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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개항도시를걷다

중국개항도시를걷다

  • 김능우, 김민정, 김수연, 김월회, 김주관, 서정일, 정재훈
  • |
  • 현암사
  • |
  • 2013-05-24 출간
  • |
  • 428페이지
  • |
  • ISBN 978893231655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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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개항의 역사 - 문명의 중층적 경계를 넘어

Ⅰ 광주廣州
개항도시 공간의 전형, 외탄 _김주관
인도양을 건너 중국에 온 아랍 상인 _김능우
광주에서 서원의 사회성을 묻다 _정재훈
기루와 리농: 현대 중국 도시주거의 탄생과 소멸 _서정일

Ⅱ 하문厦門
아편과 은 그리고 전쟁 _김월회
바다의 시선으로 본 정성공 _김월회
화교의 도시 하문과 ‘애국 화교’ 진가경 _김민정
중국 속의 고립된 작은 서양: 광주 사면과 하문 고랑서 _서정일

Ⅲ 천주泉州
이슬람 문화가 꽃을 피웠던 도시, 천주 _김능우
공자의 중국을 뒤흔든 대자유인, 이탁오 _정재훈
바닷길의 수호신, 마조 _김주관

Ⅳ 영파寧波
바다의 항구, 영파 _김월회
영파의 고려사관을 찾아서 _정재 훈
재테크의 달인 영파방의 근대 상해 공략기 _김민정

Ⅴ 상해上海
프랑스 조계 지역의 소리 문화를 찾아서 _김수연
중국 근대 광고의 발원지를 가다 _김수연
조계와의 경계 지역 화계, 출판사를 찾다 _김수연
유태인, 상해를 접수하다 _김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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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중국 근대 개항도시에서 소통과 충돌의 소용돌이를 마주치다! 소통과 충돌의 공간, 광주에서 상해까지 『중국 개항도시를 걷다』. 식민화와 현대화가 혼재된 광주·하문·천주·영파·상해에 걸친 개항도시의 독특한 도시풍경을 다방면의 전공자들이 개별적으로 풀어냈다. 역사·문화·사상을 넘나들며 이들 개항도시로 대표되는 현대 중국의 도시문화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도시 자체의 구조인 외탄과 조계지, 기루와 리농과 같은 주거 공간, 아랍인과 유태인이 특히나 활발하게 이룬 국제 상권, 진씨 서원과 이탁오라는 인물을 통해 본 사상적 특징, 화교문화나 마조 신앙이 대두된 국내외 정세를 살펴본다. 아울러 음반·광고·출판에 나타난 당시 대중문화와 소비문화의 특색 등 중국 개항도시들의 면면이 다각도로 펼쳐진다.
익숙한 중국에서 낯선 도시를 만났다
서로 다른 문명들이 뒤얽히고 어제와 오늘이 켜켜이 겹친
개항도시, 독창적으로 다시 읽고 걷는다

광주ㆍ하문ㆍ천주ㆍ영파ㆍ상해에 걸친 개항도시, 오늘의 중국에서 개항도시에는 현대문명이 가지는 제국-식민지성이 가장 농후하게 담겨있다. 서로 다른 국가와 언어, 인종과 종족 즉 서로 다른 문화 경계들이 교차하는 개항도시는 근대 제국주의의 강압적인 폭력과 현대 문명의 화려한 유혹을 복합적으로 드러낸다. 이 공간에서는 억압을 수반하는 해방과 야만을 동반하는 문명, 서구 모던의 세련된 생활 스타일과 중국인 특유의 전통문화가 각 도시 기반과 어우러져 다양하게 발전했다. 『중국 개항도시를 걷다』는 중국 고대의 전통 대외무역항과 근대의 국제 통상항을 아울러 살피기에 우리는 고대에서 근대로 전환하는 개항의 역사적 흐름과 함께 현재 중국의 모습을 동시에 만나게 될 것이다.

식민화와 현대화가 혼재된 이 독특한 도시풍경을, 동서양 문명 교류의 흐름을 다방면에서 천착한 지은이들이 개별적으로 풀어냈다. 중국학 전공자뿐만 아니라 한국사, 건축학, 인류학, 문학 등을 전공한 연구자들이 고대에서 현대를, 역사ㆍ문화ㆍ사상을 넘나들며 이들 개항도시로 대표되는 현대 중국의 도시문화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 국가 안의 또 다른 국가, 중국 안의 작은 서양‘개항장’
-중국‘근대로의 시간여행’, 1840년 아편전쟁 이후 또 다른 불평등 속으로

1839년 3월 모든 외국무역을 전면 중단시켰고, 광주에 있던 350명의 외국인들을 모두 상관에 가두었다. 외국 상인들은 결국 2만 상자가량의 아편을 포기하는 데 동의하고는 풀려났다.
임칙서는 즉시 이들을 국외로 추방하였다. 그들에게서 압수한 아편 1,400톤가량은 물, 소금, 석회가루에 섞어 녹인 후 바다로 흘려보냈다. 당시 이를 위해 판 구덩이는 깊이 2미터, 둘레 46미터짜리 3개였고, 압수한 아편을 녹이는 데에만 20여 일의 시간이 걸렸다.… 임칙서는 승리감에 도취되었는지, 이 광경을 지켜본 외국인을 두고 “(그들은) 감히 불경스런 행동을 하지 않았으며, 저는 그들의 그러한 태도를 보고 그들이 진심으로 부끄러워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라고 보고하였다. 그러나 영국의 한 아편상은 이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중국에) 요구할 배상금액을 올려주었기 때문에 좋은 기회로 여겼다”고 회고하였다.

임칙서의 말에는 야만스런 오랑캐를 교화했다는 문명인으로서의 자부심이 묻어나 있지만, 그가 교화했다는 오랑캐들은 정반대의 입장에서 근대적 국제 관계에 무지한 야만스런 중국을 개화시킬 기회를 잡았다고 여겼다. 이질적인 두 문명이 동일한 사태를 계기로 서로를 문명화시켰다고 여기는 아이러니가 발생한 것이다.
-「아편과 은 그리고 전쟁」, 127~128쪽(그림은 120쪽)

『중국 개항도시를 걷다-소통과 충돌의 공간, 광주에서 상해까지』가 다루고 있는 ‘국가 안의 또 다른 국가’ 또는 ‘중국 안의 작은 서양’의 존재는 그 자체로 중국 근대 개항도시의 독특한 풍경을 이루며 역사ㆍ문화적인 발자취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 책은 서울대 인문학연구원(HK) 답사팀이 중국의 개항도시를 답사하고 그 결과물을 정리하고 다듬은 것으로, 광주ㆍ하문ㆍ천주ㆍ영파ㆍ상해 5개 개항도시를 다룬다. 아편전쟁 이후의 통상항에는 복주가 포함되나, 천주로 대체했다. 천주는 광주, 영파와 함께 고대의 3대 시박항이자 해양 실크로드 기점의 하나로 대외무역항으로서의 오랜 전통적 지위를 갖는다. 고대의 전통적인 대외무역항과 근대의 국제적인 통상항을 아울러 살피는 이 책을 통해 고대에서 근대로 전환하는 개항의 역사적 흐름이 눈에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한국과 일본의 개항장들, 근대 도시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들을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어느새 익숙하다고만 여겼던 중국이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1840년 발발한 아편전쟁은 여러 의미에서 근대의 획을 긋는 역사적 전환점이 되었다. 중화의 빗장이 풀리게 된 것이다. 중국은 계속 명맥을 유지하던 조공체제를 타파하고 당대(唐代) 이래의 시박무역 전통을 종결시켰다. 이로서 중국은 자본주의 국가의 국제 질서체제에 편입되었다. 불평등한 ‘화이질서’에서 또 다르게 불평등한 ‘제국주의’에 편입된 것이다.

이 시기에 체결된 중국과 서구 열강 사이의 조약들은 재편된 중외(中外) 질서의 역학 관계를 뚜렷하게 드러낸다. 새로운 불평등은 열강들의 ‘준통치권’을 행사하는 특권 제도를 양산했고, 조계 제도의 등장으로 이어진다. 주거와 통상무역 활동을 보장하는 외국인 거류지의 차원을 넘어 속지 관할권과 시정권(市政權)을 장악함으로써 중국의 주권을 침탈하는 형식을 띠었다. 1842년에 체결된 남경조약으로 청 정부는 광주(廣州, 광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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