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성서학자 그레엄 골즈워디의 대표작
출간 35주년 기념 리뉴얼판
* 골즈워디 복음 시리즈 1

“오래전에 쓰인 성경, 더구나 고대와는 전혀 다른 상황에서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과 구약성경은 어떤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가? 구약은 과연 신약만큼이나 중요한가? 지금 우리에게 생생하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구약에서도 들을 수 있는가? 아니라면 구약은 단지 신앙의 위인들을 통해 우리에게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규범이나 교훈을 제공해 주는 것에 불과한가? 우리는 성경을, 특히 구약을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해야 하는가?”

이런 질문은 성경을 가르치는 이들은 물론이고 일반 성도들에게도 늘상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그레엄 골즈워디의 『복음과 하나님 나라』는 1988년 국내 출간 이후 수십 년간 이런 질문들에 간명하면서도 적절한 답을 주는 책이었다. 그리고 이제 출간 35주년을 맞아, 새로운 편집과 디자인으로 가독성과 독자 친화성을 크게 높인 리뉴얼판이 출간되었다.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마다 고대에 쓰인 본문의 의미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떻게 올바로 적용될 것인가라는 문제에 부딪힌다. 골즈워디는 이런 간극을 메우는 다리 역할을 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이 책의 목표는 성경의 기본 구조를 제공하여 이 구조 위에서 구약 및 성경 전체를 좀 더 확실하게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인들이 성경 본문의 원뜻과 자신 사이에 존재하는 깊은 골짜기를 건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하나님은 일관된 목적을 가지고 인류 역사에서 활동해 오셨다. 그리고 그 기록을 성경이라는 책을 통해 남기셨다. 하나님은 장시간에 걸쳐 선정한 수많은 인물을 통해 성경이라는 기록물이 이루어지게 하셨다. 그렇게 성경은 통일성을 지닌 동시에 다양성을 지닌 풍요로운 하나님의 말씀으로 기록되었다. 저자는 주로 성경의 통일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먼저 통일성을 제대로 파악해야 그 풍성한 다양함이 조화를 이루며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성경을 ‘하나님 나라’라는 대주제 아래서 일관성 있게 이해하려고 시도한다.

『복음과 하나님 나라』는 그리 두껍지 않지만, 성경 해석과 이해의 길잡이로서의 중요성은 오랜 시간과 많은 독자들을 통해 검증되었다. 목회자이든 신학생이든 주일학교 교사이든 평신도이든 성경을, 특히 구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바르게 이해하며 나누기 원하는 이들에게 여전히 적실한 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