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한 그릇에 담긴 우주
밥상엔 밥만 담겨 있지 않다는 당연한 사실을 일깨우는 책!
함께 밥 먹는 사이가 식구고,
함께 밥 나누는 사이가 이웃입니다.
밥그릇 싸움하는 데서 평화가 깨지고,
밥을 나누는 데서 평화가 옵니다.
《이토록 따뜻한 밥》은 요리책도, 맛있는 밥 이야기도 아니다. 밥이란 얼마나 많은 세상과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매일 먹는 밥을 통해 우리는 어떤 생각과 마음을 키워 나갈 수 있는지, 그 태도와 의미를 생각해 보자고 한다.
하루 세끼 잘 먹고 잘 잘 때 행복하고, 자기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로 밥벌이를 할 때 행복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둘러앉아 밥 먹을 때 행복함을 느낀다. 먹고살 걱정에 잠 못 이룰 때 불행하고, 하기 싫은 일 억지로 하며 밥벌이를 해야 할 때 불행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밥 먹을 시간조차 없을 때 불행하다.
밥에는 관계가 담겨 있고, 노동이 담겨 있고, 권력이 담겨 있고, 평화가 담겨 있다. 인생에서 가장 흔한 일, ‘밥을 먹는 일’을 통해 우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질문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배려와 우정이란 무엇일까? 믿음이란 무엇일까? 평화란 무엇일까? 행복이란 무엇일까? 정직하게 산다는 건 어떤 것일까?
《이토록 따뜻한 밥》은 매일 우리와 똑같은 밥을 먹으며 살았던 조선 시대의 인물들의 삶을 통해, 매일 대하는 음식 앞에서 더욱 빛나던 인문 정신과 모질고 사나운 인생의 고비에서 한 사람의 인생을 위로해 주던 음식을 맛보며 함께 생각해 보게 한다. 과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하는 질문 말이다.