잡는다!
‘또또’는 ‘또박또박"의 줄임말이다. ‘말이나 글씨 따위가 흐리터분하지 않고 조리 있고 또렷한 모양’이라는 뜻을 가진 부사 ‘또박또박’은 이 책에서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쉬워 보이지만 실제로 해보면 만만치 않은 한글이라는 언어의 특징과 그런 만큼 서두르거나 건너뛰지 말고 한 걸음, 한 걸음 목표를 향해 성실히 나아가자는 의미다.
한글을 읽고 쓰는 아이의 실력을 처음부터 확실히 잡아주고 싶은 엄마, 초등학생임에도 아직 아이의 한글 정확도가 부족해 고민인 부모님, 독서, 글쓰기, 받아쓰기 활동의 기초를 단단히 다져주고 싶은 엄마, 반복 쓰기가 아닌 다양한 활동으로 아이에게 한글에 대한 흥미를 더해주고 싶은 엄마에게 이 책을 권한다. ⟪엄마표 또또 한글⟫을 통해 한글의 기초를 차근차근 다져온 아이라면 이번 책 ⟪엄마표 또또 어휘⟫ 2권에 제시된 260개 어휘를 이해하고 습득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알면 알수록 재밌고 신나는 띄어쓰기의 세계를 만나보기 바란다. 모국어라서 쉬울 거라는 생각보다는 모국어이므로 더 정확하게, 제대로 배워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