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오염된 눈이 내리는 이곳, 설화도!
이 섬에는 비밀과 음모가 숨겨져 있다!
기억을 잃어버린 소녀, ‘심이연’.
전설 속 괴물 예티, ‘누누이’.
비밀을 파헤치기 위한 두 사람의 모험이 시작된다!
설화도 해안가에 기억을 잃어버린 채 버려진 소녀, ‘심이연’. 성질이급하고 매번 충동적으로 행동하지만, 동시에 용기가 가득하고 손이 빠른 재주를 가진 소녀다.
‘천군’과 그의 병사들이 설화도의 마을 사람들 위에 군림하며 식량을 빼앗아가는 와중, 마을 사람들은 초가집에서 겨우 살아내며 오염된 눈을 맞고 병들어 가는데…. 산꼭대기 어딘가에서 ‘설괴’라고 불리는 괴물이 춤을 추면 오염된 눈이 내린다고 한다.
심이연은 설괴와 천군을 무찌르고 마을 사람들을 구해낼 수 있을까?
아니, 설괴가 진짜 나쁜 놈이 맞기나 한가?!
청소년소설 『나는 랄라랜드로 간다』로 제 10회 푸른 문학상을, 『치타 소녀와 좀비 소년』『팬이』 『기적이 일어나는 시간, 49』 『로고』, 판타지 소설 『스쿨피아 : 소리 나는 화살』 『이계학교』『시간을 담는 여자』등의 장르를 뛰어넘으며 작품을 발표한 스토리텔러, 김영리 작가가 이번에는 기후 위기에 대한 우화와 경고를 담은 소설로 되돌아왔다.
『예티와 나』는 기억을 잃은 채 정체불명의 섬에 떨어진 소녀가, 이 섬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거대한 음모, 그리고 자신의 기억을 차츰차츰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숨겨져 있던 기억과 섬의 비밀이 서로 연관을 맺는다. 살아 있는 각종 캐릭터, 비밀 실험, 주인공의 정체 등을 둘러싼 모험 속에서 독자들은 놀라운 반전을 발견할 것이다.
주인공 심이연과 예티 누누이,
둘 간의 환상, 아니 환장의 팀워크가 펼쳐진다!
두 사람은 기후 위기를 둘러싼 벌어지는 음모를 이겨낼 수 있을까?
“왜 나한테 이걸 준 거지?”
옆에 선 괴물이 말없이 붉은 눈으로 이연을 내려다보았다.
“설마 내가 살기를 바란 거야?”
- 본문에서
이 소설에서 눈여겨 보아야할 두 캐릭터는 단연 주인공 ‘심이연’과 예티 ‘누누이’다. 처음에는 오해로 비롯된 만남으로 인해 서로가 서로를 적대하지만, 이윽고 그 오해를 풀고 동료가 되어 함께 섬을 탈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기 시작한다. 한 가지 신념이 생기면 끝까지 관철해내고야 마는 심이연과 만만치 않게 고집불통인 누누이. 그리고 두 사람 모두 사고뭉치처럼 굴고는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사람 모두 어두운 과거를 지녔으며, 그 과거들이 전부 ‘설화도’를 둘러싼 음모와 깊게 연루되었다는 의외의 공통점마저 밝혀진다. 설화도에 갇힌 사람들은 왜 오염된 눈 속에서 고통받아야 하는 걸까? 이 섬에 왕처럼 군림하는 ‘천군’의 정체는 무엇일까? 왜 누누이를 괴물 취급하면서 산꼭대기에서 춤을 추게 한 걸까? 만악의 근원인 오염된 눈은 어떻게 생기는 걸까?
이연과 누누이 콤비의 사고뭉치 같으면서도 전사처럼 위기에 맞서는 용기 있는 행동을 따라가다 보면, 전지구적 기후 위기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와 기대 이상의 반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