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맛보다이야기

맛보다이야기

  • 나카가와 히데코, 선현경
  • |
  • 마음산책
  • |
  • 2013-05-25 출간
  • |
  • 280페이지
  • |
  • ISBN 9788960901612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3,000원

즉시할인가

11,7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1,7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책을 내면서

어서 오세요, 요리 교실입니다
구르메 레브쿠헨
요리 선생님은 먹보
오감만족 파에야
삼십 대의 수다 교실
미식가의 요리 분투기
파에야보다 떡볶이
매일 라면만 먹어요
날마다 파티

공감으로 깊어지는 맛
오래오래 함께
차도녀의 진심
쓰고도 고소해, 루콜라 된장국
책 만드는 요리사
달착지근한 추억
도예가의 카르보나라
하숙집 아주머니의 내공

날마다 새로운 식탁
꿈꾸는 피터팬
현모양처들의 속내
케이크 굽는 원장 선생님
소설가들의 저녁 식사
일본 주부들의 동병상련
아이들의 요리 노트
중년 남자들의 새로운 발견

요리사의 진심
부엌에서 고지식하면 안 되는 이유
유기농 스트레스
비빔밥이 있는 화랑
한의사와 요리사
채식주의자는 될 수 없어
떠난 친구를 그리며
맛에 대한 복잡한 마음
천직과 프로

도서소개

연희동 작은 단독주택에 정착해 요리 교실을 운영하면서, 음식이 단순히 ‘먹을 것’이 아니라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들의 이야기가 담긴 ‘문화’임을 깊이 깨달았다. 그의 요리 교실에서는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만들기, 식사하기, 정리하기까지 식사와 관련한 모든 과정을 학생들과 함께한다. 한편, 요리 교실 학생으로 “요리를 배운 뒤부터는 두려움이 없어졌다”라며 요리 교실의 수제자임을 자부하는 선현경은 남편 이우일과 딸 은서의 에피소드까지 간간이 소개하며 이야기에 맛을 더한다. 이삼십 대 여성부터 사십 대 중년 남성, 오십 대 주부까지, 직장인부터 학원 원장, 북 디자이너, 소설가, 빵집 사장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만드는 맛있는 식탁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요리 교실을 통해 만나온 많은 사람들의 각기 다른 삶의 방식과 음식에 대한 철학을 알게 되었다. 거기에 감탄하고 감동하여 그들의 생각을 문장으로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강해졌다. 그리고 어쨌든, 쓰기 시작했다.
- 7쪽 「책을 내면서」에서

매일매일 맛있는 요리를 먹고 싶다. 그렇다 보니 특별히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는 의식도 없이 끊임없이 요리를 하게 된다. 그리고 구르메 레브쿠헨을 열면서 나는 요리를 업으로 삼은 ‘요리인’이 되었다. 세상의 맛있는 요리를 사람들과 나누고 싶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고 싶은 감정이야말로 세상의 맛을 지탱하는 힘이라 믿으면서.
- 28쪽 「구르메 레브쿠헨」에서

이전에는 언니가 남편에게 미각을 강요받는 듯한 느낌이 있었다. 음식은 서로 마음을 주고받는 매개체인데, 한 사람의 미각이 요리를 만든 사람과 함께 먹는 사람들을 긴장시켜서는 안 된다고 언젠가 언니의 남편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 58쪽 「미식가의 요리 분투기」에서

요리 선생님으로서가 아니라 가족의 부엌을 책임지는 사람이자 엄마로서, 나는 요리에 어떤 의미를 두고 있었던 걸까. 인간의 오감 중 직접 먹어봐야만 느낄 수 있는 미각, 어떠면 인간의 감성을 가장 자극하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감각일지도 모른다.
- 64쪽 「파에야보다 떡볶이」에서

와인이 적당히 몸속에 퍼지고 요리가 가득하던 큰 접시도 어느 정도 바닥을 보일 때면, 테이블에 둘러앉은 학생들은 어느새 긴장을 풀고 웃는 얼굴로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
“저 얼마 전에 남자 친구랑 헤어졌어요.”
아무도 물어보지 않아도, 누군가 속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한다.
- 73쪽 「날마다 파티」에서

그녀가 드물게 신이 나서 뉴욕 음식 이야기를 늘어놓자, 저녁 식사 시간이어서였는지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음식 이야기를 이렇게 즐겁게 하다니, 조금 놀랐다. 아무래도 사람은 먹는 이야기를 할 때 가장 기쁘고 신나나 보다. 아무것도 먹기 싫어, 점심은 아무렇게나 먹어도 상관없어, 슈퍼 가기도 귀찮고 요리도 귀찮아, 이런 생각이 드는 까닭은 몸 상태가 안 좋거나,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거나, 마음속에 고민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 93쪽 「차도녀의 진심」에서

에스더가 들려준 얘기가 내게는 마치 판타지 동화처럼 느껴진다. 도넛도 수수팥떡도 프라이드치킨도 다 아는 음식인데도, 에스더 이야기 속에서 전혀 다른 음식으로 재탄생한다. 아마도 자그마했을 종로의 치킨집. 그곳에서 그녀가 다른 형제자매들과 함께 앉아 갓 튀긴 프라이드치킨을 행복하게 먹는 풍경을 떠올려본다.
- 125쪽 「달착지근한 추억」에서

백열등 빛이 새어나오는 공방 앞을 지나는데 통유리 너머로 따스한 풍경이 보였다. 커다란 공방 테이블 위에 안 선생님의 독창적인 채소 샐러드가 놓여 있고, 바삭바삭한 베이컨으로 장식된 카르보나라가 일 인분씩 담긴 안 선생님의 파스타 접시가 대여섯 개 늘어놓여 있었다. (...) 해 질 녘 깔린 옅은 어둠 사이로 흘러나오는 불빛 때문인지, 공방의 풍경이 한층 더 즐겁게 보였다.
- 132쪽 「도예가의 카르보나라」에서

그날의 요리가 전부 완성되었지만, 테이블에 놓인 요리를 사진으로 찍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만들 때와 마찬가지로 모두 묵묵히 먹는다. 겸허하게, 그러나 호쾌하게 접시를 비운다. 그런 다음에야 비로소 작가들끼리의 이야기가 조용히 시작된다.
- 175쪽 「소설가들의 저녁 식사」에서

정말 좋아하는 일이라면 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집안일 말고도 할 일이 산처럼 쌓여 있는 사람이 무리하게 ‘뭐든 정성껏’ 할 필요가 있을까? 콩나물을 더 맛있게 요리하려면 뿌리까지 다듬는 편이 좋지만, 뿌리에는 섬유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다듬지 않아도 괜찮다.
- 213쪽 「부엌에서 고지식하면 안 되는 이유」에서

요리 수업 후 반드시 학생들과 함께 시식을 하는 나는, 담백한 스페인 요리나 일본요리 수업이 몇 차례 계속되면 왠지 오차즈케와 우메보시가 아닌 따뜻한 밥에 김치와 된장찌개가 참을 수 없이 먹고 싶어진다. (...) 이십 년 가까이 한국에서 살아온 탓일까? 매운맛의 힘에 당해낼 것은 없다.
- 267쪽 「맛에 대한 복잡한 마음」에서

타고난 미각이나 요리에 대한 감각, 기술도 요리사의 중요한 조건이긴 하지만 그런 요소들은 배우고 연습하면서 몸에 익힐 수 있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일에 호기심을 가지는 사람, 음식을 통해 사람, 땅, 역사, 문화까지 몸 안으로 흡수해 느끼는 사람은 흔치 않다.
- 275쪽 「천직과 프로」에서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