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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입은 사람은 모두 철학자가 된다

상처 입은 사람은 모두 철학자가 된다

  • 박병준
  • |
  • 추수밭
  • |
  • 2024-09-11 출간
  • |
  • 384페이지
  • |
  • 152 X 224mm
  • |
  • ISBN 9791155402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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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삶은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경험해야 할 현실이다”
_쇠렌 키르케고르
간단한 처방으로 해결되지 않는 삶의 한계에 관하여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까지 끌어안는 철학상담의 힘

“세상은 갈수록 편리해지는데, 우리의 삶은 왜 이토록 불안한가?”
불확실한 우리 삶에 건네는 ‘철학상담’의 가장 깊은 위로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의학과 심리학의 치료 방법이 발달하면서, 우리는 점점 편리하고 안락한 생활에 익숙해지고 있다. 그러나 갈수록 높아지는 자살률ㆍ우울증 및 현저하게 줄어드는 행복지수 등 현대인의 암울한 정신건강과 삶의 상태를 나타내는 수많은 지표는 우리가 아무리 발전된 시대를 살아간다 한들 삶이란 쉬이 극복될 수 없는 문제임을 절감하게 한다.
《상처 입은 사람은 모두 철학자가 된다》는 살아가면서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는 모든 사람을 ‘철학상담’이라는 무대로 초대한다. 고대로부터 강조되어온 ‘영혼의 질병’을 몰아내는 철학의 기본 정신에 입각하여, 과학적ㆍ의학적ㆍ심리학적 처방으로 해소될 수 없는 삶의 근본 문제 14가지에 관해 해설하고 치유의 방법을 찾아나간다.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에서 ‘치유의 행복학’ 프로젝트를 이끈 두 저자가 키르케고르, 야스퍼스, 하이데거 등 실존주의 철학의 거장들과 함께 불안, 절망, 수치심, 죄책감 등 누구나 인생에서 마주해야 할 인간의 필수 문제들을 깊이 있게 풀어가고 있다. ‘우리 존재의 규정’부터 ‘상태에 대한 진단’, 삶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위기의 정체’와 ‘관계적인 해법’까지 다루는 이 책은 불확실성으로 요동치는 오늘의 세상을 살아갈 우리에게 거대한 통찰을 선사할 것이다.

“나는 나라는 존재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
삶을 주도적으로 헤쳐 나가기 위한 ‘실존, 자유, 세계관’의 의미
소크라테스가 강단이 아닌 거리에서 문답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을 일깨운 것처럼, 철학상담은 오랫동안 ‘영혼을 치료하는 지혜’로 활용되어온 철학의 전통을 이으며 내담자와 상담사의 대화를 통해 근본적인 삶의 문제에 접근한다. 1장에서 이 같은 철학과 철학상담의 쓸모에 대해 개괄한 뒤, 2장 ‘실존’부터는 우리의 삶이 가능한 조건으로서 ‘존재 방식’에 관한 해설을 들려준다.
‘세상에 내던져진 존재’라는 실존주의 철학자들의 인간에 대한 규정은 언뜻 보면 참으로 가혹하게만 느껴진다. 그러나 외부의 어떤 절대적 원리에 의존하지 않고 철저하게 ‘나’라는 관점에서 출발하는 실존주의 사상은 우리 인간이 ‘천상의 존재’가 아니라 ‘길 위의 존재’이자 ‘되어감의 존재’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조건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내담자가 자기 자신을 긍정하는 것을 넘어 ‘자기 초월’로 나아가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철학상담의 기초라 할 수 있다.
3장에서는 내면의 억압으로부터 벗어난다는 소극적 의미를 넘어 자기 자신을 온전히 책임진다는 의미에서 발휘되어야 할 ‘자유’라는 힘에 관해 설명한다. 나의 내면을 조종하는 기제를 인식하고 이와 거리를 두는 방식을 통해 자신의 다른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은 물론, 자기 자신을 속이는 자아상을 넘어 냉철한 자기 평가와 함께 스스로 인격을 창조하는 자유에 관해 말한다. 4장 ‘세계관’에서는 시대적인 전환기마다 자신의 울타리를 넘어서려 했던 인간의 초월적 사고방식에 관해 설명하며, ‘나’라는 좁은 경계를 넘어 ‘사이 존재’로서 세계를 향해 기꺼이 개방하고 관점의 전환을 이루어내는 것이 치유의 길임을 이야기한다.

“나는 어떤 고통이라도 감수할 용기가 있는가?”
누구도 삶에서 피해갈 수 없는 ‘불안, 절망, 죽음’이라는 문제
오늘날 불안은 정신분석학에서 다루어져야 할 신경증적 증상이자 치료되어야 할 대상으로 여겨지곤 한다. 그러나 실존철학자들은 불안이 자유를 맞닥뜨린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현기증’이자 ‘실존의 조건’이라며 과학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철학상담은 불안을 거부하거나 회피하는 기존의 방식을 넘어 내담자가 불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독려하며 더 깊은 성장으로 이끈다.
이처럼 5장에서 ‘불안’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소개한 뒤, 6장에서는 외부적 요인들로 인해 발생하는 것만 같던 ‘절망’에 관해 새롭게 해설한다. 절망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태이며, 이는 자기와의 관계를 바로잡고 절대적 존재(신) 앞에서 자신을 투명하게 보는 ‘양심’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7장은 그리스도교가 말해온 ‘부활의 신앙으로서의 죽음’과 자연과학이 제시한 ‘종말로서의 죽음’을 넘어, ‘삶을 충만하게 만드는 죽음’에 대해 다루며 그동안 삶의 부정적인 요소로만 여겨왔던 것들이 어떻게 치유의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나는 남의 고통도 나의 것으로 여길 수 있는가?”
곡절 많은 삶마다 찾아오는 ‘자살, 애도, 수치심, 죄책감’이라는 슬픔
자살을 대할 때 우리는 보통 사회적 원인을 찾아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또는 자살자의 선택을 현실로부터 도피하는 비겁한 행동으로 여기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자살은 외부인의 이러저러한 해석 이전에 당사자가 스스로 자기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선택하는 실존의 한 방식일 수 있다. 동기가 불분명한 자살의 위험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경우, 철학상담은 그러한 충동을 애써 무시하지 않고 내담자와 상담자가 서로의 존재를 다시 확인하고 긍정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랑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8장 ‘자살’에 이어 9장에서는 실제로 자살자의 유가족들이 겪는 고통스러운 감정에 주목하며, 이처럼 이해할 수 없는 상실을 맞이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공감, 이해, 기억의 단계를 거치는 ‘애도’ 작업을 소개한다. 10장에서는 ‘남들에게 보이는 나에 대한 수치심’과 ‘내가 나 자신을 돌아보는 데서 비롯되는 수치심’을 구별하며, 사회적 낙인으로 인한 부끄러움의 감정을 넘어 새로운 주체성을 획득하는 수치심이란 어떻게 가능한지 살핀다. 11장에서는 현대인들이 쉽게 놓치는 인간의 고유한 감정인 ‘죄책감’에 대해 종교와 신화, 니체, 키르케고르 등의 철학자들을 통해 살피며, 죄를 온전히 내 것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역설적으로 그것을 극복하는 길을 이야기한다.

“나는 나뿐만 아니라 남까지 살리는 길을 선택할 수 있는가?”
관계를 통해 서로 치유받는 ‘용서, 의미, 행복’이라는 여정
우리는 관계를 맺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지만, 바로 그 관계로 인하여 여러 상황에서 불가피한 갈등과 상처를 떠안는다. 12장에서는 종교 및 다양한 사회적 맥락에서 사용되어온 ‘용서’ 개념을 개괄하며 인간은 과연 어디까지 용서할 수 있는지, 죄를 피할 수 없는 인간에게 요청되는 ‘초월적 사랑’이란 어떻게 가능한지 말한다. 13장에서는 철학상담의 대화 과정에서 반드시 요구되는 ‘이야기’ 및 ‘의미 밝힘’ 작업에 관해 소개하며, 내담자의 내면 깊숙한 곳에 감춰진 이야기를 어떻게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지 설명한다. 14장은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오랫동안 논의되어온 ‘궁극의 행복’이란 무엇인지에 관해 설명하며, 숨 가쁘게만 살던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관조’의 지혜와 ‘자기 초월’의 사색에 관해 전한다.
***
문제의 원인을 밝히고 이를 제거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하는 과학의 처방과 달리, 이 책은 문제를 그 자체로 직시하고, 사유하고, 초월함으로써 ‘더 나은 나’로 성장하는 데 초점을 둔다. 전문가의 일방적인 처방이 아니라 내담자와 상담사 간 긴밀한 소통에 기반하여 삶이라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감당케 하는 ‘철학상담’은 즉각적인 문제 해결을 갈구하는 이에게 다소 답답하고 무거워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갈수록 막연하고 험악해져만 가는 세상을 살아갈 보다 근본적인 힘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제공하는 깊은 위로는 삶을 더 멀리, 깊게 내다보는 시야를 선사하며, 무엇보다 나 자신 앞에 떳떳한 ‘책임 있는 주체’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목차

머리말: 인생의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까지 끌어안는 철학상담의 힘

1장ㆍ철학, 영혼을 치료하는 지혜
고대부터 현대까지, ‘철학함’의 의미│고유한 세계관을 형성하는 인간│매 순간 자기 행위를 스스로 결정하는 인간│자신과 삶을 의식하는 데 필요한 철학적 성찰
*철학상담의 목표: 내면성의 강화

1부 우리는 어떻게 존재하는가
2장ㆍ실존, 나는 누구인가
실존이란 무엇인가│키르케고르, 단독자로서의 실존│야스퍼스, 존재 가능으로서의 실존│하이데거, 탈자적 실존으로서의 현존재
*철학상담의 기초: 자기로 존재하려는 용기
3장ㆍ자유, 속박을 벗어날 힘
자기 자신을 넘어서는 초월의 근거│법적ㆍ정치적 자유에서 도덕적 자유로│칸트의 ‘초월적 자유’와 헤겔의 ‘자유의 필연성’│모든 자유에 앞서 존재하는 ‘근본 자유’│어떤 수단으로도 대상화될 수 없는 ‘실존적 자유’
*철학상담의 지향: 스스로 자유를 찾을 용기
4장ㆍ세계관, 경계를 짓고 넘다
세계관이란 무엇인가│삶의 모든 것을 창조하는 힘│세계관 해석은 자기 변화를 촉진한다
*철학상담의 도약: 자신의 세계를 넘는 지혜

2부 삶은 어떤 상태에 놓여 있는가
5장ㆍ불안, 인간 실존의 조건
불안은 어떻게 철학의 문제가 되는가│병리학적 불안과 실존론적 불안│자유 앞에서 느끼는 현기증│인간은 어떤 방식으로든 불안하다
*철학상담의 태도: 불안을 마주하고 긍정하기
6장ㆍ절망, 자기 자신의 상실
세상의 진열된 고통, 절망사│실패한 자기 관계로부터 오는 수난│절망의 세 가지 유형│절대적 존재와의 관계 회복을 통한 상처 치유
*철학상담의 관점: 신 앞에 홀로 서는 양심
7장ㆍ죽음, 실존의 마지막 시금석
죽음을 향한 정신의 중단 없는 질문│종교가 말하는 ‘나그네 살이의 종료’│‘자연적 죽음’의 긍정성과 허구성│‘실존철학적 죽음’, 인간의 근본상황이자 한계상황│하이데거와 키르케고르가 이해한 죽음│짐멜의 ‘삶에 내재된 한계’로서의 죽음
*철학상담의 발견: 죽음은 삶을 충만하게 한다

3부 위기는 어떻게 닥쳐오는가
8장ㆍ자살, 함부로 해명할 수 없는
가장 진지한 철학적 문제│비겁한 선택인가, 자유를 위한 행동인가│인간의 제약적 행위와 무제약적 행위│무제약적 행위로서의 자살
*철학상담의 소통: 자기 긍정을 향한 사랑의 투쟁
9장ㆍ애도, 우는 자와 함께 울라
자살자의 유가족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슬픔, 애도, 멜랑콜리의 구분│기억의 작업을 통한 상실의 극복
*철학상담의 치유: 공감, 이해, 기억의 애도 과정
10장ㆍ수치심, 나를 갉아먹거나 지켜주는 것
왜 수치심이 발생하는가│수치심의 기원과 의미│대상화된 자기의식인가, 참된 자기의식인가│자살자 유가족의 수치심 이해와 극복
*철학상담의 전환: 심리적 수치심에서 실존적 수치심으로
11장ㆍ죄책감, 자기 구원의 조건
자살자 유가족이 겪는 죄책감의 깊이│죄를 짓지 않고도 느낄 수 있는 죄책감│인간은 세상에 있는 한 이미 죄로 물들어 있다│근본상황과 한계상황으로서의 죄책
*철학상담의 해방: 죄책을 인정함으로 극복하기

4부 치유는 어떻게 가능한가
12장ㆍ용서, 고통스러운 사랑의 요청
관계 맺음에서 오는 불가피한 갈등과 상처│화해와 용서, 치유 사이의 긴밀한 관계│그리스도교 전통에서의 용서│진정한 용서는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힘
*철학상담의 화해: 초월적 사랑을 통한 상처의 감당
13장ㆍ의미, 은폐된 것은 드러나야 한다
의미 전체성 안에서 발견하는 세계│철학상담에서의 대화를 통한 의미 해석│‘되어감’의 존재로서 자기규정을 넘어선다는 것│이야기는 의미를 빚어내는 사건이다
*철학상담의 대화: 이야기를 형상화하는 미메시스 3단계
14장ㆍ행복, 불행 속에서 실현되다
행복이란 무엇인가│최고선이기에 행복하고, 행복하기에 최고선이다│인간은 자기 본성을 따라 행복할 수 있다│관조를 통해 행복해진다는 것
*철학상담의 여정: 궁극의 행복을 찾는 끊임없는 물음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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