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중국을 뒤흔든 화제의 책!
환율을 이해하려면 반드시 읽어야 할 기본서
한 화폐로 표기된 부를 자발적으로
다른 화폐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합법적으로 한 나라의 부를 빼앗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환율전쟁의 위력이다!
세계 경제 패권의 흐름을 알려면 환율의 위력을 알아야 한다!
글로벌 시대에 환율은 금리와 함께 세계경제의 향방을 가늠하는 지표가 되고 있다. 특히 G2로 불리는 경제대국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곧 환율전쟁으로 번져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듯 주변국은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두 강대국은 물론 전 세계는 왜 환율을 둘러싸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을까? 환율이 곧 21세기 부(富)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환율전쟁에서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까?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한 의문을 해소할 수 있도록 환율이 무엇인지부터 설명하고 환율에 대한 기본 지식을 알려준 다음 5,000년 역사를 훑어보면서 환율의 기원을 살펴본다. 그리고 환율에 대한 이해를 기초로 역사상 유명한 환율전쟁들을 살펴보면서 그것이 현재의 환율문제에 어떤 시사점을 던져주는지 탐색한다. 또한 환율이 우리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중국과 미국의 환율전쟁이 왜 일어났는지는 물론 미래에는 어떤 일들이 발생할지까지 고민해 보도록 한다.
환율전쟁이란 무엇인가?
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한 나라의 부를 빼앗을 수 있는 최첨단 무기가 있을까? 그것도 적국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부를 이전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면 어떨까? 말도 안 되는 것 같지만 이것은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얘기다. 상대국 화폐의 신용을 무너뜨리고 환율을 활용한다면 한 나라의 부를 강탈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그것이 바로 환율전쟁의 무서운 결과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환율이 무엇이고 환율제도는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를 살펴보고 환율전쟁이 왜 소리없는 부 쟁탈전인지 분석하면서 중국의 남송 때 벌어진 첫 번째 환율전쟁을 정리한다. 남송과 전쟁에서 승승장구하던 금나라는 지폐가 주는 달콤한 유혹에 빠져 지폐 발행을 남발해 인플레이션에 빠진다. 그 결과 금나라 후기에 지폐가 지나치게 많이 유통되어 화폐 가치가 크게 떨어진다. 은자와 동전을 사용하는 백성은 되도록 지폐를 거부했고, 심지어 재산을 남송으로 옮겨 놓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러한 상황은 금나라가 지폐를 발행할수록 심화되었고, 마침내 남송으로 자산을 옮겨 놓으면 더 많은 부를 얻고 더 안전하다는 환율전쟁의 두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어 양국 사이에 비의도적인 환율전쟁이 일어났다. 금나라는 경제가 붕괴함에 따라 국가 내부적으로 완전히 무너져 결국 몽골에 멸망했다.
환율전쟁의 근대사에는 미국이 등장한다. 양차 세계대전 속에서 금본위제가 무너지면서 달러가 글로벌 기축통화로 올라섰고, 경제패권을 넘겨받은 미국은 세계경제를 휘어잡으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쥐게 되었다. 이런 미국도 무역적자가 계속되자 각자도생의 길을 찾았고 첫 번째 희생자가 미국의 동맹 일본이었다.
일본 헤이세이 불황, 러시아 루블화 붕괴의 진실은?
미국과 함께 세계경제를 주도하던 일본은 경제에 낀 거품이 터지면서 20년이 넘게 불황의 늪을 헤매고 있다. 많은 사람이 일본의 경제 붕괴 배후에 미국의 의도가 자리 잡고 있다고 말한다. 그럼, 일본의 경제 붕괴는 정말 미국이 주도한 일일까? 그렇다면 영국의 파운드화 붕괴, 라틴아메리카의 주기적 파산, 아시아의 금융위기, 러시아의 루블화 붕괴는 왜 일어났으며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까? 이런 궁금증에 대한 답을 이 책을 보며 풀어낼 수 있다. 특히 아시아를 강타한 금융위기에서 태국을 사례로 들어 설명했는데, 이는 우리나라가 1997년에 겪은 외환위기와 유사한 상황이어서 좀 더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환율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이 벌이는 게임을 분석한다. 서브프라임 모기기 사태가 왜 발생했는지, 위안화 절상을 둘러싼 양국의 견해는 어떤지 살펴보고 보이지 않는 검은손인 투기꾼이 벌이는 작전은 물론 정부와 금융세력 간의 게임, 맥도날드 가격이 나라마다 다른 이유를 알아본다. 또한 거시적 관점에서 세계 경제위기의 진정한 원인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나아가 새로운 화폐 시대에 달러를 대체할 세계화폐가 탄생할지 냉정하게 분석한다.
대중 무역적자가 큰 미국이 요구하듯이 중국 위안화가 절상되면 미국은 막대한 적자문제를 해결하고 달러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까? 만약 달러를 기축통화로 하는 현대의 환율체계에 문제가 있다면 달러를 대체할 기축통화는 무엇일까?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저자는 논리적인 분석과 풍부한 사례를 들어 명확하고 현실적인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