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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사람, 임동창 - 음악으로 놀고 흥으로 공부하다

노는 사람, 임동창 - 음악으로 놀고 흥으로 공부하다

  • 임동창
  • |
  • 문학동네
  • |
  • 2013-05-15 출간
  • |
  • 324페이지
  • |
  • ISBN 978895462137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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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입문
‘바이올린 책’ 주세요
처음이자 마지막 레슨비
두드리고 또 두드렸다
열리지 않는 하늘
왜 얼었을까?
악보를 온몸으로 먹는 법
빨리 치는 것과 잘 친다는 것
몰입을 넘어 몰아로

작곡
작곡의 길로
또하나의 벽
내가 나를 모르는구나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출가
이놈 찾으러 왔습니다
이 뭐꼬?
보리차 이야기
부인! 나요!
솥을 걸어라
달다!
자네가 죽어야지
첫사랑, 다시 찾아온 별

음악가의 길
영감이 흘러 다니는 길
논리는 상상력의 실체였다
오롯한 나만의 길을 찾아
운명과도 같은 전통음악 연주
즐거운 외도, 연극
모시 적삼 입고 지휘한 오페라
막걸리에 취하고 육자배기에 취하고
사물놀이와의 만남
대중과의 만남
우리 음악의 큰 스승들
외국 전통음악과의 만남
전설이 된 기와집

전통음악
우리 가락
세상의 모든 음양
오행과 5음음계
신비로운 묘수
얼과 말
시김새
흥과 신명

화두를 풀다
사랑 공부
사랑이란 무엇인가
동창이 밝았느냐
허튼가락, 자유의 음악
이천오백 년 전 나의 친구, 공자
허망하기 그지없는 숙제풀이

풍류
효재처럼
아리랑, 아리랑
전통음악의 현대화
살아 꿈틀대는 피아노, 피앗고
딴따라 음악, 여민락
새로운 만남
흥이 날 때까지 기다려주는 일
마음의 중심을 잡는 것
삶의 기술을 익히는 공부
몸과 마음을 풀어라
풍류

에필로그

도서소개

피아니스트 임동창, 치열한 공부 내력을 풀어놓다! 음악으로 놀고 흥으로 공부한 임동창의 에세이 『노는 사람, 임동창』. 괴짜 피아니스트, 천재 음악가라는 별칭을 가진 국악피아니스트 임동창이 자신을 찾아, 자신의 음악을 찾아 치열하게 공부했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벼락치듯 피아노 소리가 몸속으로 들어와 피아노 페달에 구멍이 날 정도로 피아노를 두드려댔던 어린 시절을 비롯해, 서양 음악을 흉내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내 음악’을 찾아 작곡을 공부한 이야기 그리고 ‘내 음악’을 알려면 ‘내가 누구인가’를 찾아야겠기에 떠난 출가와 전통음악과의 만남에 이르기까지, 한 사람의 음악가가 겪어낸 ‘내 것’을 찾는 치열한 과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나이 오십이 넘어서야 평생의 화두를 푼 피아니스트 임동창은 자신의 내면이 아닌 외부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치 배움이 고팠던 자신에게 길을 열어주었던 스승들처럼, 지금의 학생들을 만났다. 임동창은 그것을 ‘화두를 풀고 나니 마치 운명처럼 아이들이 내게로 왔다’고 이야기한다. 임동창은 ‘기술과 삶이 따로’가 아닌 ‘삶과 기술이 자연스레 하나가 된 삶’,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오롯한 삶을 살아가는 법’을 가르친다.
노는 사람, 임동창
음악으로 놀고 흥으로 공부하다

피아노에 입문할 때부터, ‘출가’를 결심하고 전통음악을 만나 자신을 찾기까지
천재 피아니스트 임동창이 평생의 화두를 풀어놓은 첫 번째 책.

세상으로 나온 피아니스트 임동창

10년 전, 《임동창이 말하는 우리 음악》이라는 프로그램으로 한창 인기를 끌던 무렵, 피아니스트 임동창은 “이를 끝으로 저는 두문불출할 것입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그 결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라는 말을 남기고 칩거를 시작했다. 그리고 10년간, ‘오롯한 나’와 ‘내 음악’을 찾아 집과 절, 산속 암자를 떠돌면서 자신만의 숙제에 몰두했다.

어떻게 하면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을까
오롯한 내 음악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사랑이란 무엇인가

나이 오십이 넘어서야 이 숙제들을 겨우 끝냈다. 내 인생의 족쇄가 이제야 풀렸다
- 본문 중에서

『노는 사람, 임동창』은 괴짜 피아니스트, 천재 음악가라는 별칭을 가진 국악 피아니스트 임동창이 자신을 찾아, 자신의 음악을 찾아 치열하게 공부했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벼락치듯 피아노 소리가 몸속으로 들어와 피아노 페달에 구멍이 날 정도로 피아노를 쳐댔던 어린 시절을 비롯해, 서양음악을 흉내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내 음악’을 찾아 작곡을 공부한 이야기 그리고 ‘내 음악’을 알려면 ‘내가 누구인가’를 찾아야겠기에 떠난 출가와 전통음악과의 만남에 이르기까지, 한 사람의 음악가가 ‘내 것’을 찾는 치열한 과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두드리고 두드리고 또 두드렸다’

여름에는 내가 흘린 땀 때문에 발이 질퍽거렸고, 겨울에는 내 체온으로 건반에서 김이 피어올랐다. 건반은 마모되어 뒤틀렸고 피아노 페달에는 급기야 구멍이 났다. 조율사가 피아노를 열어보고는 현을 때리는 해머가 닳아 양털가루가 바닥에 몇 센티미터씩 쌓여 있는 걸 보고 혀를 내둘렀다. 어느 날 옥상 계단 틈에 자려고 누워 맑은 하늘의 반짝이는 은하수를 보고 있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이렇게 열심히 두드려도 문이 열리지 않는구나……’
- 「열리지 않는 하늘」 중에서

어느 날 우연히 들은 피아노 연주곡 《고향집》. 그 선율이 벼락처럼 몸에 들어온 후 어린 임동창은 피아노 소리는 물론 냄새에 매료되어 피아노 주변에서 헤어날 수 없었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자유롭게 연주를 할 수 있을까’라는 숙제를 풀기 위해 두드리고 또 두드려댔다. 유명한 연주자가 되어 관객의 환호를 받거나 돈을 많이 벌거나 교수가 되고 싶다는 꿈이 아니었다. 오직 어떻게 해야 잘 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을까가 당시 그의 숙제였다. 그렇게 한없이 피아노를 두드려대던 어느 날, 한 아이로 인해 가슴속에 별이 가득차올랐다. 그 별은 손가락을 통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첫사랑의 에너지가 음악이 되어 거침없이 흘러나온 것이다.

레슨이 끝나고 그 아이가 집으로 돌아가는 밤이면 꼭 집까지 데려다주곤 했다. 그런 밤마다 내 가슴속에는 반짝이는 별이 하나둘 박히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밤하늘의 별처럼 수많은 별들이 내 가슴속에 가득찼다. 마침내 이 별들이 내 손가락을 통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작곡을 하게 된 것이다.
‘아! 이것이 작곡이구나. 이것이 진짜 음악을 하는 거구나.’
엄청난 희열을 느꼈다. 바흐도 베토벤도 쇼팽도 브람스도 모두 자기 음악을 만들었다. 내가 죽어라 연습하고 있는 그 모든 음악이 지금 내가 이렇게 느끼듯이 그들이 어느 순간 절실히 느꼈을 별들의 흔적일 것이다.
- 「작곡의 길로」 중에서

내가 나를 모르는구나

하지만 손가락 끝으로 흘러나온 음악은 ‘내 음악’이 아니었다. 그저 베토벤과 쇼팽, 그리고 브람스의 흉내내기였다. 내 음악을 찾는 것이 시급했다. 하지만 임동창은 음악을 만드는 나, 즉 오롯한 ‘자신’을 알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내가 나를 모르는데 어찌 내 음악을 쓸 수 있는가. 그것이 그가 출가한 이유였다.

배고프면 밥 먹고, 졸리면 자고, 잘 만큼 잤으면 일어나서 활동하는 나…… 그 모든 것이 나인 줄 알았는데 그것이 허깨비였다. 내 속에 보이지 않는 뭔가가, 보이지 않는 진짜 내가 따로 있었다. 그런데 찾을 수 없었다. 자동차가 굴러가는데 운전자가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보이지도 않고,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고, 느낌도 없고, 만져지지도 않지만 없는 것은 아니다. 분명하게 있으나 다만 찾을 수 없다. 결국 내가 나를 모르는 것이었다. 내가 나를 모르는데 어찌 내 음악을 쓸 수 있을까!
- 「내가 나를 모르는구나」 중에서

출가 후 ‘이 뭐꼬?’라는 화두를 붙들고 살던 그에게 어느 날, 입대영장이 나온다. 그리고 군악대에서 처음으로 대중음악을 만난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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