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따르는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인가?
우리는 그분을 어떤 길에서, 어떻게 따라야 하는가?
이 책은 독자들이 마르코 복음의 전반적인 구조를 이해하기 쉽도록 명확하게 정리되어 있다. 마르코 복음사가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메시아의 신비, 즉 메시아로서 예수님의 정체성과 사람의 아들에 관한 신비, ‘사람의 아들과 그의 수난, 죽음과 부활’을 주요 주제로 다룬다. 그는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마르 1,1)이라고 예수님의 정체성을 첫 구절에서 분명하게 언급한다. 곧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는 장면에서는 하늘에서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마르 1,11)라는 음성이 들려오며 예수님의 신성을 더욱 강조한다.
이 책에서는 특히 구약 성경의 관련 구절들을 자연스럽게 대비시키며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에서 그 사건의 의미를 파악해 독자들에게 신학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마르코 복음사가가 사용한 문학적 구조, 셈족 포괄과 샌드위치 구조를 통해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의 의미를 탐구한다. 이러한 구조는 1편에서 암시되었고 정의되었던 것들이 2편에서 전개되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결론이 난다. 이를 통해 다시 한번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며 메시아임을 깨닫게 한다.
등불은 등경 위에 놓일 것이고, 숨겨진 것도 감추어진 것도 반드시 드러나게 마련이다(마르 4,21-22).
─ 제3장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야 하는가
깊이 있는 울림으로
기쁜 소식을 전할 책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여정 ─ 마르코 복음》은 각 사건과 에피소드를 자세히 설명하여 성경을 자주 읽지 않거나 관련 배경지식이 전혀 없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복음의 구조 전체와 마르코가 계획한 예수님의 수난 시간 관련된 부분은 깔끔하게 정리해 독자들에게 더 직관적으로 가 닿는다. 그리하여 이 책을 읽은 이들은 깊이 있는 메시지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삶에서 실천하게 되고 영적 성장을 이루며,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웃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가 된다. 이렇게 이 책은 단순히 독서 자료가 아니라, 신앙적으로 더 큰 가치를 주는 지침서의 역할을 할 것이다.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라고 마리아가 선포한다(요한 20,11-18). 그리하여 그녀는 이방인들에게 기쁜 소식을 선포하기 위해 파견될 사람들에게 부활의 기쁜 소식을 가장 먼저 선포하는 사람이 된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이러한 관점에서 다음과 같이 쓴다. “사도들 중의 사도Apostola Apostolorum인 그녀가 주님의 부활을 제자들에게 알리는 임무를 맡았다.”
─ 제3장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