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내용
부모들이여, 이제 집중력 결핍의 불안에서 벗어나자!
ADHD는 아이의 행동 특성일 뿐이다
● ADHD로 고통받는 아이들과 부모를 비롯해 교사, 치료사, 의사들을 위한 안내서로 다른 ADHD 관련 도서와 다른 점은, ADHD를 ‘질병’으로 보지 않고 아이의 ‘행동 특성’으로 본다는 것이다.
● ADHD 질병론을 반박하고, 리탈린으로 대변되는 약물 치료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ADHD 치료제는 메스꺼움, 식욕부진, 성장 저하, 야경증, 불면증 등 각종 부작용을 야기하는 것은 물론 증상을 강화하고, 중독성마저 있기에 약물로 치료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부작용이 많은 ADHD 약을 지금 당장 끊어야 한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각성제가 아니라 부모의 믿음과 무한한 사랑임을 강조한다.
● 또한 아이의 변화는 부모의 양육 태도 변화를 통해서만이 가능하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부모 역할 훈련’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부모 역할 훈련은 아동의 특성에 맞추어 아이를 다루는 방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의사이자 연구자로서 25년 동안 수백 명의 아이들을 상담하며 개발한 것으로 ADHD 아동을 둔 부모만이 아니라 모든 부모들이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양육 지침이다.
● 실제로 ‘부모 역할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약물 복용’ 없이 많은 ADD, ADHD 아이들의 주의산만, 품행불량 행동을 변화시켜 문제를 해결한 다양한 사례와 아이의 학습을 도울 수 있는 구체적인 매뉴얼인 ‘학교 및 교사와의 연계 프로그램’ 수록 수록되어 있다.
● 아이의 변화를 원하는 부모라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참다운 부모 되기’를 통해 부모와 자녀 관계를 점검하고, 사랑스럽고 소중한 내 아이를 진심으로 격려하고 이끄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ADHD에 대한 약물 치료의 위험성과
질병론의 반박!
어떻게 많은 아이들이 ADHD라는 진단을 받는가? 많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주의가 산만하고 충동 조절이 어려우며, 공격성을 보이는 품행장애 때문에 교사의 눈에 띄어 병원을 찾게 된다. 그리고 대부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라는 진단을 받고 약물(리탈린. 콘서타, 페니드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판매된다)을 복용하기 시작한다. 부모는 아이에게 약을 먹이고 싶지는 않지만 아이의 학교생활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 여긴다.
그러나 리탈린을 복용하면서 아이들은 두통, 식욕 저하, 성장 장애,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을 겪는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들은 약물 이외의 방법을 찾아본다. 하지만 생활 패턴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즉각적인 방법은 약물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이렇게 아이의 약물 복용이 시작된다.
그런데, 지난 수년간 ADHD 진단을 받은 아이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경우에도 ADHD로 진료를 받은 만6~18세 아동 청소년은 2018년 44,741명에서 2022년 81,512명으로 4년 새 약 82% 이상 급증했다. 게다가 이 숫자는 병원에 찾아와 ‘보험 적용’을 받은 인원만을 파악한 것으로, 실제 ADHD로 고통받는 아이들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ADHD가 무슨 전염병도 아닌데 이렇게 급작스럽게 그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에 대해 ADHD가 유전적 질병이 아닌 사회적 질병(문명병)이라는 사실을 반영하는 증거라고 한다. 맞벌이부부·한부모가정·이혼율이 증가했고, 경제위기에 따른 고용 불안 및 노동 시간의 연장, 지나친 교육열 등으로 많은 아이들이 부모의 관심과 애정 어린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자라는 현실이 ADHD의 배경이라는 것이다.
ADHD는 병이 아니라
아이의 행동 특성일 뿐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아이의 목구멍에 넣는 알약 한 알이 구원책이 될 수 없으며, ADHD는 뇌에 문제가 있어 생기는 질병이 아니라는 점이다. 또한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또는 ADD(주의력결핍장애)라는 명칭 대신 ‘주의산만, 품행불량’이라고 바꾸어 부름으로써 낙인찍기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그러려면 우선 다음과 같은 ADHD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 생각만 달리 해도 문제아로 인식됐던 아이가 다르게 보일 것이다.
■ ADHD는 아이의 뇌에 문제가 있거나 선천적, 유전적인 질병이 아니다.
■ ADHD는 적절치 않은 양육 환경이 불러온 문제로, 우리 사회의 문제이기도 하다.
■ ADHD는 질병이 아닌 아동의 행동 특성이다.
고정관념을 깼다면 아이를 사랑할 준비가 된 것이다. 그다음 단계는 알약을 버리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부모의 양육 태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저자인 스테인 박사는, 질병이 아닌데도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부작용을 감수하면서까지 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알약 하나로 모든 것을 쉽게 해결하려는 어른들의 편의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한다. 그 대안으로 약물 치료 대신 양육 태도의 변화를 꾀하는 ‘부모 역할 훈련’을 제안한다. 이는 아이의 ‘주의산만, 품행불량’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부모 역할 훈련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부모 역할 훈련은 아동에 대한 부모의 사랑과 힘을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 부모 역할 훈련은 ADD, ADHD 아동이 약물 없이 올바르게 행동하고 자립적으로 맡은 일을 하고, 주의를 기울이고, 사고하는 힘을 키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 부모 역할 훈련은 부모와 자녀 사이의 신뢰를 회복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양육법이다.
저자는 의사이자 연구자로서 수백 명의 아이들을 만나며 25년에 걸쳐 ‘부모 역할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행동치료를 통해 보상으로 아동의 행동을 교정하려는 차트도 토큰이나 스티커도 필요 없다. 뿐만 아니라 아이를 환자가 아니라 정상적인 아이로 본다. 부모 역할 훈련에는 아이를 돌보는 조부모와 형제자매들까지 참여시킨다. 아이를 돌보는 모든 사람들이 교육을 받으면 양육에 있어 일관성과 안정성이 유지됨으로써 아이의 혼란이 줄어들고 결국 문제행동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부모 역할 훈련은 아동의 특성에 맞추어 아이를 다루는 방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으로 ADHD 아동을 둔 부모만이 아니라 모든 부모들이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양육 지침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의 변화를 원하는 부모들이라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참다운 부모 되기’를 통해 부모와 자녀 관계를 점검하고, 사랑스럽고 소중한 내 아이를 진심으로 격려하고 이끄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저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아이들의 ‘주의산만, 품행불량’ 행동을 변화시켰다!
만일 당신의 아이가 학교나 병원으로부터 ADHD의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듣는다면 이 책을 먼저 읽어라. 절대 아이가 병에 걸렸다는 생각을 하거나, 성적이 떨어질까 봐 노심초사하거나 아이를 닦달하지 마라. 겁내지도 마라. 당신 아이의 뇌에 문제가 있으니 약을 먹어야 한다는 의사의 말을 믿는 대신 부모자식 간의 관계와 생활방식, 이 사회의 모습부터 점검해보자. 그리하여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약이 아닌 진심 어린 관심과 돌봄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닫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