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의도
직관적인 지도와 명쾌한 서술로 유명한 역사 스테디셀러 개정판 출간!
베스트셀러 《지도로 읽는다 한눈에 꿰뚫는 세계사 명장면》이 개정판 《지도로 읽는다 세계사 명장면 97 지식도감》의 제목으로 재출간되었다. 책 속의 도판을 전면적으로 보완하고, 지도와 본문의 부분적인 수정과 가필을 거친 새로운 책으로 독자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은 바로 역사와 지리의 결합이다. 즉 역사와 지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한 장의 지도로도 얼마든지 살아 있는 역사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읽는 역사책이 아니라 보는 역사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이 살고 있는 사회는 결코 과거와 단절됨이 없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그래서 땅에 기록된 역사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에 그치지 않고, 현재를 만나고 미래를 내다보게 하는 힘이 있다. 인간이 같은 역사를 되풀이하는 것도, 전쟁이 일어난 곳에서 다시 일어나는 것도 대부분 지형학적인 이유 때문이다. 인간은 바뀌지만 산천은 유구한 법이다.
이 책은 사람 중심의 역사가 아니라 땅 중심의 역사를 보여준다. 세상을 바꾼 세계사 명장면 97가지를 올컬러 그래픽지도 위에다 생생하게 재현한다. 지도를 통해 크게는 대륙과 해양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세력의 판도와 국경의 변화를 알 수 있고 세계사의 큰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역사적 현장’에서 ‘역사적 인물’을 만나고, ‘역사의 주인공’이 되다!
우리가 유럽 중심의 세계사나 중국 중심의 아시아사, 그리고 미국 중심의 현대사를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지리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름조차 낯설고 외우기 힘든 다양한 나라와 민족, 종교, 문화 등도 세계사 공부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들이다. 그런데 지도를 통해 역사 공부를 하다 보면 어렵고 복잡한 세계사를 쉽게 이해하고 명쾌하게 정리할 수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세계사 명장면 97가지는 인류사의 변곡점을 이루는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다루고 있다. 문명의 발전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전쟁과 각 종교와 민족이 대립하고 충돌하게 되는 원인과 이유를 지도 위에서 설명한다. 그리고 대립 관계에 있는 지역 주변국들의 정치적, 종교적, 민족적 특징과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지휘관의 전술 등 교과서에서 가르치지 않는 역사적 사실도 공개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지도는 세계지도, 시가지도, 전쟁지도, 전투 진영지도 등 다양하다. 여러 형태의 지도에다 텍스트와 도판을 결합해 잊을 수 없는 세계사 명장면을 한 장의 지도에 압축해 놓았다.
이 책은 민주주의를 처음으로 시작했다는 그리스 아테네의 도시지도, 유비와 조조가 격돌하는 삼국지 적벽대전, 이슬람교의 탄생과 무함마드의 헤지라, 기독교를 신교와 구교로 나눈 루터의 종교개혁, 미국 남북전쟁의 승패를 가른 게티즈버그 전투 등등 세계사의 결정적인 장면들을 다루고 있다. 지도를 보고 읽는 것만으로도 역사적 사건의 진실과 실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역사적인 현장’에서 ‘역사적인 인물’을 만나면서, 독자는 ‘역사의 주인공’이 되는 흥미진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세계사를 즐기는 새로운 방식이다. 지도 위에서 역사의 사실과 진실을 발견하고, 이해하고, 상상한다는 것이 기대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