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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선비, 구곡에 노닐다

조선의 선비, 구곡에 노닐다

  • 김봉규
  • |
  • 학이사
  • |
  • 2024-09-05 출간
  • |
  • 312페이지
  • |
  • 150 X 220mm
  • |
  • ISBN 979115854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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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조선의 선비,
산천에 성리학의 도덕적 이상세계를 투영하다

도산구곡(안동), 무흘구곡(성주), 화양구곡(괴산) 등 우리나라의 풍광 좋은 계곡이나 하천에는 조선 시대 선비들이 설정하고 경영한 구곡이 자리 잡고 있다. 특정 구간에 아홉 물굽이를 지정해 이름을 붙이고, 그곳에 정자나 정사 등을 지어 은거의 거처로 삼아 지내면서 성리학의 도덕적 이상세계를 투영했던 문화가 구곡문화이다. 단순히 풍경 좋은 곳의 아홉 굽이가 아니라 당대 지식인들의 정신세계와 자연관, 그들이 추구한 도학(道學)의 세계와 이상향이 서려 있는 곳이다.

구곡문화의 원류는 중국 성리학을 집대성한 주자의 무이구곡(중국 푸첸성)에 있다. 조선의 선비들은 주자를 최고의 스승으로 삼았기에 주자가 경영한 무이구곡을 본받아 자신이 머무는 곳의 자연을 대상으로 각기 구곡을 경영하면서, 주자의 무이구곡가를 본떠 구곡시가를 읊고, 구곡도를 그려 완상하며 구곡문화를 심화시켰다. 이런 구곡문화는 자연과 문학, 미술, 비평이 조화롭게 혼합되어 빚어진 ‘유학의 꽃이자 진수’로 일컬어진다.


성리학과 문학(구곡가), 예술(구곡도), 건축(누정)의 결합
조선 선비문화의 보고가 되다

저자 김봉규는 절집, 현판, 누정 등 우리 문화 예술과 동양 사상에 관심을 두고 조선 선비들의 삶과 문화와 관련된 글을 쓰는 칼럼니스트이다. 『조선의 선비, 구곡에 노닐다』에서는 대표적 구곡 20여 곳을 답사하고 그곳의 사연과 구곡시, 관련 사진과 구곡도를 더하여 한 권으로 정리했다. 최근 들어 구곡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지방자치단체가 대표적 구곡들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새로운 문화관광산업 콘텐츠로 개발하고 있다. 괴산의 화양구곡은 명승 제110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우리나라 구곡의 수는 조사가 진행될수록 늘어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150여 곳의 구곡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는데 경북에만 40여 곳의 구곡이 있어 대구경북에 특히 구곡문화가 성행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선비문화가 유달리 발달했으며 빼어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이황을 비롯해 걸출한 성리학자도 많이 배출된 곳이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조선 선비들의 구곡에 대한 다양한 시각, 무이구곡을 그린 무이구곡도의 수용과 변화 등에 대해서 상세하게 보여준다. 이황에서 비롯된 도산구곡(안동), 송시열의 화양구곡(괴산), 정구의 무흘구곡(성주) 등 조선 선비들이 경영한 대표적 구곡 20여 곳을 찾아 관련된 시, 그림, 일화 등을 풀어내며 구곡문화의 생생한 인문학적 가치를 알려준다.

가치관이 혼란스럽고 각박해진 현대야말로 선조들이 일궈놓은 소중한 문화유산인 구곡문화를 되살려야 할 때이다. 옛 선비들은 자연을 단순히 풍류의 대상으로만 삼은 것이 아니라, 자연의 이치를 깨닫고 올바른 심성을 기르는 공간으로 인식했다. 구곡문화를 통해 선비들이 추구한 가치관과 세계관, 삶의 태도 등을 볼 수 있다. 이는 사람들이 일상의 여유를 되찾고, 보다 충만하고 행복한 삶으로 향하는 실마리가 되어 줄 것이다.

목차

■ 구곡과 구곡문화
구곡문화의 유래 / 구곡문화의 전개

■ 구곡문화 탄생지 무이구곡武夷九曲
무이산 / 주자와 무이구곡 / 칸트에 비유되는 주자

■ 주자의 무이구곡가
무이구곡을 노래한 무이도가 / 조선 성리학자들의 무이도가 해석 / 중국 문인들의 무이도가 해석

■ 무이구곡도
조선 선비들이 애장한 무이구곡도 / 민화로 확산된 무이구곡도

■ 안동 도산구곡
이황과 도산구곡 / 이황의 무이도가 차운시/ 언제 누가 설정했는지 불명확한 도산구곡 / 이야순 도산구곡가

■ 해주 고산구곡
이이의 고산구곡가 / 송시열 주도로 제작하기 시작한 고산구곡도 / 민화로도 그려진 고산구곡도 / 송시열 등 10명이 지은 고산구곡시

■ 괴산 화양구곡
송시열 유적 중심으로 설정된 화양구곡 / 구곡 굽이마다 전서로 이름 새겨 / 1844년에 지은 화양구곡기 / 주자의 무이도가를 차운한 송달수의 화양구곡시

■ 봉화 춘양구곡
선비들이 은거한 정자 중심으로 구곡 설정 / 이한응의 춘양구곡시 / 3곡은 풍대 홍석범이 학문 닦던 곳 / 5곡 창애정은 이중광이 은거하던 곳 / 권벌의 얼이 서린 8곡 한수정

■ 경주 옥산구곡
회재 이언적 은거지에 설정 / 설정자 이가순의 옥산구곡시 / 5곡 관어대에 자리한 계정(溪亭) / 7곡은 마음을 깨끗이 하는 징심대

■ 영천 횡계구곡
정만양 · 정규양 형제가 만든 구곡 / 3곡 태고와는 정규양이 1701년에 건립한 누각 / 구곡 중 중심 굽이인 5곡 와룡암 / 신선이 사는 곳에 비유한 채약동(採藥洞)

■ 안동 하회구곡
상류에서 1곡이 시작되는 하회구곡 / 류건춘의 하회구곡시

■ 안동 고산칠곡
이상정의 고산칠곡시

■ 계룡산 갑사구곡
윤덕영이 1927년에 설정한 구곡 / 구곡 중심은 윤덕영의 별장 간성장 주변

■ 계룡산 용산구곡
용을 주제로 설정한 용산구곡 / 용산구곡 중심은 5곡 황룡암

■ 문경 선유구곡
정태진이 1947년에 설정한 구곡 / 정태진의 선유구곡시 / 손재 남한조 기리며 정한 6곡 탁청대 / 9곡 옥석대는 신선이 신발 남긴 곳

■ 성주 무흘구곡
주자의 무이구곡을 동경한 정구 / 그림으로도 그려진 무흘구곡 / 정구의 구곡시 / 정각의 시로 보는 무흘구곡 / 한강 정구가 사랑한 2곡 한강대 / 7곡 만월담 아래 무흘정사 지어 은거

■ 영주 죽계구곡
두 개의 죽계구곡 / 순흥지 죽계구곡

■ 청도 운문구곡
무오사화 등을 겪으며 은거를 택한 박하담 / 박하담의 소요당일고 / 박하담의 운문구곡가 / 내원암 입구에 5곡

■ 화천 곡운구곡
김수증이 은둔지를 찾아 설정한 구곡 / 조세걸의 곡운구곡도는 진경산수화의 토대 / 곡운구곡의 중심 6곡에는 농수정사

■ 봉화 대명산구곡
강필효가 운곡천과 낙동강 20km에 설정한 구곡 / 할머니가 난을 피해 살던 곳인 1곡 마고 / 3곡은 산고월소(山高月小)의 조대(釣臺) / 5곡은 이황이 사랑한 청량산

■ 문경 석문구곡
채헌이 18세기에 금천과 대하천에 설정한 구곡 / 배 모양의 바위 주암이 2곡 / 채헌이 많은 시를 남긴 9곡 석문정

■ 괴산 갈은구곡
전덕호가 이상향 꿈꾸며 설정 / 굽이마다 명칭과 구곡시 새겨

■ 성주 포천구곡
이원조가 주자를 본받아 가야산 계곡에 설정한 포천구곡 / 이원조의 포천구곡시 / 베를 말리는 듯한 4곡 포천 / 9곡 홍개동에 만귀정 지어 은거

■ 괴산 선유구곡
1곡은 선유동문(仙遊洞門) / 거대한 바위들이 몰려 있는 7곡~9곡 / 정태진의 시 외선유구경(外仙遊九景)

■ 대구 운림구곡
우성규가 금호강에 설정한 구곡 / 1곡은 금호강 낙동강 합쳐지는 용산 / 6곡 연재는 강창교 부근 이락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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